[듀숲] 사무실에서의 사소한 소음이야기

지금 근무하는 회사 사무실이 좀 아담해요.(좋게 말해서..........................-_-)

 

그래서 사무실 가운데 직원들 책상을 모아두었거든요. 덕분에 옆에서 다른 사람이 뭐 하는 지 거의 다 들려요.

 

직원들 중 유독 한 사람이 굉장히 산만합니다. 책상을 손가락으로 두드리거나 아니면 주먹으로 치거나 그러는 건 다반사고, 종종 다리를 심하게 떠는데 그럴때면 의자가 함께 삐그덕거립니다.

 

거기에 가끔 컴퓨터 스피커 볼륨을 최대로 키워놓고는, 컴퓨터사이트에서 음악이 갑자기 흘러나와도 절대 볼륨을 줄이지 않아요.(가끔 제가 몰래 스피커 볼륨을 완전히 줄여놓곤 하는데, 어느 순간 다시 원상태로)

 

개인 사생활 전화도 종종 하구요.(난 당신의 사생활 따위 궁금하지 않아.....)

 

원래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 따윈 눈을 씻고 찾아볼래야 찾아 볼 수 없는 사람인 건 알고 있어서, 이제 왠만하면 그냥 포기하고 싶은데.

 

옆에서 사소한 소음으로 신경을 긁을 때마다 업무능률이 확 떨어져요.

 

오늘은 아침부터 껌 씹네요. 쩝쩝, 짝짝 거리면서. 아오....

 

문제는. 사무실의 가장 높은 사람이라서 대놓고 말할 수가 없다는 거죠.

    • 으으 완전동감합니다.
      저는 둘이서 작은 사무실을 같이 쓰고 오피스메이트가 딴 건 괜찮은데 불필요한 소음을 내고 혼잣말도 잦아요. 혼잣말이라도 꽤 크게 하고 ;ㅅ;
    •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세게 코를 풀어요. 신발도 끌고(!) 다니고, 개인적인 전화 할 때 목소리가 더 커져요. 반가운거죠. 수화기는 그냥 놓는 법없이 던지는 수준이고
      일하면서 졸리다는 말을 달고 살아요. 문제는 제가 윗사람인데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마음 상하게 하긴 싫고, 고쳐주고는 싶고 ;ㅅ;
    • 절대 사소하지 않습니다!! 키보드를 시끄럽게 두드리고 껌 짭짭 씹고 가끔 흥얼거리고 혼잣말하고 다리떨고 등등....매일 이런 게 반복되면 거의 미치죠.심지어는 밤에 자다가도 막 짜증나서 깨는 지경에 이르러서 심각하게 정신과 가서 진단서 받아올 생각도 했었어요.
    • rabbit/사무실이 좀 크면 덜 할까요? 여러 명 중 한 명이 그러는 것도 이렇게 미치겠는데, 둘 중 한 사람이 지속적으로 그러면... 하아.
      yusil/전 아랫사람이면, 한 번 확실하게 얘기할 것 같긴 해요. 마음 상하더라도....-_-;;;; 근데 그러고 나면 저도 이상하게 마음이 상하더라고요.ㅎㅎ 우리 윗분님께서는 개인전화할 때는 부쩍 말투가 거칠어지십니다;; 이XX는 그냥 기본이고, 어떤 땐 패버린다는 말도 가끔 하고... 전 그래서 진짜 친한 친구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면 전화상대방이 아는 여자사람일 때가 많다는...;;;;
      으하하하/가끔 이불속에서 하이킥 해요. 윗 사람때문에 하루종일 짜증난 게 불현듯 생각날 때면....
    • 아 저는 그래도 매번은 아니지만 좀 얘기하는 편이에요. 뭐 동료니깐요. 말하면 일단 들어주고요.
    • 사소하지 않아요. 윗사람이면 소리가 날 때 "소음님 다리떠는게 조금 신경 쓰이니다" 라고 한 두번 말하면 어때요?

      사실 그런 생활음은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데요. 개념있는 사람이라면 조심하려 노력은 하지 않을까요?

      근데 제 옆 동료는 업무하면서 생각을 죄다 혼짓말합니다... 아아아! 이게 왜 안나오지?이걸 잘못했나...음 아닌데... 이런식으로....
    • 저도 사람 적고 아담한 공간에서 비슷한 일을 겪고있어서 공감되네요. 제 경우에도 윗사람인데, 다리를 심하게 떨고 코 훌쩍이는(솔직하게 표현하면 콧물을 들이마시는 것만 같아요..) 소리에 입맛을 다시는 건지 음식을 먹는게 아닌데도 입에 침이 쩍쩍 붙는 소리를 낸다든지 소음공해가 장난이 아니에요. 그중에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은 신음소리를 포함한 한숨입니다.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는데 그게 항상 징그러운 신음소리로 시작해요. 게다가 몇시간마다 담배를 피우고 들어오는데 관리를 제대로 안하는지 담배연기가 같이 들어옵니다ㅜㅜ 환기도 잘 안되는 사무실이라 눈이 매울 정도예요. 저를 포함해서 3명이나 조심스럽게 말해봤지만(가장 심한 다리 떠는 것과 한숨소리, 담배냄새) 건성으로 알았다고만 하지 절대 고치는 법이 없더군요;;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노력은 하는구나 생각할 텐데 그것도 아니고ㅜㅜ
    • 중반까지 읽으면서 아니 저 정도면 이미 다른 사람이 지적했을텐데, 싶더만
      마지막 줄에서 이유를 알았습니다. xx님 정도면 방이 아니면 부스라도 따로 만들어주셔야 하는거 아닐까요 라며 아부성멘트를 날려보시던가요. 그리고 구석으로 몰아넣기.
    • 클로버/개념이 있지가 않아요.... 주차할 때 주차선과 상관없이 쓰윽 대놓고 살펴보지 않고 사라지는 스타일. 한번은 열받은 사람이 차 뒷문을 발로 차고 도망갔..;;;
      Filange/아, 왠지 동일인물 같아요.... 직장상사라서 얘기 못하는 것도 있지만, 얘기해봤자 저만 예민하고 이상한 사람으로 치부해버릴 스타일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더욱 말 못하고 속으로만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모르는 사람/ 한 번 사무실을 이전할 때, 좀 넓은 사무실이고 한쪽은 방처럼 공간이 분리된 곳이 있었어요. 이때가 기회다 싶어서, 여기는 당연히 XX님 쓰셔야죠..라고 직원들이 합창을 했으나, 자기는 극구 안쓰겠다며, 자기보다 나이는 많고 직급이 낮은 분을 쓰라고. 아니면 회의실로 활용하던지. 결국 무산됐어요. 꼭 직원들이랑 같이 놀려고 해요. 퇴근시간 이후에 젊은 직원들이 저녁 같이 안 먹고, 회식 안한다고 꽁해 있더군요.
    • 아..전에 제 옆에 앉아계시던 상사 한 분 생각나네요.정서불안 증세가 장난 아니었어요.보고 직전만 되면 다리 떨기,볼펜 딸각거리기,2분에 한번 꼴로 한숨 쉬기,책상 톡톡 치기.....제가 그만하라고 이야기하면 내가 언제 그랬니?-_-다른 쪽 옆자리 애한테 또 물어봅니다.내가 그랬니?..........걔가 그랬다고 하면 다시 저한테 내가 정말 그랬니?;;;;자기도 인식 못하니 이거 뭐..정서불안 증세로 발생되는 소음은 정말 신경에 거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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