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기숙사에서 시작했어요. 기숙사 지하실의 세탁방을 2주에 한번 영화관으로 활용했었죠. 16mm 영사기로 틀었고, 세탁방의 크기때문에 스크린(정확하게는 그냥 흰 벽)까지의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영사기 앞과 천정에 거울을 달았더랬습니다. 16mm 영화 필름은 제가 살던 곳의 주립 미디어 보관소에서 무료로 대여할 수 있었어요. 상영 프로그램을 만들고, 포스터를 만들어 알림판에 붙여놓고.. 심지어 영화 틀어놓고 뒤에서 팝콘도 튀겨봤어요.
그리고 나중에는 영화 상영 동아리에 들어가 대형 강의실에서 35mm 영사기 하나를 놓고 극장에서 막 내린 영화들을 틀었더랬죠. 영사기가 하나라서 필름롤을 교체해야 했고, 따라서 잠깐동안의 휴식(?)이 늘 있었죠. 역시 즐거웠던 추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