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티보이즈 생각보다 괜찮네요(스포있을수)
갑자기 이번달쯤 해서 쿡에서 무료 영화로 풀려서 보았는데...
그 수많은 악평과 혹평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꽤 괜찮네요.
물론 다 보고 나서...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_-;;;
그리고 불편한 영화 맞아요. 몇번이나 멈추고 숨 좀 고르고 딴 짓 살짝 하고 보았어요.
영화관이라는 집중된 환경에서 보았다면 정말 기분 나빴을 뻔 했어요.
처음에는 밤의 세계를 빌려 자본주의의 속성과
그 화려함 속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시틀어가는 청춘...을 대변하려는 척했으나...
영화가 진행될수록 개인적 트라우마와 사랑의 찌질함 남자의 찌질함이 전면적으로 드러나면서...
영화가 뭔가 일정한 방향은 있는 것 같은데 주제가 뭐냐... 걍 저런 남자 만나지 말라는 거냐 이렇게 되긴 하네요.
그치만 여기 나오는 남자들의 찌질함이 돈하고 너무 밀접하게 닿아있어서 현대의 어느 부분을 끝까지 묘파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오 지독한데... 이런 생각 하면서 봤네요.
불편하긴 한데 유머 돋는 장면들이 전반적으로 깨알같이 있고요...
하정우는 닥치고 찬양할게요 ㅎㅎ
그리고 명대사가 참 많아요.
특히 칫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거 완전 공감됐다는.
마지막 아파... 대사도 좋고요.
그 순간에 인물의 단면, 상황의 단면을 적확하게 보여준 것 같아서 좋았어요.
하정우의 대사들은 좀, 공부해서 쓴 것 같은 느낌???
저런 남자라면 저런 대사를 할 것 같은. 그 이상 내면으로 파고드는 대사들은 좀 아니었는데요.
그 대사를 잘 소화해내고, 그 인물을 잘 소화해내서 인상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낸 하정우...
다시 하정우 찬양 깔때기로 가는군요 ㅋㅋㅋ
결론 : 범죄와의 전쟁을 봐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