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생선 먹기, 굽기의 후유증은 꽤 크군요.

요새 단백질은 필요한데 고기 먹기는 싫어서 생선 몇 마리를 샀어요. 조기 외엔 잘 해먹지 않는데 고등어가 신선해 보여 샀어요.

통통한 고등어를 자르지 않고 통으로 구웠는데 이거 잘 익지 않는군요. 뒤집으며 오래 구웠는데 와...

 

이거 창문 열고 팬 돌리면서 구웠는데도 일산화탄소 중독이 심각하군요.

생선 만지느라 손에는 아직도 비린내, 먹고 나니 머리가 띵하구요. (이건 담배 한꺼번에 10개 피는 거 한시간 맡은 것 같은..)

온 집에 연기가, 손은 아무리 씻어도 뭔가 이상한 냄새가. 발코니엔 썩은 나쁜 냄새가.

 

 

생선 구워 먹는 거 너무 힘드네요.

집 가스렌지에 그릴이 부착되어 있는데 처음 샀다가 갑자기 불이 올라서 정말 놀란 이후론 그릴을 쓰지 않습니다.

 

뚜껑 달린 후라이팬을 사면 좀 나을까요? (그러면 생선에서 비린내 안 나나요?)

 

생선 구워먹기를 포기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아...아직도 머리가 너무 띵해요. 가뜩이나 나빠진 머리가 훨씬 나빠진 것 같습니다.

 

누가 마당에서 맛있게 구워다 갖다주면 고양이처럼 냠냠 잘 먹을 것 같은데 말이죠. 도시에선 생선 구워먹기 힘들군요.

    • 네 생선 굽기 그거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안먹고 말지 그래도 누가 좋아하는거면 가끔 해줘야죠 꼭 그렇게 안먹어도 맛있게 먹는 방법 있을걸요.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해먹고 살았나 몰라요 지금도 물론 마찬가지지만요.
    • 그게 문제라니까요
      저도 생선 구운거 좋아하는데 ㅠㅠ 사먹습니다
    • 고등어를 그렇게 통으로 구워도 되나요? 속까지 익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 음.. 생선구이를 좋아하시는 여보님은 반으로 잘린 것을 사시던데요..
    • 내가 생선만지다가, 내가 굽다가, 내가 치울예정에다가 -그 과정속에서 결과물은 먹기도 싫어집디다. 생선 항상 구워주던 엄마 사랑해~
    • 오븐이나 훈제기 쓰면 조금은 편해요. 하지만 굴비나 갈치나 그렇게 굽고 고등어같이 두꺼운 생선은 그냥 졸여서 먹고는 해요
    • 살짝 달군 팬에 기름 두르고 굽기 좋게 토막낸 고등어를 올린 후 뚜껑을 덮고 약불에 은근히 오래 구우면 생각보다 연기도 덜 나고 맛있습니다.
    • 먹고 치우기도 또 그만큼 힘들어요.
    • 요즘엔 가스렌지에 생선용 미니오븐 달려서 나오더라구요
    • 전 그냥 오븐에 다 던져넣어요. 생선이든 삼겹살이든 ㅋㅋ
      오븐이 신기한 게 이거 넣었다 저거 넣었다 하는데 다른 음식에 그 전에 조리했던 음식 냄새가 배고 그러진 않네요.
    • 역시 생선의 아름다운 통째 모습을 그리며 통으로 구운 것은 너무 야심찬 기획이었어요.
      오븐...혹하네요. 미니오븐을 사야할까봐요;;
    • 생선 좋아하는데 한번 구우면 후라이팬 닦기가..ㅠㅠ 뚜껑 덮고 굽고 나서 환기시키면서 향초 켜요, 저는.
    • 오븐 구입 이후로 가장 만족한게 생선구워보고였어요.
    • 저는 생선 굽기 전에 식초를 약간 발라줍니다. 그러면 비린내와 껍질이 늘어붙는 것을 방지 해주구요. 식초 다음에 밀가루를 소량 묻힙니다. 튀기는게 아니니까 소량으로 쓱쓱 문질러주세요. 그리고 소금을 적당히 뿌려주세요.
      이렇게 매번 먹고있습니다. 연기도 별로 안나요~~~
    • 생선은 여러번 뒤집는 게 아니고 한두번만 뒤집습니다. 큰 생선은 살만 발라줍니다. (귀찮으면 생선가게에서 살 때 말씀드리면 다 손질해 줍니다.) 생선살 표면에 물기를 없애고 소금 후추를 적당히 뿌립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을 바른 뒤 생선살을 올리고 약불로 가만히 놔둡니다. (덜 익었을 때 건드리면 부스러집니다.) 옆면을 보면 밑에서부터 익어서 하얗게 서서히 올라오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2/3정도 익었을 때 뒤집습니다. 다른 쪽도 마찬가지로 익히고 다 익으면 다시 뒤집어 한 번 정도 더 익혀줍니다. 보통 접시에 담을 때 위로 향하게 할 면을 먼저 익히는 것이 모양이 좋습니다. 생선 만진 뒤에 손에서 나는 비린내는 레몬이나 레몬향이 있는 세정제로 씻으면 조금 가십니다.
    • 뉴욕에선 신선한 생선을 구하기도 어렵고 연기 좀 내면 당장 화재 경보기가 울려서;;;
      전엔 냉동 연어를 치킨스탁이랑 양념 넣고 졸여먹는 식으로 요리한 적이 있어요. 졸임 하시면 번거로움은 좀 줄어들 것 같아요.
      • 엇.. 뉴욕 나름 항구도시인데 신선한 생선 구하기가 어렵다니 의외네요
    • 오옷 홈쇼핑에서 한창 유행했던 해피콜하나 큰맘먹고 장만했는데 진짜 냄새도 하나도 안나고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지더군요 저는 그걸로 고구마도 구워보고 케익도 구워보고 삼겹살도 구워봤는데 다 대성공! 이었답니다 ㅎㅎ
    • 윗분들 의견에... 우리집 팁 추가
      생선굽기용 양면프라이팬을 이용하세요.. 생선을 뒤집을 필요없이 팬을 훌렁 뒤집어주면 되요.
      붕어빵틀이라고 생각하심 될듯.. 완전 좋아요..
      가격은 도소매 겸하는 큰 그릇가게에서 이만원대였던듯
    • 가라/ 그러게 말입니다. 해산물 너무 비싸요우. 그에 비해 육류는 꽤 싼 편이고요.
    • 생선 좋아하는데 온 집안에 비린내가 나서 ㅠㅠ 안해먹게 돼요.
      특별히 요리에 구애되는 점이 없으시다면 요즘 많이 나온 전자렌지용 후라이팬같은 게 좋던데요. 저도 그릴에 굽다가 불낸 적 있고 불쓰면 계속 신경써야 되는게 부담스러워서 뚜껑덮고 렌지에 돌리기만 하면 되니까 편하더라구요.
    • 전 종이호일이나 키친타월을 덮어서 굽는데, 그러면 기름이 튀는 걸 방지하고 냄새도 덜 나요.
      그래도 먹고 환풍기 안 돌리면 점심시간에 와서 먹고 갔는데도 퇴근하면 배어있는 생선냄새가... ㅠ.ㅠ
      그리고 전 도무지 손질이 귀찮아서 그냥 판매하는 고등어 필렛 구매해서 구워먹어요. 그럼 나중에 따로 버릴 음식물쓰레기가 없어서 좋더라구요!
    • 생선 비린내 밴 손에는 칼을 쥐고 있으면 냄새가 좀 빠집니다~
      꼭 칼일 필요는 없고 스테인리스 스틸(스댕)으로 된 것에 물을 틀어놓고 스댕에 손을 비비면 됩니다. 스댕의 원리가 워낙 그런 거라서요.
    • 유익한 글이네요. 저도 배우자 눈치 보여서 생선 먹기 힘듭니다. 냄새가 민감한 사람이라.
      살이 발라져 있는 냉동고등어를 사다가 먹고 있어요. 뚜껑 열고 구워야 하나 했는데 닫아도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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