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문에 대한 막연한 의심

왜 가게에 가면,


"손님 햄버거 나오셨습니다."


라든가,


"구입하신 상품 나오셨습니다."


라고 물건에도 아무렇게나 높임말 많이 쓰는 풍토 있잖습니까.


이게, 속설에는 "이렇게 높임말을 마구 다 쓰지 않으면 화내는 손님도 있어서 그렇다"... 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그런 사례가 꽤 있겠습니까?


물론, 매장에서 교육하면서, "그런 손님도 있을 수 있으니까 이렇게 말해라" 라고 교육을 하는 사례는 있는데,


정말 이런 식으로 말안한다고 해서 불만 품는 사람은 사실은 없지 않을까... 하는 의심을 요즘 해 보게 됩니다.


그냥 높임말 교육 하기 귀찮은 상황에서 상정한 가상의 상황인 것 아니겠습니까?


...라고 교육하는 것을 보았다. 친구가 ...라고 하는 손님을 보았다...


라는 사례 말고, 정말로 이런 이상한 높임말을 안쓴다고 불만 품는 손님 혹시 목격/경험하신 분 계시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몇년 전부터 유심히 관찰해 왔는데, 요즘들어서 점점 의심스러워 집니다.

    • 어.... 이상한 높임말을 안 쓰면 화내는 손님을 찾아야 하는데 이상한 높임말에 불만 품는 손님을 목격/경험한 사례를 제보하면 좀 그렇지 않을까요?
    • 안그래도 감정노동으로 힘든 분들에게 높임말까지 따지고 드는 건 조금 과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직접 안겪어 보셔서 그렇겠죠. 상상초월한 이상한 고객은 정말 많습니다.
      다만 그렇게 사물에도 높임말을 하라고 교육시키지는 않습니다. 그게 틀리다는 것도 알고 그러지 말라고 교육은 시키는데 다만 하두 진상고객이 많으니 편하게 살기위해 직원들이 점점 그렇게 습관적으로 사용하게 되는거죠.
    • 몇 년 전에 "이상한 일본어"인가 비슷한 제목의 책을 읽었는데요, 그 책 작가가 되도 않은 대상에 경어를 높인다고 불만을 토로하더군요. 이건 해당 안될까요?
    • 사은, loving_rabbit/ 사은님 하신 말씀이 맞습니다. 제가 글을 좀 헷갈리게 썼습니다. "이상한 높임말"을 굳이 안쓴다고 화내고, 굳이 써야한다고 믿는 손님의 사례를 찾고 싶었습니다.

      vega/ 저 역시 이상한 고객들의 사례는 육해공에서 지금껏 다양히 목격해 왔습니다만, "그렇게 안하면 따지는 손님도 있다더라"라는 건 또 그대로 과장된 사례 아닌가 싶어서 말입니다.
    • shanti/ 어떻게 보면 제말도 사실 그말입니다. 높임말 이런 거 너무 안따지고 그냥 다 같이 옳은 말, 자연스러운 말을 쓰면 되는거 아닙니까? 그러다 실수하면 그냥 실수하는 거고. 왜 굳이 "햄버거 나오셨습니다"라고 하는 문화가 이렇게 홍수처럼 퍼져 나가는 게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가고 있는 것인지...
    • 아 잘못읽었네요. 죄송해요.
      "불판 품는" 이거 의도하지 않으셨지만 뭔가 고기불판을 이글이글 품은 손님 얘기같아서 쫌 좋습니다. 'ㅇ'
    • 실제로 있습니다. 그것도 많습니다.
      이러면 답변이 되실까요?
    • loving_rabbit/ 수정 했습니다. 다시 읽다 보니 실없이 웃기네요.
    • vega/ 그냥 이 주제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눠 보고 싶어서 올린 글이니, 혹시 괜찮으시다면, 어떤 사례 보셨는 지 좀 설명해 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 제 주변엔 일단 없네요..
      높임말 이상하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은 많지만.
    • 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다람쥐. 그냥 불만 있고 딴지 걸게 없으면 아무꺼라도 물고 늘어지는 진상들이 있기 때문에 개연성은 충분합니다. 그런 이상한 높임말을 안해서 컴플레인 거는게 아니라, 언쟁중에 따질게 없으면 나이타령하고 존댓말 안한다고 트집잡는 경우에 주로 나타납니다.
    • 전방위적으로 진상고객들은 많습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라면 거의 전부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해요. 굳이 개별사례를 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본인이 못겪어 봤다고 없다고 생각하는 게 더 이상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은 겁니다.
    • 카페에 오랫동안 일한 경험상, 음료에 높임말을 안썼다고 화내는 고객들도 많고 음료에 높임말 썼다고 어이없어하는 고객도 많았어요.
      정말 남의 돈 벌어먹고 살기 힘들다고 속으로 욕하면서, 굳어진 얼굴 안보이려고 얼른 돌아서야 합니다.
    • 저요. 제가 당했습니다. 세상에 얼마나 미친놈이 많은 줄 아십니까.
      정확히 무슨 말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고, 환불 관련해서 며칠 이내로 계좌에 입급될 것이다라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희 규정상 환불이 더럽게 오래 걸린것은 사실이어서 고객 불만이 많긴 했어요.
      당연히 얼마가 언제 입급될거라고 했지 얼마께서 언제 입금되신다고는 안 했었는데,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 배워먹어서 말하나도 제대로 못한다고 너같은 년때문에 어쩌고저쩌고 입에 담지 못할 말 다 들었습니다.
      내가 왜 부모욕 먹이면서 이런 일까지 해야하나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당연히 그 사람들도 그냥 높임법으로 욕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불만을 얘기하면서 같이 싸잡아서 이 욕도 하고 저 욕도 합니다.
      당시 전화통화였으니 그렇지 아마 대면하고 있었으면 네 얼굴이 마음에 안 든다고 했을수도 있죠. 진상의 범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진상도 밉지만, 곽재식님처럼 진상때문에 마음고생하는 것을 곽재식님처럼 축소해서 '뭐 얼마나 그러겠어?'라고 하는 것도 만만치않게 가슴에 상처가 됩니다.
    • 진상의 범위는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어서오십시오 고객님, 이쪽으로 앉으시겠습니까?'라고 하면 어디서 앉으라 마라하는 거냐고 지랄합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하고 미소지으면 '웃어? 내가 웃기냐? 어디서 실실 쪼개' 이럽니다. 객장에 있던 책임자가 분위기를 보고 수습하러 뛰쳐나갔더니 '넌 뭐야 저리 꺼져' 이 때 책임자와 쪼개냐고 욕먹은 직원'들'은 아직도 잘 일하고 있으니 도시전설은 아닙니다. 신입이 올 때마다 '저 손님 앞에선 절대 무표정을 지켜라'라고 교육시킵니다. 아무튼 무궁무진합니다. 본인과 주변사람들이 상식적이라고 해서 진상들도 그렇진 않아요..
    • 첫 번째 예문을 차용해서 말하자면, 반대로 '햄버거가 나보다 귀한 물건'이냐고 화내는 사람도 본 적이 있습니다.
    • 저런 괴상한 높임말을 쓰지 않는다고 진상부리는 것들은 그게 아니라도 진상부리지 않을까 생각되긴 해요. 그런 진상들 맞춰준다고 자꾸 이상한 말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짜증도 나고요. 진상이 맞춰준다고 진상 안부리는 것도 아니고.
    • 고객응대 관련 교육 및 모니터링 다년간 업무 했었는데 과장 아니고 진짜 있습니다. 그냥 뭔가 맘에 안들면 꼬투리란 꼬투리는 아무거나 물고 늘어지는 상상초월 진상들이 얼마나 많은데-_- 원글님처럼 말씀하심 좀 짜증-_-믿기 싫음 마세요. 당해봐야 알죠 모.

      그리고 교육해 본 입장에서 잘못된 높임말 쓰라고 하지 않고요. 잘못된 어법 점수 매겨 감점까지 해가며 교육, 트레이닝, 모니터링 합니다만, 어차피 일이 바빠 위에서 쥐어짜는 상태에서 교육, 트레이닝 시간도 턱없이 부족하고, 사람이 기계가 아니라 그런가, 아니 원글님 같은 듀게인들처럼 똑똑치들을 못해서 그런가 수백 고객 정신 없이 상대하며 전체적 높임말 쓰다보면 막 섞이면서 실수도 하고 잘못된 어법 많이 씁니다. 물론 잘 하는 사람도 있지요.
    • 댓글을 읽다보니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 그 서비스 받는 만큼 정말 정말 친절하게 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짓기 시간도 아닌데 서로 서로 웃는 얼굴 밝아지는 고운 사회 이런 표어가 막 떠오르고, 나는 다른 사람에게 진상이 아니었는가 가슴에 손을 얹고 되돌아보게 됩니다. 다음부터는 감사한 마음을 조금 더 많이 담아서 인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아... 이 풍진 세상....... 험악한 세상......! 진상 많은 세상!
    • 좋은 덧글들 감사합니다. 한 번 경험담, 목격담 나눠보자고 올린 글이었는데, 어쩌다보니 껄끄럽게 보신 분도 계신 듯 하여 죄송스럽게 생각 합니다. 죄송합니다.
      • 그렇다면 처음부터 의심스럽다는 표현은 쓰지 마셨어야죠. 당해본 분들 가슴에 스크래치 하나 더해주는 소리니까요.
    • 진상을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사물에도 높임말을 쓰라고 교육받는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내가 먹을 샐러드 따위를 높여줄 필요 없는데.
    • YiLee님께서는 그럴 필요가 없겠지만, 어떤 진상들에겐 그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직원들은 그런 진상과 YiLee님같은 사람들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
    • 저도 옛날에 은행 민원상담팀에도 있어봤고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고충을 알고있긴 하지만 그래도 몰상식한 사람들때문에 사회 전체가 잘못된 말을 사용하는 쪽으로 흘러가는 건 싫군요.
      안그래도 요즘 존대어 남발하는 게 너무 거슬리는데 공익 캠페인이라도 해서 바꿔 나갔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_-
    • 물건에 높임말 써주면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러다보면 이런표현도 하나의 표현으로 자리 잡고 훗날 그 어원을 거슬러 올라오면 진상고객에 대한 서비스 업계의 방어 쯤 되는거겠죠. 언어라는 게 참...
    • 제 주변엔 그런사람 없지만
      충분히 미리 방어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 사실 이 떡밥도 좀 지겹네요.
      얼마나 다들 평소에들 언어생활을 훌륭하게 잘 지키고 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겐 잠깐 거슬리고 마는 일이 다른 누군가에겐 생계입니다. 그냥 좀 너그러이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사회적으로까지 바뀔 일은 없을겁니다. 어차피 서비스업 종사자들도 퇴근한 후에는 사물에 높임말 안씁니다. 절대로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라고요.
    • 이게 '안 쓰고 맞춤법을 지키면 끝'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꼬투리를 잡는 분들은 정말 끝도 없어요;; 본인 눈에 안 차면 다 꼬투리인데, 그런 분들의 눈은 거의 대기권 밖에 있는 것처럼 높거든요...
    • 그래도 게시판 같은 데서 이정도로 맞춤법 이상해서 거슬린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진상고객이 아니겠지요. 분명히 잘못된 맞춤법인데 거슬리고 불만인 게 잘못은 아니지 않나요?
      잘못된 건 진상들인데, 상처 주지말고 넘어가라고 한소리씩 들을만한 일인지 모르겠네요.
    • 어차피 서비스업 종사자들도 퇴근한 후에는 사물에 높임말 안씁니다. 절대로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라고요.2222222222222222222222
      백화점이나 로드샵같은 곳 알바라도 장기간 해보시면 심정을 좀 이해하게 될 겁니다.
    • 맞춤법도 잘못될수 있고 진상 손님들의 태도도 잘못될수 있지만 실제로 가장 잘못된건 진상 손님들 그자체라고 봅니다

      서비스업 종사하는 분들도 틀리고 이상한 맞춤법을 쓰고싶어서 쓰는게 아닌데 단지 서비스업에 종사한다는 이유만으로 마음껏 지적질 받는 대상이 되면 안되죠
    • 저는 서비스업 종사하면서 나름 올바른 언어 구사를 하려고 노력해서
      쓸데없는 높임은 안하려고 했어요.

      그러나 같이 일하는 동료가 '커피 나오셨습니다' 라고 해도 지적하기는 뭣하더군요. 네, 정말 진상들은 태클걸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그냥 '커피 나왔습니다' 하고 '이거랑 저거랑 뭐가 틀려요?' 물으면 '이거랑 저거는 이런게 -다릅니다-'라고 말하곤 했어요.
      다행히 태클걸려본적 없는데 태클걸면 전 제가 맞다고 할거니까 괜찮아요.
    • 반응들이 날카로워 놀랐네요.
    • 컴플레인 걸면 아무리 점원이 옳다고 해도 고객은 왕이다라는식으로 고개 숙이기를 원하는 오너 때문에 될 일도 안되는게 한국의 현주소죠.
      • 아오 맞아요.. 근데 그 오너도 손님들 발이 끊기면 안 된단 생각때문이거나, 슈퍼갑이 존재하거나해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겠죠. 알바하면서 제일 많이한 생각은 '내가 로또에 엄청 당첨되면 꼭 가게를 차려야지! 진상손님이 나타나면ㅡ당신 같은 손님한텐 안 팔아ㅡ라고 말할 수 있는 소신있는 영업을 해도 생계에 지장없을 만큼 부자가 돼야지' 하는 생각을 했습지요. 크흑 ㅠㅠ
    • 실제로 이런 컴플레인 많다고 해도 자꾸 화제가 된다는 건 좋은 거죠. 저처럼 이상한 존댓말이 잘못 된 줄도 몰랐던 사람도 있으니.
    • 이런 불만이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지적질하려는 건 아니지 않나요? 개개인에게 지적한다고 될 문제도 아니구요.
      한국에 있을 때까지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몇년만에 한국 들어가보니 가관이더군요. 옛날에는 없었던 경어 지적 진상 손님들이 갑자기 생겨나서 그런 건 아닐거고, 제가 보기엔 진상보다는 어느날부터 시작된 기업들간의 이상한 서비스 경쟁(사랑합니다 이런거 시키고;;)이 시발점이 아닐까 생각돼요.
    • 내가 맞는 말을 한다 해도 진상은 '지금 날 가르치는거냐'고 대응합니다. 웃으며 접대한다고 지랄하는 사람도 있는 세상이라니까요.
      이 현상을 고치고 싶다면 게시판에서 간간히 화제로 만들기보다는 현장에서 진상들에게 같은 고객님들이 까대는 게 더 나을 것입니다. 아니면 틀린 말을 구사하는 종업원들에게 진상부리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한두명만 그런다면 직원은 이놈은 높이라 하고 저놈은 낮추라하고 날더러 어쩌란 말이냐 화장실에서 엉엉 울고 끝이겠지만 사회적인 분위기로 만들면 뭐가 바뀌든 말든 하겠죠.
    • 으하하하/ 저는 일본 생활이 짧아서 많이는 못 겪었는데, 일본 가게나 식당에서의 경어사용은 어때요? "--나리마스"의 남용이나 희한한 경어 같은 건 오히려 가게 주인이나 점장도 나서서 정정해주는데, 경어 자체를 써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아, 이러면 존대하는 느낌이겠구나" 하고 짐작-_-해서 틀린 경어를 써서 이걸 개탄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거든요.
    • 진상 손님들 개개인이 문제기도 하지만 서비스업계 감정 노동자에 대한 존중이 뭐랄까 널리 상식으로 퍼져야 할 것 같아요. 그나마 요새는 "제가 이런 불친절을 당했어요!" 류에 못지 않게 "이런 진상 문제!" 식의 얘기도 종종 보이고, 언론 같은 데서도 이번 '백화점 진상녀' 건 등 이슈화하려는 분위기인 것 같아 다행입니다. 마트 캐셔가 당연히 앉아서 계산하고, 옷가게 가면 손님도 점원에게 안녕하세요 하며 들어서고... 그런 분위기로 서로 이끌었으면 좋겠습니다.
    • 음. 좀 다른 이야기지만, 예전에 주유소 일할때 돈 백원 때문에 '뭐 이따위 가게가 다있어 -> 내가 누군지 알아? -> 사장 나오라고 해 -> 내 한마디면 이런 주유소 그냥 없어져! 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개진상을 떨었던 손님이 들어온적이 있었습니다. =_= 근데 그 돈백원이 돈백원어치의 기름을 덜 넣어서가 아니라, 백원어치가 더 들어갔다고 그 난리를... (...)

      세상은 넓고 미친분은 많죠. =_=
    • 평소에는 높임말 잘 구분해서 사용하고 제가 고객이었을 때는 듣기 이상했는데 백화점에서 잠시 일했을 때는 그냥 높임말 썼어요.



      고객: (제품 가리키며) 이게 뭔가요?

      나: 네 고객님, 이 제품은 ㅇㅇ세요. XX부분이 장점이셔서, ~에 유용하십니다.



      틀렸다는 거 알면서 썼어요. 별 걸 가지고 화풀이하는 고갱님이 있으니까요. 반대로 왜 물건에 높임말을 쓰냐고 (물어보는 게 아니라) 시비 걸면 아 제가 몰랐네요, 불편하셨음 죄송하다 하면 그만이죠. 마음 속으로는 고객 말고 제품을 왕대접하는 상상을 하면서요ㅋ
    • 덧붙이자면 빈부격차 심한 나라일수록 서비스업계 감정 노동자의 과잉 친절이 심하고 아닐수록 덜하고 그렇더군요.
    • inisis/우와~ 진짜 개진상의 세계는 넓고도 깊군요 헐~;;;

      서비스업 종사자가 아닌 제가 처음 곽재식님 글을 읽으면서도 어라? 이건 아닌데 싶긴 하던데요.
      마치 카더라통신아니냔식으로 읽히는데, 본인 주변에 없다고 해서 실제 존재하지 않는건 아니죠.
      대부분의 상식적인 인간주변에도 저런 것들이 흔히 발견될 정도로 서식한다면 너무 끔찍하잖아요.
    • 본문에 마지막 줄이 없었다면, 다같이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넘어갈 수 있는 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ㅎㅎ

      뭐 저는 경험담은 별로 할 것이 없으니 개그로 마무리합니다.
      트윗에 개드립 번역봇(@drip_translate)이 올린 이야기 중에 '손님'에 관련된 몇 가지가 생각나네요.

      1.
      승객을 다 태운 여객기가 어째서인지 이륙하지 않았다. 잠시 후 안내방송이 나왔다. "엔진 트러블이 발견되어 이륙을 중지합니다." 승객들은 "웃기지 마!"라며 화를 내었다. 곧 다시 안내방송이 나왔다. "그럼 이륙하겠습니다."

      2.
      점장 "알겠습니까, 고객은 신입니다!" 점원 "네!" 점장 "하지만, 신앙의 자유에 따라, 너무 무리해서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점원 "네!"

      3.
      손님 "손님은 왕인데 나한테 이래도 되는 거야?" 점원 "왕님, 죄송하지만 다른 왕들께서 불편해하십니다."
    • loving_rabbit/항상 집-직장만 왔다갔다하면서 가는 데만 가다보니ㅠㅜ 아직 과도하다거나 이상하다고 느낄만한 경험은 한 적이 없어요.보통 물건사서 계산하고 식사하는 정도면 정해진 프레이즈가 있잖아요.그런데 확실히 요즘 어린 알바생들은 행동이 거슬리는 경우(나쁜 의도는 없어보이지만 세대차이라고 해야하나ㅠㅠ)가 있는 걸 보면 아마 어딘가에서 이상한 경어를 쓰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아요. 일본 온 지 얼마 안돼서 핸드폰 문제 때문에 콜센터에 전화했을 때 정말 최상급의 알아듣지도 못할 경어(온갖 한자단어와 오리마스고자이마스의 향연-_-;;)를 쓰던 직원때문에 열받은 적은 있는데 그거랑은 좀 다른 것 같구요.
    • 의류매장 매니저로 오래 일했던 친구의 경험담에 의하면 진짜로 그런 손님 있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아주머니가 알바생에게 분명 아주머니께는 존대를 했는데도 옷에까지 존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가 딸 뻘도 안 되는 년한테 반말 찍찍을 들어야 하냐고 사장 나오라 그래!! 해서 매니저인 친구가 나갔는데 어디서 사장도 아닌게 나와서 대강 무마하려고해? 하면서 결국 3시간을 기다려 타지방에 있던 사장을 오게했답니다. 굉장히 순화해서 표현했지만 저 과정에서 저 아주머니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90%가 욕...
    • 이상한 높임말들어도 그려려니 합니다.

      고쳐주고 싶어도 몰라서 그러는 거 아니겠거니 혹은 오죽하면 싶고

      플러스 저는 게으르거든요;
    • 그런 잘못된 높임말 사용이 고쳐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이해를 하겠는데 왜 굳이 관찰, 의심, 제보와 같은 불편한 말을 쓰는 지 모르겠습니다. 서비스종사자들이 아니라 누구라도 자신이 관찰당하고 의심당하고 제보당해야 하는 입장이 된다면 기분이 좋을 턱이 없죠.
    • 글쓴분은 '진상은 없다' 라고 말하는게 아니고, '사물에 대해서 높임말을 하지 않으면 클레임을 거는 고객'을 본 일이 있으면 말해달라. 인건데 정작 아무도 그건 대답을 안해주시는 듯 하군요. 겪어 보지 않았으니, 겪은 사람한테 이야기 해달라는건데...
    • 저도 물이 나오십니다~ 그런적있네요. 물님이 너무 고귀한 분이셔서..
      그런걸로 클레임거는 진상은 제가 일할땐 없었어요 제 경험까지만 말씀드리지만..
      하지만 그냥 서비스업이란게 그래요. 자기맘대로 안되면 괜한 심술이나 짜증에 별거 아닌것까지 꼬투리를 잡히거든요.
      눈 동그랗게 떴다고 꼬투리 잡힌적도 있어요.
    • 듀라셀/
      정작 아무도 그건 대답을 안해주시는 듯 하군요.
      ->

      토토랑
      03.15 09:25
      저요. 제가 당했습니다. 세상에 얼마나 미친놈이 많은 줄 아십니까.(이하 생략)

      fysas
      03.15 11:19
      의류매장 매니저로 오래 일했던 친구의 경험담에 의하면 진짜로 그런 손님 있습니다.(이하생략)
    • inisis / 아, 제가 틀렸네요. 한 분 계셨군요. fysas님의 이야기는 글쓴이께서 본문에 쓰신

      ...라고 교육하는 것을 보았다. 친구가 ...라고 하는 손님을 보았다...
      라는 사례 말고, 정말로 이런 이상한 높임말을 안쓴다고 불만 품는 손님 혹시 목격/경험하신 분 계시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 말에 따라, 글쓴 분께서 원하시는 대답은 아니었을거 같군요.
    • 듀라셀님/ 한 분은 아니죠. 187님도 겪어보셨다고 하셨는데요^^; 반대로 어이없어하는 손님도 있다고 하셨지만.
    • 왠지 리플들 읽다보니 앞으로 사물에 경어 안썼다고 반말운운 진상떠는 고객도 모자라 잘못된 경어가 듣기싫다고 짜증낸다거나 바른 언어생활을 위한 지적질하는 고객들이 늘어나 이중고를 겪고 있을 서비스종사자들의 애로가 피부로 다가오네요.
    • 듀라셀/ 제가 말한 사례는 '분명 아주머니께는 존대를 했는데도 옷에까지 존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니다. 그러니까 옷을 안 높여줬다고 화낸 거 맞아요. 제 표현이 애매했나요? 친구의 설명을 덧붙이자면 손님이 입을 옷인데 왜 존댓말을 안 하냐? 고 따졌다고 합니다.

      (+) 아.. 직접경험담에 대한 부분을 지적하신 거군요. 제가 밥 먹고 졸려서 댓글을 제대로 못 읽었나봅니다. ^^;
    • 듀라셀/저도 제 귀로 똑똑히 들은 적 있구요.

      gish/ 그쪽 방면 진상들도 이미 지금도 넘쳐요. 잘못된 어법 쓴다, 발음 이상하다, 무식하다..
    • 아마 "의심, 높임말 교육이 귀찮아서" 라는 표현에서 서비스업 종사자가 되어본 적이 없거나 일생의 매우 적은 비율이라는 느낌을 풍기기에 댓글 반응이 약간 날선 게 아닐까요, 사실 저도 약간 그렇거든요.



      일종의 고객응대를 겸하는 감정노동이 심한 일자리에서 얼마 전까지 일했는데요, 저도 일상생활에서 저 나름 바른 화법과 어법을 구사한다고 믿고 있지만 거기선 통하지 않더라고요. 교수들에게 "선생님" (이쪽이 옳은 호칭인 게 맞죠) 이라고 불렀다가 윗 상사들로부터 지적당함은 물론 당사자들도 불쾌해했으며 압존법 같은 건 직장생활존속위기를 느꼈어요. 대학내에서, 최소한 석사수료급 이상의 사람들과 함께 근무하고 또 그들을 자리였지만 '고객응대' 라면 답이 없습니다. 구매를 유도해야 하고 랜덤한 진상손님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물건 판매직이라면 손님의 샐러드나 신상품 지갑까지 높여불러야 차라리 뒤탈이 없을 것 같은 위협도 느꼈구요.

      이상한 존대어가 사용되는 동기는 세세한 것 따질 것 없이 상대가 상냥한 태도로 자신을 높이고 있는 느낌이 드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손님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책임을 묻기보다는 범국가적 감정노동 의식제고 캠페인이 없으면 나아질 게 없다고 생각하고요...



      + 본문 질문에 대한 답은 봤습니다, 엄청 많이요. 노동자 입장에서가 아니라 주로 지나가는 손님 입장이었는데, "왜 나의 아메리카노를 높이지 않는가" 라는 직접적이고 웃긴 분노표출은 물론 드물겠죠. 곽재식님은 이런 사례를 생각하셔서 믿기지 않는다는 의혹을 품었겠지만, 제가 본 바대로라면 서비스자는 '아메리카노를 높이지 않았을 뿐 평범한 화법을 구사했을 뿐인데' 무언가 자신이 높임받지 못한다는 강력한 기분에 휩싸여 진상을 부리는 식이었구요, 그런 사태의 가능성을 덜기 위해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나오셨습니다, 하면서 이상한 극존대 화법을 쓰는 거라고 생각하면 그리 이상하지도 않아요.
    • 말라//전 교수님을 '선생님'이라고 했다고 핀잔을 주는 게 아직도 이해가 안돼요. 강의 들을 때도 선생님이라고 했다고, 왜 그런 눈으로 저를 쳐다보는 건지...;; 그래도 그게 '맞다'고 하니 선생님이라고 안 하고 교수님이라고 하지만요.
    • fysas/물론 친구분께서 겪었다는 일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은, nightlife / 네. 제가 리플을 꼼꼼히 안봐서 '아무도 없다'라는 표현을 써버렸네요.
    • 그 진상손님들도 어딘가의 진상갑질에 시달리다 그러는거겠지요. 서비스업 종사자분들이 여기와서 곽재식님한테 신경질 부리듯..
    • 진상금지조례안 같은 건 누가 안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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