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함께한 강아지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학교 다닐 때 친척누나가 새끼 요크셔를 주워서 데리고 왔어요
그때부터 18년을 함께 살았는데 오늘 세상을 떠났습니다..
요며칠 아무것도 먹지 않고 계속 아파하길래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가족같이 여기던 놈이 이제는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저희 부모님들은 강아지를 좋아하시지만
대소변을 못가눈다고 키우는 건 항상 반대를 하셨어요..
그래서 처음 왔을 때도 오래 기를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놈이 몇주만에 알아서 대소변을 가리고..
또 어찌나 저희 가족들을 잘 따르는지
차마 다른데로 보낼 수가 없더라구요..
그 이후로 저희 집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지냈네요..
저보다 부모님들이 이 녀석을 더 사랑하셨구요..
한 1년전부터 눈도 거의 안 보이고
제대로 잘 걷지도 못했는데
그런데도 이놈이 대소변은 꼭 보던대서 누려고 하고...
몸이 마음대로 안 움젹여서 못 그럴 때는
끙끙대면서 스스로 괴로워하더라구요..
요즘은 계속 곁에 붙어있으려고 하더군요..
좀 더 사랑해주지 못한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네요...
담담해지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