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안쓰럽고 눈물겹네요. ㅎㅎㅎㅎ 저도 어렸을 때부터 개를 워낙 좋아해서 막무가네로 부모님을 졸라본 기억이 있어서 반성도 되네요. 내가 저 아이 정도로 사전 준비를 하고 정성만 쏟았어도 진순이랑 아롱이가 친가댁으로 쫓겨갔을까 싶어요. 뭐 그 땐 내가 너무 어렸다고 자기위안 하고 삽니다만... 지금 같이 사는 개는 제가 100% 목욕 시키고 사료 사다 먹이고 털 밀고 해서 같이 삽니다. 누군가를 책임지고 싶다면 반드시 돈이 필요하다는 걸 알려준 고마운 개생키...;;;; 근데 저 녀석 코카 스페니얼이네요. 괜찮을 거에요. 허허허. 괜찮을 거야. 저리 예쁜데 말이죠.
어렸을 때 길 가다 동물병원만 봐도 설레고(이십년쯤 전에는 동물병원이 지금처럼 흔하지 않았으니까요), 시각장애인이 돼서 안내견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그때는 진심이었단 게 공포-_-)로 개를 좋아했지만 결국엔 아버지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개를 못 키웠던 입장에서 저런 제안서에 마음이 움직이는 아버지를 둔 게 부럽네요. 코커스패니얼이라니 살짝 불안하긴 한데 행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