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란 것은 만들긴 어렵고 잃을땐 쉽네요

2월 초에 무릎을 심하게 다쳐 여태까지 잉여생활 중 입니다ㅡㅡ
이주간 병원 신세를 졌는데 흉한 상처들보다 더 속상한건 다 빠져버린 다리 근육이에요ㅜㅜ

매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관리해서 다리에 탄탄한 근육을 만들었었는데 삼주간의 깁스로 근육이 다 빠지고 물렁물렁한 살에 심지어 피부도 건조해요.

아프니 회사도 못나가고 조금만 걸어도 힘들어서 자야하고.
소실된 내 다리 근육을 키우려면 또 얼마나 많은 스쿼트와 런지를 해야할지ㅜㅜ

친구는 아는 사람이 점을 보러가서여자가 이십대 후반에서 서른 초에 출산을 안하면 한번 크게 아프다는 개드립을 들었다는데,
아프니까 맘도 흉흉합니다.

티비도 재미없고.
낼부터 케이블 채널에서 이블데드 삼부작을 해준다길래 그거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 케이블 어디에서요? 몇시요? +_+
    • 맛탕/슈퍼액션.

      월화수 밤11시에 매일 한편씩. 3탄까지 다 해줍니다.
    • 깁스를 하면 물렁물렁한 살도 살이지만 깁스 풀었을 때 짝짝이가 되는 팔과 다리(전 어렸을 때 팔 뼈에 금이 간 적 있어서)... 그런데 몸은 참 신기한 게 근육과 실핏줄까지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일단 충분히 회복하시고 다시 운동 시작하시면 곧 돌아오실 거에요. 개인적으론 대퇴부에 곡선형의 근육을 너무 좋아라 하지만, 근육없이 미끈한 다리선도 이쁘지요.
    • 돈도 벌긴 어려운데 쓰긴 쉽!... 얼른 쾌차하셔요 ;ㅇ; 운동 많이해서 체력이 붙으면 내가 세상 최고의 운동선수가 될 것 같은데 몇 주 쉬면 그 체력 다 사라지죠 정말 ㅠ_ㅜ
    • 아니어요,(개인차가 있겠지만) 꾸준히 운동을 했다면 곧 돌아와요. 믿어봐요. ^^
    • 곧 다시 찾으시길 바랍니다.
    • 덕분에 미뤄뒀던 만화책 독파와 시리즈 독파.

      그리고 주변인들의 동정이라는 것을 받을 수 있더군요.

      병원 생활하면서 느낀 것은

      의사들 정말 힘들겠다.(제 다리를 매일 소독하시고 상처 긁어내던 인턴선생님께 감사 ㅡㅡ 아파서 독설도 날렸는데 지금 생각하니 미안하네요.)

      그리고 간호사들이 정말 천사같았어요.



      그리고 저를 제외한 다섯 병상의 환자들이 모두 권사님들이어서 매일같이 한소대로 밀려오는 교회분들의 러시에 비종교인으로서 매우 흥미로운 체험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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