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저도 비틀즈 박스세트 질렀습니다.
얼마 전에 감자쥬스님 글 보고 지름신이 내려서 며칠을 고민하다가 결국 비틀즈 박스세트 질렀습니다.
게다가 '비틀즈 팬도 아닌데 20만원짜리 박스세트?!'라는 주변의 만류에(지구도 깨진다는데 사라!라며 부추겨 주신 어머니께 감사를)
그럼 공부해서 팬하면 되지-이러고 비틀즈 크로니클(정가 6만9천원인데 리브로에선 50% 할인 하더군요)까지 주문했습니다.
비틀즈 팬이라서 박스세트를 사는 게 아니라 박스세트 사려고 팬이 될 마음을 먹다니(물론 좋아하긴 해요. 현재도 앨범 세장이 있고),
이건 마치 새로 개장한 학교 도서실에서 가지런히 꽂혀있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자태에 반해서
읽기 위해 책을 산 게 아니라 사기 위해 책을 읽었던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듯하네요.(2년여에 걸쳐 책꽂이 두칸 채우고 손놨음)
3월 한달동안 컴퓨터, 렌즈삽입술(예약)에 비틀즈 박스세트까지 많이도 질렀네요.
할부금 다 갚고나면 여름이 다 갈테니 그때까진 음악이나 들으면서 자중의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