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머리당이 곳곳에서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마음 속 깊이까지 흐뭇해지는 뉴스들이 나오는군요.

1. 부산 사상의 손물통 양은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터뜨렸습니다. 용산 남영동 18평 전세보증금 3천만원을 뺀건 뻥이라는건 새머리당 클린선거위원회 같은 부산 선관위가 문제없다고 친절하게 해설해줬지만...(일단 용산에서 3천으로 전세를 구할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조국 교수는 증여세 한도가 3천이래서 세금 포탈 의혹까지 제기하더군요) 어머니가 가지고 있는 땅의 농지법 위반까지 더해졌습니다. 5억이 안되는 적은 재산으로 이 많은 의혹을 불러올 수 있다는게 정말 경이롭습니다.

 

그리고 "사상에 호남 출신들이 많아서 야성이 강하기 때문에 문재인이 출마한거지, 정치적 승부수를 띄우기 위함은 아닌듯"이라는 지역감정 조장 발언까지 했는데 신기한건 언론에 기사로 나온게 없더군요.

 

전 이쯤에서 궁금해집니다. 최초에 손물통이 문재인에게 도전장을 던지고, 새머리당에서 공천을 검토하는 분위기로 갔을때, 진보언론들도 당시 민주당 공천의 난장판과 대비된다면서 '차라리 새머리당이 낫다'는 류의 기사를 쏟아냈었죠. 근데 새머리당의 앞마당 멀티라고 할 수 있는 부산에서, 정치이력 거의 없는 27세 여성이, 문재인이라는 거물을 상대로 공천을 받았는데, 이 화제 자체에만 집중했지 이 후보에 대해서 제대로 취재한 언론이 아무도 없었단 말입니까?? 보수 언론들은 바라지도 않는데 진보 언론들 조차도요??

 

근데 문재인캠프에서 제발제발제발 이런건 직접적으로 공격하지 않는게 좋을 듯 합니다. 행여나 눈물이라도 보이면 동정표 폭발...일지도요. 공중전은 야권 멘토들과 중앙당에 맡겨놓고, 문재인은 이제까지 하던대로 바닥만 계속 훑는게 나을듯.

 

2. 부산 북강서을의 허태열 의원(이번에 공천을 못 받은)의 동생이 5억+공천 안될시 1억 프리미엄으로 반납 조건으로 공천 헌금을 받았답니다. 돈질의 유전자는 민정당부터 새머리당까지 끊이질 않는군요.

 

3. 경남 김해을에서 성추행 의혹과 불법 선거 논란을 빚고 있는 김태호 의원이 이번엔 TV토론회를 거부하는 패기를ㅋㅋ 게다가 김태호는 지난 보궐선거때도 특임장관실의 선거개입 및 불법선거 혐의를 가지고 있었죠.

 

솔직히 제일 어이없는게 김태호가 상대인 김경수 후보를 꽤 앞지르고 있다는 겁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묻혀 있는 곳이자 고향이여서 그렇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김태호는 여러모로 '리틀MB'라고 할 만한데 4년간 그렇게 당하고도 아직도 그런 인간이 의원 뱃지를 달고 있고 또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게 현실이 너무 싫습니다.

 

4. 정치판에 대한 제 견해는 명확합니다. 새머리당은 언젠가 지지율 미달로 해산되어야 하고, 박근혜의 정치적 영향력 같은건 자기 아버지와 함께 관속에 못박혀서 땅 속 깊이 묻어버려야 한다고요. 광주의 피 위에 만들어진 민정당을 계승하는 정당이 보수진영을 자임한다는게 말이 안되죠. 새머리당이 사라진 다음에 원래 새머리당에 몸담고 있었던 김성식, 정태근, 정두언 등의 제대로 된 보수주의자들과 민주당의 보수적인 정치인들이 보수정당을 만든다면, 그제서야 제대로 된 보수-진보 구도가 형성되겠죠.

 

박근혜의 영향력의 상당부분이 박정희의 추억과 안쓰러움 같은게 섞여 있으니 이건 정말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만, 이것도 오래 가진 못하겠지요. 전 그래서 야권이 못하고 새머리당이 계속 헛발질만 해서 어부지리 해도 좋으니까 제발 이번에는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 1. 새누리당쪽에선 손수조후보에 대해서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기사에서 읽었는데, 아마 그대로 가지 않을까 싶어요. 사상구가 근처라서 이야기 들어보면 문후보쪽 캠프 분위기가 좋다고 하더군요.
      아부지 보시는 종편뉴스 가끔 보면 새누리당공천의원들 나와서 한참을 이야기하고 박근혜의 훌륭함을 선전하더군요. 종편뉴스보다보면 공천에서 문제가 있었던건 야당연대뿐이더이다.
    • 큰바다거북이/ 유신여사께서 친히 손잡고 카퍼레이드까지 해줬는데 이렇게 문제를 패키지로 일으켰으니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엮어서 문제가 되겠지만 박근혜고 부산이고 한국이니까요 OTL

      근데 웃긴건 좌우를 가리지 않고 언론들이 민주당 공천잡음을 더 크게 보도했어요. 진보 언론들이야 뭐 위기의식 강조 이런 차원에서 쳐도 보수 언론들은 기대도 안했습니다만.
      • 하나 더, 선거자금 3천만원 초과하는 명분을 선관위 기탁금때문이라고 얘기했는데 실제로는 기탁금은 소속 중앙당에서 모든 후보에게 지원해준다죠. 손수조씨측은 기탁금 1500만원 + 선거자금 3천만원 하면 모자라단 얘기였다고 개드립을 치는데..어디서 개수작인지 원. 핑계를 대도 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도록 대지.
    • 그낭 "문재인은 대통령 되기 위한 발판으로 사상구를 이용하려고 하는 정치인일 뿐이다. 거물과 맞서기엔 제 경륜도 경험도 부족하지만 사상에서 나고 자란 사상주민으로써 제 행보에 힘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다" 정도만 얘기해도 깔끔했을텐데 왜 구라를 쳤는지 도저히 이해가ㅡㅡ
      • 3천만원 선거뽀개기는 손수조씨가 공천받기 전에 예비후보때부터 내세웠으니까요. 그런게 없었으면 공천을 못받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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