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지라 집에서 먹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밥하는게 귀찮고 부엌일이 서툴러서인지 밥한그릇, 국한대접 먹는데 설겆이가 식기세척기가 모자랄정도로 나오구요.
문제는 어머니가 옛날 생각만하셔서 정기적으로 제일 좋다는 쌀을 갖다주신다는겁니다(쌀알이 투명하고 아주 동그란 것도 받아봤어요). 좋으면 뭘해요. 몇해는 보관을 잘못해서 별의 별 나방과 유충을 보고 뒤로 넘어갔고, 또 몇해는 베란다 물기있는 곳에서 갖다놔서 쌀이 썩는,, 구한말 민씨일가의 창고상태를 목도했어요.
수년 넘게 괜찮다는데도 자꾸 갖다놓고 딸집의 묵은 쌀을 드시는걸 보면 제 쇠고집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것같습니다.
이젠 나이도 들어 뜨거운 밥과 국이 아니면 먹은것같지도 않아 밥을 하긴하는데 정말 줄지 않아요. 쌀포대안에서 -그럴리가- 번식을 하나?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것이 김밥입니다. 재료가 간단하고 속에 이것저것 넣으니 영양가도 있을것같고 다 알겠지만 밥한공기는 너끈이 들어가요. 쓱쓱 썰면 모양도 예쁘구요.
보관을 잘 하시면 어떨까요? 냉장고가 크시다면 냉장고 냉장실에 넣어두시면 좋다고 알고 있어요. 아니시면 쌀통을 따로 구비하시고 쌀벌레 막아주는 제품(슈퍼가면 팔아요)과 함께 놓으면 좀 마를 뿐 큰 변화는 보이지 않을 걸요. 그나저나 부럽습니다. 온라인으로 중저가의 국내산 쌀 찾아서 사먹는 사람 입장에서 좋은 쌀을 방치(?)하는 님이 좀 미운걸요 ㅎㅎ 쌀은 소중해요! 이 참에 좋은 쌀통과 보관을 도와주는 제품을 구입하시는 건 어떠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