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지하철 인생 수십년인데 전철안에서 담배피고 술마시는 사람을 본적이 없어요.

지금껏 살아오면서 전철안에서 벌어지는 온갖 진상풍경(?)을 봐왔지만 담배피는  사람을 본적이 없어요.

술마시는 사람도 못봤고.

취한상태에서 토하는 사람은 여러번 봤지만요.

 

5호선에서 맥주마시고 담배피는 여자 동영상을 봤는데 이건 뭐 딴세상 이야기 같아요.

동영상을 찍고 웹에 올리는 것에 대한 이야기와는 별도로 저런게 가능한지.

젊은 여자 같아보이던데 참 뭐랄까 아스트랄 하다는 말 이왼 다른 표현을 못찾겠네요.

 

헌데 옆에 앉은 아저씨도 사람 얼굴쪽으로 우산을 들이대는 건 좀.

 

제가 좀 예민한 편이라 바로 옆에 앉은 사람이 볼륨을 지나치게 크게 한 상태에서 이어폰으로 듣고 있을때도 스트레스를 받는 편인데 내 옆자리에 앉은 여자가 저랬다면.

싸움은 피하고 싶지만 이성이 매순간 제대로 동작하지는 않지요. 싸움이란건 항상 그렇게 벌어지니까.

담배를 피지말라고 말했는데 내머리에 맥주를 쏟는다면?

 

하여간 많이 놀랐습니다.

뜬금없이 공각기동대 마지막 대사가 생각납니다.

"세상은 광대해"

 

물론 "넷은 광대해"가 원래 대사죠.

    • 저도 술 마시는 사람은 못봤어요.
      대신 허름한 차림으로 자리 한 칸을 다 차지한 채 후라이드 치킨과 치킨무를 손으로 먹고 있던 사람은 본 적이 있어요. 제 옆옆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저는 모르고 있다가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니 그 사람이 옆에서 그렇게 먹고 있더라구요. 아마 치킨무 냄새가 코를 찌르지 않았다면 몰랐을 거에요.(조느라)
    • 헤일리카 / 술과 담배를 같이하는 사람은 정말 보기 힘들겠죠.
      아마도.
    • 그 사람은 뭔가 정신병이 있던 거 아닐까 추측합니다... 제정신인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닌 것 같아서요.
      그런데 동영상의 주인공이 남자라면...사람들이 무서워서 동영상조차 못찍지 않을까요?
    • 맥주는 냄새나는건 아니니 마시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근데 그거 마시고 트림하면 그 냄새퍼지니까 그건 짜증나겠다 싶은 생각도 드네요.
      담배는 뭐 죽빵이 답인가 싶지만 그 상대가 남자였다면 과연 그래도 폭력이 있었을까 싶은 씁쓸함.
    • 전철안은 아니고 승강장에서 담배피우는 사람들은 몇 번 봤어요. 나이를 불문하고 전부 남자들.
    • 웹상에서 떠도는 루머로는 지난번 분당선을 타고 가면서 담배를 피웠던 그 사람이라고 하는군요.
      하기사 전철안에서 담배피는 게 흔한일은 아니니.
    • 못보는게 정상이겠지요 : )
      저도 영원히 못봤으면 합니다
      보기 시르다..
    • 저는 꼬꼬마때.. 버스에서 도포입은 할배께서 곰방대에 담배 꾹꾹 눌러담아 피우는거 본적 있어요..
      최근에는 밤늦게 전철에서 술 만땅 취한 늙수그레 아자씨가 손까지 달달달 떨며 담배 피우는 거랑요..
      글고 작년 여름에..거의 헐벗은 젊은 서양배낭 여행족들이 전철에서 그냥 바닥에 철푸덕 앉아 캔맥주를 마시며 매우 편안하게 가더군요..
      아무도 말을 못했어요..제가 영어만 좀 했더라도.. ㅠㅠ
    • 2000년대 초반에 등산 다녀오는 중년 남녀들이 맥주 까먹는 거 봤어요. 시끄럽기도 시끄러웠는데. 제일 미웠던 건 등산다녀오고 지하철에서 맥주 마실정도로 체력 남아도는 양반들이 어른이랍시고 자리 양보를 요구한 거 였죠. 그 때 삼일 밤 야근하고 피로지수가 극에 달했던 때라 옆에서 욕을 하든말든 무시하고 잤던 기억이 있네요.
    • 전 그 영상이 일종의 떡밥처럼 보이던데요.
      누군지 일부러 그런 연출을 하는 듯.
      • 저도 왠지 연출이 아닐까 싶어요! 하루이틀사이로 계속 기사가 뜨는데..무언가 찜찜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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