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됬'이 아니에요

편집증이라 여기셔도 할말은 없습니다만....

요즘들어 자주 보이는 '됬'이 너무나 신경쓰입니다.


잘못된 맞춤법/국어의 예를 보는 거야 흔한 일입니다만... 그것에도 뭔가 유행이나 트렌드라는 게 있나봅니다.

예전에 보이는 잘못된 말과 요즘 들어 보이는 잘못된 말이 또 다르니까요.


예전에는 '어이'를 '어의'라고 쓴다거나 '낫다'를 '낳다','낮다' 등등으로 쓰는 게 곧잘 보였는데...

요즘(?)은 '~라든지'를 '~라던지'라고 쓴다거나, '~래/대(요)'를 '~레/대(요)'로 쓰는 것을 곧잘 목격합니다. (전문, 즉 누군가에게서 들은 소식 같은 것은 ~래(요)'라고 써야 맞습니다. 

ex. 어제 옆집에 아기가 태어났대요.(o) 

     어제 옆집에 아기가 태어났데요.(x) 

아마 '~다고 하더라고요'를 '~데요'라고 축약해버리는 것 같기도 한데 확실하지는 않군요... ~데요는 '그런데요' 같은 말에 써야 맞습니다. )


'됬' 이 아니고 '됐'이에요. 

ex. 됐어요(o) 

      됬어요(x) 



따뜻한 봄날 날씨네요. 바람소리가 굉장해서 추울 줄 알았는데 부는 바람조차 따뜻했습니다.

좋은 오후로 마무리 하시길...

    • 아! 이게 제일 싫어요ㅠ 일부러 그렇게 쓰는 걸까요? 시험지에도 그렇게 쓸까요?
      2G 핸드폰 시절에는 핸드폰에서 입력되지도 않는 글자인데 그렇게 꾸역꾸역 보내던 친구 생각이ㅠㅠ
    • ~데요는 어디서 맞는 말이라고 들은 거 같은데 확실치 않아요.
    • ~데요는 아마 주관적인 생각을 말할 때 사용하는 거라고 알고 있어요. ex) 나는 틀렸다고 생각하는데요. 당신은 어때요? 이런 식으로.
    • 아이가 태어났다던데요 랄까요.

      틀리다와 다르다도 틀리기 쉬운 표현이죠 : )
    • 두 번째 문단의 마지막 문장 중 '틀리니까요'는 '다르니까요'로 써야 맞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댓글 달아 봅니다.
      • 제가 우회적으로 한 표현인뎅...ㅠㅠ
    • 아아... 수정했습니다. 저도 참 글렀군요.
    • 1. (남들이 그러는데) 걔는 돈이 많대
      2. (내가 보니까) 걔는 돈이 많데 = 많더라 = 많더군

      간대, 가재, 가냬, 가래 등은 남이 한 말을 옮기는 '-다, 자, 냐, 라고 해'가 줄어들어 생긴 말이고
      '-데'는 '-더라'나 '-더군'에서 보이듯 자기가 직접 경험한 과거를 나타내는 선어말어미 '더'에서 파생한 것입니다

      '대'를 '데'로 잘못 쓸 때 흔히들 '-는데'와 견주곤 하지만 이건 위 둘과는 별 상관없는 어미죠
    • 전 요즘 게임을 해서 게임 팬사이트에 자주 놀러 가는데요. 요즘에 정말 "아이템을 맞추다"란 말을 "아이템을 '마추다'"라고 쓰는 사람들 정말 많더군요. 오히려 '맞추다'라고 제대로 쓰는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 심지어 자매품 '노치다'도 있고.
    • 남의 글을 지적해주는 건 이제 포기했습니다. 너무 많아져서; 나나 잘해야지.. 싶습니다.
    • 쿠융훽// 오.. 감사합니다.
      흐규흐규// 요즘 게임을 안해서 잘 몰랐는데... 예전부터 게임하는 사람들은 타자가 급박(?)해서 그런지 점점 이상한 말들이 생기는 것 같았어요. 나중엔 유행어까지 되거나 다들 그게 맞는 줄 알고 쓰거나...
    • 저도 나나 잘해야지 생각합니다!
    • 흐규흐규// '마추다'는 88년인가 맞춤법 개정하기 전엔 '옷을 마추다' 같은 말로 쓰였던 것 같은데요.
      모르죠 사람들이 많이 쓰면 다시 바뀔지도..
    • 생각해 보니 저 '됬'자주 쓰네요. 감솨
    • 아 그리고 은근슬쩍 묻어서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
      '바뀌었다'를 '바꼈다'라고 줄여 쓰는 건 맞는 건가요? 아니면 줄임말을 아예 쓰지 않는게 맞나요?
      • 모음을 축약해서 쓰는 경우는 보통 간음화라고 해서 '사이-> 새' 처럼 두 모음이 중간음으로 단일화 되는 현상이 있고, 이중 모음화라고 해서 '오 + 아서 -> 와서' 처럼 두 단모음이 하나의 이중모음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있어요~ 바뀌었다를 바꼈다로 줄인다면 이중모음 + 단모음이 하나의 이중모음으로 바뀌는 건데 - 원래 국어의 모음 축약 방식에서 벗어나서 올바르지 않은 표현일 거에요~! ^^
    • eoehr// 바뀌었다, 라고 표기해야 정확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귀었다도 마찬가지로 사겼다, 라고 하면 안 됩니다. 발음나는 대로 표기하지 않는 거라고 하더군요.
    • 잠수광// 좋아해주시는 분이 한 명이라도 계셔서 다행입니다.
      01410, 사람// 저도 나나 잘해야지 했지만... 자꾸 말이 바뀌어가면 어쩌나 싶어서... 그리고 예전에 잘못 사용되던 말들이 조금이라도 덜 보이는 것은 많은 분들의 개선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발광머리//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이겠습니다.
      이인, 염소뿔이 녹는다// 지적 감사합니다. (__)
    • (이인님이 쓰신 댓글 읽기 전에) 본문이 맞춤법에 관한 글이라서 남긴 댓글이었는데,
      제가 괜한 지적질 한 거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네요. ㅜ_ㅠ
      미안해요, 에아렌딜님.
    • 문어체와 구어체, 방언과 서울말의 차이도 있죠. 논문이나 기사, 공적 문서가 아니라면 구어체, 방언은 틀렸다고 말하기는 좀 그래요. 예쁜을 이쁜이라고 한다든가 사귀었다를 사겼다라고 하는게 대표적이죠.
    • 대/데 구분은 전해들은 내용/경험한 내용에따라 구분할 수 있어요~ 쉽게 생각해 '대:다더라/데:더라'로바꿔 생각하면 편하죠!<br />걘 컴을 열 시간 한다더라=한대<br />걘 컴을 열 시간 하더라=하데
    • 헷갈리고 발음도 같고 불필요한 맞춤법은 개정해서 통합, 간소화 하기는 해야해요. 누구나 쉽게 배워서 올바르게 쓸 수 있는게 좋은 언어죠. 그리고 다양항 표현을 위해서는 표준어에 대한 과도한 집착도 완화돼야 하구요.
    • 제가 알기로 '사겼다' '바꼈다'는 구어체도 방언도 아니고 그냥 틀린 표기예요.

      묻어가기> 팔다리는 '얇은' 게 아니고 '가늘다'고 하는 것 맞죠?
    • 이렇게 따로 글을 만들어서 지적해주는 글은 좋아하는데, 한참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데, 갑툭튀하면서 논조와는 전혀 상관없이 갑자기 맞춤법 지적하는 건 참 별로더군요.
      하여간 많은 도움이 되네요. --; 손으로 글자를 쓸때에는 오히려 안 틀리는데 컴퓨터 자판으로 치면서 정말 맞춤법 엄청 틀리기 시작했어요...
    • 왜들 그래요 이거들, 논문도 복사하는 세상에-직업상, 이런 글 무지 좋아하고 큰 도움 됩니다!
    • 촤알리/ 사귀었다를 사겼다로 줄이는게 방언이라고요? 헉.. 어느 지방 방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쁘네요..;;
    • 구어체 [口語體]

      구어란 입으로 말하고 귀에 들리는 말로, 문어(文語)에 대응되는 개념이다. 일상대화에서 들을 수 있는 말투를 글로 옮긴 경우를 가리키며, 소설이나 희곡의 문장에 이런 문체가 많다. 구어는 문어에 비해 몸짓·손짓 등이 동반되고 비분절적 음운요소인 고저(高低)·장단(長短)·강약(强弱) 등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자면 "저엉말로 아프단 말이야"와 같이 미묘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적인 대화 현장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눈으로 보이는 요소에 대한 표현을 지시대명사로 바꾸거나 생략하기도 한다. "빨리 (해)!", "(밥) 먹었어?", "(혜순이는) 갔어요" 등과 같이 문장성분이 생략되기도 한다. 구어는 듣는 이에게 직접 이야기하게 되므로 듣는 이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게 된다. 구어에서는 경어법이 더욱 복잡하고 다양하게 나타나며 언어의 친교적 기능이 두드러진다. 구어는 문어와는 달리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표현되므로 덜 다듬어지거나 단순한 문장이 많이 쓰인다. 대리미(다리미)·으이(의의:意義) 등과 같이 맞춤법과 어긋난 언어표현도 있다. 개화기 이후로는 한문투의 표현이 차차 자취를 감추게 되었으나 문어와 구어가 완전히 같아진 것은 아니다. 현대에 들어와 대중매체가 발달하고 회의·선전·발표 등이 많아지면서 구어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구어는 문어에 비해 몸짓·손짓 등이 동반되고 비분절적 음운요소인 고저(高低)·장단(長短)·강약(强弱) 등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자면 "저엉말로 아프단 말이야"와 같이 미묘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사겼다'라는 말은 여기에서 구어체의 장단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죠. 제가 국문학을 전공하지 않아서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겠지만 구어체라는 것이 정해진 무엇은 아니지 않나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말하는 발음은 구어체라고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사겼다'는 구어체가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이유를 듣고 싶네요.
    • 이인 / '사겼다'는 방언의 예로 든 거는 아니고 구어체의 예로 든건데, 그게 방언이라고 하더라도 왜 나쁘다고 생각하나요?
    • 요즘 -이 로 끝나는 부사와 -히 로 끝나는 부사가 헷갈려요.



      "곰곰이" 생각해도 잘 모르는 것은 "틈틈이" 사전을 찾아보며 공부하지만 "웬" 예외들이 그리도 많은지 마음 속 "깊숙이" "왠지"모를 한숨이...
    • 에아렌딜/ 좋은 지적글이에요. "됫"이나 말을 끝낼 때 "되" 라고 쓰는 말은 아예 없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은데 말이지요.
      글루건/ 아 저도 늘 쓸때마다 찾아보는 그 부사들이에요.
    • '사겨'는 '사구ㅕ'가 표기가 안되다보니 궁여책으로 나온 표기지 구어와는 무관하죠. 오히려 문제는 '사귀다'가 본래 연애를 의미하는 게 아니란 걸 모르는 사람이 점점 늘어난단 거겠습니다만..
    • ^^;; 맞춤법도 맞춤법인데 전 띄어쓰기가 그렇게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듀게에서도 띄어쓰기의 비중은 별로 없는 듯 하구요. ㅎㅎ;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8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5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6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8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6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6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2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5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