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숲?] 미혼남과 이혼녀의 결혼

아래 댓글에 쓴 얘긴데.. 

써놓고 보니 좀 답답해서.. 길게 써봅니다.


후배는 아직 미혼이고, 후배의 여친은 한번 이혼을 했습니다. (거기에 아이가 하나 있구요)

후배왈.. 아이만 없어도 어떻게 될것 같은데, 아이 때문에 힘들다. 라고 합디다.


일단 저는 몇번 못 봤기 때문에 후배 여친에 대해서 자세한 평가를 내리긴 좀 어렵네요. 

후배가 이야기해주기전에는 아이가 있는 이혼녀라고는 생각도 못했구요. (이마에 써놓고 다니는 것도 아니니..)

활발하고 건강한 미인이라는 인상이었습니다.


반대를 할수도 없고.. 솔직히 머리로는 아이가 있으면 어떠랴 사람이 좋으면 되는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후배네 부모님 입장에선 그게 아니겠지요.


다만 걸리는것은...

이혼사유가 전남편의 폭력이었는데요. (때리는 남편이라면 당연히 이혼해야죠.)

그런데... 전남편이나 후배 여친이나 둘다 격투기 유단자라... 한쪽이 일방적으로 맞는게 아니라 부부가 주먹다짐을 하고 싸웠다는 겁니다.

길거리에서 격투기 유단자 둘이 싸우다가 경찰에 끌려간적도 있다고...

(뭐 몇단, 뭐 몇단.. 합쳐서 몇단.. 이런 수준입니다. 후배 여친도.. 전 남편도.. 둘이 도장에서라도 만난건가..)


물론, 전남편이 원인을 제공하고, 또 먼저 폭력을 쓰기 시작했기 때문에 방어차원에서 그런것이라고 하구요.


후배가 부모님이 반대하더라도 언젠가 결혼을 하긴 할거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그냥 열심히 하란 얘기 밖에 못했는데요.

결혼경력이 있고, 아이가 있고.. 그런건 그렇다 치더라도..

주먹다짐으로 싸웠다는건 마음에 걸리네요.

후배는 운동신경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비폭력주의자라서.. 아마 둘이 싸움을 한다면 후배쪽이 일방적으로 쳐맞을 듯... ㅠ.ㅠ

꽤 오래 사귀었고.. 후배가 여친이랑 싸울때도 말로만 싸우다 보니 서로 작은 폭력이라도 오갈일은 없긴 했지만...

나중에 결국 부모님을 설득해 결혼했는데... 맞고 사는 남편이 되는거 아냐 하는 불안감이 살짝...


남자가 폭력성향이 있으면 말려야 한다는데... 이런 경우에는 말려야 하나요 응원해줘야 하나요?



    • 상관안해야 합니다.; 남의 연애고 인생이잖아요.
    • 지금부터 수련하시면 됩니다
    • 봄먼지/ 몰랐을댄 상관 안했는데, 알고나니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후배도 아는 사람이 적다보니 저에게 토로하기도 하고...
      루아 / 비폭력주의자인데 격투기를 배우려나요...
    • 결혼을 하고 같이 격투기를 배운다.... 라는 결말도 나올 수 있는 거니까요. 지금은 걱정이 되시겠지만,
      세상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르잖아요.
    • 고생문이 훤하네요 2
    • 진지한 글인데 뭔가 웃깁니다.. 죄송.. ㅡ.ㅠ 격투기 유단자에 길에서 싸우다가 경찰에 끌려간 적도 있다니 ㄷㄷ
      후배분이 안 맞을거란 보장은 없겠네요.
    • 폭력이 있었는데 그냥 참아야된다는겁니까?
    • 맞서 싸우려고 배우면 안돼죠. 그럼 잘해봐야 전남편상황밖에 안되니까요. 뭐 같은 취미를 공유하면 관계도 더 돈독해지겠고 단련으로 인해 상대방이 날 무시하지 않게 하는 효과도 있구요. 근데 이래봐야 상대측이 폭력성향이 있는거라면 말짱황이지만..지금으론 알 수 없으니까요.
    • 진짜 방어차원이라고 하더라도; 저라면 망설여질 듯싶네요.
      한 번 올라가 본 주먹 두 번 올라가지 말란 법이 없어서;
      그리고 완전 사족중에 사족이지만 그 애기가 참 못 볼 꼴 많이 봤겠네요..
    • 최소한 불만이생길때 폭력땜에 말 못할일은 없겠죠.. 근데 왠지 진지하게 달아버렸네;;
    • 사람 / 아니죠. 전남편이 먼저 시작해서 방어차원에서 싸웠다라는건 이쪽의 주장이고, 전남편은 또 뭐라 할지 모른다는거죠.

      루아 / 전에 같이 있을때 얼핏 후배여친이 '오빠, 말 안들으면 (유단자) 친구들 데리고 올거야' 라고 농담조로 얘기하는걸 들었어요. 농담이긴 할텐데 조금 무섭긴 하더라구요. 후배는 말로만 저러지 실제로 폭력성을 보인 적은 없다고 하지만.. (바람피우면 죽여버릴거야라고 한적도 있다고.. 후배는 웃으면서 얘기했지만 저라면 이것저것 합쳐서 몇단이라는 사람이 저런 말 하면 쫄듯.)

      제 불안감은... 전남편과 주먹다짐으로 부부싸움을 벌이던 사람이 재혼을 해서 부부싸움을 하게 될때 얌전히 말로만 싸울까 하는 것이겠지요.
    • 김스튜 / 후배가 부모님 집에서 출퇴근을 하는데다가, 결혼하고 합가를 하거나 가까운 거리에 살아야 하는 상황이라..
    • 박수도 손이 맞아야 소리가...

      이쪽이 비폭력 무저항인데 별일 있으려고요.

      같이 살기도 전에 싸울 생각을 하니 씁쓸하네요.
    • 이인 / 글세요.. 그럼 폭력남편한테 맞고 사는 부인들이 폭력을 유발해서 그런거라는 논리도 가능한데요.
      • 아.. 그렇군요;

        ㅠㅠ
    • 말리지도 말고, 응원하지도 마세요.
      결혼해서 잘 살면 왜 말렸냐고 할거고, 결혼해서 맞고 살면 왜 응원했냐고 할거예요.
      제3자는 군말없이 옆에서 군밤이나 까먹으며....방관하기가 쉽진 않죠. 아끼는 후배이신 것 같은데 ^^;;;
      이런 문제는 정말 동거가 아니라 딱 법적으로 혼인해서 살아봐야 아는 거라 답이 없네요.
    • 남자보다 싸움잘하는 여자가 불안하다는 말은, 그렇게 따지면 여자들은 남자랑 사귀는거 안 무서울까요?남자가 여자보다 통상적으로 힘이 센데. 그 여자분이 폭력성향이 있는지는 여부는 겪어봐야 아는 거고, 그냥 두 사람이 알아서 하게 내버려 두시면 될 듯해요. 그 여자분이 사람치고 다닌다는 정보를 입수하셨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 자식 이기는 부모 없죠. 무술 유단자 여친이라. 부럽네요.
    • 보통 오래 사귀면 이런 손버릇? 같은건 어느정도 드러나지 않나요? 얻어들은 얘기로 때리는 배우자는 결혼전에도 손을 들지만 한쪽이 결혼하면 좋아지겠지 하다가 결국 파경에 이른다고 하던데..
    • 정말로 사랑하면 좀 맞더라도 기분이 나쁘진 않을 겁니다.
      • 나참. 헛소리 좀 하지 마세요.



        글고 본문은..글쎄 애 있는 게 더 골치 같은데.. 암튼 원글님은 무조건 입 다무시는 게.
      • 정말로 사랑하면 때릴 일 조차도 없겠지요~ ㅎㅎㅎ
    • 때리는 남친, 남편에게 참다 참다 자기 보호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자신도 폭력으로 맞선 사례를 제 주변에서 실제로 본 적이 있어서 그 여자분 말이 그리 의심되진 않아요. 그것도 정신적으로 강해야 가능한 일인 것 깉아요. 그런 경험이 있고 유단자라는 이유만으로 예비 폭력 부인으로 의심받는다면 그 여자분이 좀 억울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소에 갈등있을 때 폭력 성향을 보인 것도 아니라면 더더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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