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권 내용을 영화 한 편에 꾸역꾸역 밀어넣는 일이 얼마나 까다로운지를 실감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전개가 너무 훅훅 빠르게 지나가 버려서 원작의 캐릭터들이 죽어버린 느낌. 헤이밋치와 제자들의 관계라던가 남주/여주의 감정선이 아쉬웠어요. 플롯상의 유치한 부분은 제 나이대를 겨냥한 작품이 아니니 어쩔 수 없지만, 산만한 카메라 워크도 마음에 안 들고 전체적인 아트 디렉팅도 음...
캐스팅. 개인적으로 두 남주가 아쉽습니다. 전 게일역 같은 외모 별로 안 좋아해서(...) 그것도 아쉬웠고 영화에선 피타가 너무나도 찌질해서 그것도 좀.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를 좋게 본 평론가들이 많던데 전 뭐 그냥 그랬어요. 좀 딱딱한 느낌. 스탠리 투치나 레니 크래비츠, 우디 해럴슨 같은 조연들의 활약은 좋았어요. 특히 아메리칸 뷰티 이후로 별다른 작품활동이 없었던 웨스 벤틀리 반가웠구요.
뭐 아주 나쁘진 않았어요! 주변에서 하도 좋다 좋다 하길래 제 기대가 너무 컸던 듯. 이렇게 구시렁대면서도 2, 3편 나오면 보러 갈 사람이 바로 저랍니다...
저도요! 피타랑 게일이면 그래도 게일이 조금더... 사진으로 봤을땐 또르(크리스 헴스워스)랑 별로 닮은줄 몰랐는데 그래도 눈동자랑 입매가 형제같아 보였어요 사실 영화로 만든다고 했을때 노골적으로 자극적이고 소녀팬들을 가차없이 뒤흔드는 내용을 기대했는데 좀 밍숭맹숭해서 아쉬웠고요 흥행에 성공할지 어떤진 모르겠네요 트와일라잇 때문인지 한국 관객들이 장르물을 빙자한 삼각로맨스에 학을 뗀 것 같아서요ㅎㅎ;; 영화 시리즈가 나오면 그래도 열심히 보겠지만 이번엔 남주인공 외모에 익숙해질것같지 않아요 어떻게든 스스로 세뇌시켜보려고 지난 며칠간 텀블러를 그렇게 돌아다녔는데도 피타가 매력있는걸 모르겠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