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아닌 정치얘기

* 김용민의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될까요.

분명한 반MB이며 미국에 비판적인 저조차도 토악질이 나더군요.

 

최근에 진보진영쪽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계신분을 만나 최근(이라고해도 몇달전을 포함한 몇몇 사건사고(?)들에 대한 제 심정을 얘기했습니다.

선거운동때문에 만난건 아니고, 그냥 사석에서 우연히 정치얘길 꺼낸거고요.

제가 들은 답변은...........조중동을 위시한 기득권 언론의 공세에 놀아나선 안된다였죠.

 

전 그 답변이 대단히 순진한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전 조중동을 잘 읽지 않습니다. 제가 느낀 거부감이나 이들을 향한 비판은 조중동과는 무관했거든요.

더군다나 전 조중동과 무관한걸 떠나 조중동에 비판적인 사람이고, 언론에 대한 비판을 떠나 현정부와 새누리당에도 비판적인 사람입니다.

심지어 제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진영논리적'으로 봐도, 전 이런 사건사고(?)들에 대한 '변명'을 비교적 열린 마음으로 들어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어쨌든 '같은 편'아닙니까? 

 

한마디로, 제가 몇몇 사건들에 느끼는 불쾌감이나 실망감은 '조중동들의 책략'들과는 전혀 무관하다는겁니다.

이런 저에게 조중동의 언론플레이에 놀아나지 말라는 얘긴 정말이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얘기죠.

 

뭐 이야기에서 우리가 내릴 수 있던 공통점은 '강도 높은 비판이 필요하다'였습니다.

차이점은 그 비판의 시기가 선거 끝나고냐 아니냐 였지만.

 

 

* 일부 부모들의 행동;내 자식들이 무슨짓을 해도 '거대한'사고만 치지 않는다면 어지간한건 넘어가거나 별거 아닌걸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죠.

 

정치얘기에도 이런 구조가 적용되는거 엄청 많이 봅니다. 사안 하나하나 따질 것도 없죠. 맨날 보는 레파토리니까요. 이번 선거만해도 논문복사니 뭐니, 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게 과거다 현재 진행형이다 뭐다 이런 차이가 있다 없다를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당연히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다뤄져야하죠.

 

하지만 그런 케이스 바이 케이스를 감안하더라도, 같은 진영에 속한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에게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면 신경써야 할 일 아닐까요.

별거아니다, 남들 다 그런다, 니들은 얼마나 깨끗하냐,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다............이런식의 구태의연한 변명들에 질린 사람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내 자식들이 무슨짓을 해도 이뻐보이는건  말그대로 내 자식이기 때문이겠죠. 대형사고치고나서야 깨닫게 되는건 늦는거고요.

 

 

 

 

 

 

 

    • '조중동의 농간'이라는 말이 하도 남용되니 이젠 그 말이 농간처럼 들립니다. 내부비판에 대해 대처하는 걸 보면 그 집단의 미래를 알 수 있습니다.
      뭔가 비판할 때마다 '저는 새누리당 지지자는 절대 아닙니다'라고 부연을 달아줘야 하는 분위기가 정말 싫군요.
      미국 싫어하고 MB 싫어하는 건 뭐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고작 그거 얘기하자고 저렇게 맥락도 없이 저질스러워지는데 여기서 인격 얘기가 안나오는게 이상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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