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정치, 무관심


20대 중반 학생인데 주변에서 정치나 총선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같은 나이대의 친구들과)

분명 각자의 가치관과 정치성향이 있겠지만, 그걸 드러낸다는것 자체를 껄끄러워 할 수 도 있다는 생각도 자주합니다.

(나이대와는 별개로 친한사람과의 정치얘기는 민감해지고, 소모적인 논쟁이 될 여지가 큰 것 같아요)


하지만 역시 

각자의 삶이 바쁘다는 그럴듯한 핑계로 무관심하고 무지하다는 느낌을 지울수 가 없어요. 

저도 그 중에 하나이겠구요...


고시니, 취업이니, 연애니, 하다못해 시시콜콜한 날씨얘기와 친구뒷담화까지 대화 소재가 되지만

누구도 먼저 총선이니 사찰이니 파업이니 얘기를 꺼내지않아요.

(빨리 파업끝나서 무도보고싶다는 얘기는 들어봤어요...)


정치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는다는 것,

나의 권리를 행사할 최소한의 조건을 갖춘다는 것도 

상당히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요즘 깨닫고 있습니다.


전 특정정당과 후보를 지지하긴 하지만,

제가 바라는 결과와 상관없이 투표율이 높았으면 좋겠어요. 특히 제가 속한 젊은 세대에서요.

편협한사고와 얕은 근거에서 비롯되도 좋으니(아마 저를 포함 대부분이 그럴 가능성이 크겠지요), 지지하는 후보를 갖고 '투표'를 했으면 좋겠어요.


이런생각 많이들 하고 있고 있었음 좋겠어요.

그 생각들 많이들 드러내고 표현했음 좋겠어요.


외로워요,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다수가 아닌 것 같아서.

하다 못해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표현해준다면, 조금의 확신과 안도는 생길 것 같거든요.



    • 혹 지역구 후보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있으면 알려주세요. 검색을 통해 들어가보려는데 찾기가 쉽지않네요.
      마음은 이미 정해져있지만, 어느정당에서 누가 어떤 공약과 가치를 걸고 나왔는지 알고 싶어요.
    • 저도 어릴적 친구들을 아직 만나기 땜에 이런 생각 많이했어요.

      설득은, 하지 않기로 맘먹었어요. 말로써 정치적으로 설득한다는 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 같아서..

      대신, 블로그 같은 수단을 통해서 내 정치적 지향을 은근히 내비추기는 해요.

      그들이 평소 날 좋아한다면, 내 정치적 지향에도 관심가져줄 것 같아서요~

      그래도 외로움은 가시지 않는다!! 하신다면 새로운 곳에서 친구를 찾아보세요. 은근 어떤 정치적 성향이 두드러지는 동호회라든지..^^

      이렇게 만난 친구들과 우정을 쌓는 건 또 새로운 경험이 되더라고요.

      모쪼록 너무 낙담하거나 친구들에게 실망하진 마시고, 기분좋은 맘으로 투표하셨음 좋겠어요!!
    • http://party.nec.go.kr/people/publicpledgepolicy/candidatepublicpledge/assemblymemberelection/list.xhtml
    • 사회생활 하면서 정치와 종교이야기는 피해야할 주제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이 모인다고 가카욕하고 개독개독 하지 않거든요.
      우리나라 국민중 5명중 한명이 개신교이고, 천주교까지 포함하면 5명중 2명이라고 봐야죠.
      대선에서 가카 지지율이 50%가 넘었고, 투표율까지 포함하면 네명중 한명이 가카를 찍었습니다.
      상대의 정치성향과 종교를 모르는 상태에서 섣불리 꺼내기 힘든 주제인거죠. 잘못 이야기하면 그 사람과의 관계는 파탄.
      정치에 대해 관심이 있고, 투표를 하고 후원금을 내는 것과 모였을때 정치사회적인 토론을 하는 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성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였을때 이야기하면 그냥 속풀이 밖에 안될 가능성이 크고, 반대인 사람에게 이야기하면 쌈나죠.
    • 유로스님이 주신 주소에 따라 저희 지역구 후보를 보는데 이인제 후보 공약이 참 재밌네요. 구체적으로 뭘 하겠다는 게 하나도 없....

      이십대 중반인데 되도록이면 정치 얘기는 지인들과 안 하려고 해요. 그게 맞는 것 같아요.
    • 어릴 때부터 정치를 접할 기회가 없어서 아닐까요. 코스타리카는 유치원생 때부터 직접 선거를 체험하고 정치에 관심을 기르게 하기 위해 각종 선거를 다 한대요. 성인이 될 때까지 표에 반영되진 않지만 실제 경험하고 유아들은 누굴 지지하는지 개표도 하고 분석도 하고 하더라구요. 그런 노력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정치 이야기를 감정상하지 않게 할 수 있게 하는 근간이 되겠죠.
    • 낙타 / 정치에는 관심을 안가져도 선거는 끊임없이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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