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스포있음)

밋밋한 추억팔이...

재미와 감동은 있지만 한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남는 명장면은 생각보다 없었어요.

너무 기대를 많이해서 그런가...

 

그래도 명작이죠.

씨뿌리기와 거두기를 이렇게 잘하는 감독도 없을 거에요.

특히 수지가 그린 집그림과 전람회 CD는 몇번 사용했는지... 대단합니다.

봉테일의 제자다와요.

아니 전직 건축학도다운건가요?

 

영화를 보면서 스무살의 미숙함이 아련하게 느껴지네요.

스무살의 남자는 그럴수 있죠.

 

꺼져줄래....

 

만약 좀 더 연애를 해봤다면 그러지는 않았을텐데....

 

처음에는 좀 재수없는(레포트나 과제만 도와달라는 여자동기 혹은 여자후배) 캐릭터로 느껴졌던 여자가 막판에 작은 반전으로 캐릭터가 완전히 바뀌었죠.

그만큼 남자의 미숙함과 찌질함이 더 눈에 들어왔고요.

 

한국영화에서 남자의 찌질함은 연구할만한 과제라고 생각해요.

 

궁금증)

수지와 선배는 잠자리를 했을까요?

첫번째 제주도의 밤(바닷가 해변 술집)에 엄태웅과 한가인은 잠자리를 했을까요?

두번째 제주도의 밤은?

 

모두가 잠자리에 대한 궁금증이네요.

가장 궁금한 것은 첫번째 제주도의 밤입니다.

(변태인증인가....ㅡ,.ㅡ)

    • 두번째 제주도 밤은 100% 아닐까요 ㅋㅋ 전 확신합니다!
    • 제 생각.

      1.평소 선배의 언행 및 여자를 대하는 태도.
      2.수지의 술취한 정도.
      3.이제훈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 선배에 대해서도 상당한 호감을 보였던 수지.

      그러므로 저는 같이 잤을거같네요.
    • X: 그 뒤 수지 태도로 보아. 늠 담담. 먼 일 있는데 그 정도로 담담하면 선수 중의 선수인데 그렇다면 뒤에 이제훈 기다리고 한 게 넘 아마추어.
      X: 그 뒤 엄태웅 태도로 보아. 그 정도 찌질남이면 얼굴 벌개져가지고 팔푼이처럼 굴어 집도 제대로 못 지음.
      X: 그 뒤 엄태웅 태도로 보아. 한가인은 몰라도 엄태웅은 잤다면 그냥 CD만 보내는 게 아니라 뭔가 어장관리한답시고 구질구질한 멀 더 했을 것 같음. 분명 키스한 뒤에 그거 수습하는 싸한 분위기 한 번 더 있었음.

      제 멋대로 추측이었습니다.
    • 수지와 선배의 경우는 안했다에 한표.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그 다음날 아침 수지의 태도가 너무 자연스러웠구요... 그리고 그 선배라는 사람도 비록 영화 앞부분에서 여자에게 술먹이고 잤다라는 무용담(?)을 늘어놓기는 했는데, 그게 어디까지나 둘 사이의 어느 정도 교감이 있는 상태에서 술을 이용해 심리적인 장벽을 낮춰서 자게 되었다는 소리이지, 싫다는 여자 술먹여 인사불성 만들어 놓고 잤다는 뜻은 아니라고 봐야죠. (만일 후자라면 그냥 재수없는 오렌지족이 아니라 강간범으로 감옥에 갈 일이지요.) 수지가 비록 처음에는 그 선배에게 호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술김에도 키스를 거부하거나 이제훈에게 꺼저달란 소리를 듣고도 빈집에서 기다리던 것, 그리고 15년 후에도 다시 찾아온 점을 보면 그 문제의 사건 즈음에는 이미 이제훈 쪽으로 마음이 굳어졌다고 봐야죠.
    • 원 시나리오에는 섹스신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왜 뺐는진 아실거고
    • 그 키스신도 엄태웅은 찐하게 가자는 거 감독이 담백하게 가야 한다고 했다던데요. 과거로 돌아가서 과거를 마무리한다는 의미 정도? 그러니 그 이상은 없었다고 봅니다.
    • 디씨에서 그 소위 '원 시나리오' 얘길 들었는데, 토할것 같더군요;; 디씨 갤러들을 믿을 수가 있어야죠. 그냥 적당히 지어낸것 같던데.
    • 한국남자의 찌질함..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연구가 더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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