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막 살해 사건을 보며...

   참, 이거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영화 <추격자> 에서 서영희 씨가 살해 당하는 것을 보며 마음이 먹먹했는데, 그 상황과 비슷한 게 똑 같이 재현돼 너무 너무 슬픕니다.

 

  이번 살인 사건의 범인이 조선족이라는 것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안산에서 중국인과 동남아시아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하던 동네에서 지냈었는데, 사실 그 동네가 소문도 안 좋고 땅 값도 많이 떨어졌었거든요. 그런데 전 그게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니, 편견에 가까운 것이니 하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드는 기분은, '역시 그렇게 평가받는 이유가 있었나'하는 것이지요. 물론 강간 사건이나 살인 사건의 범인은 외국인 보다 우리 나라 사람에 의해 저질러 진게 훨씬 많을 것인데, 지금 이런 선입관이 드는 게 어쩔 수가 없네요.

 

 죽은 여성분이 30도 안된 것 같은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ㅠㅠ

 

 여성 분들 항상 밤 늦은 시간에 길가에서 조심하세요.

    • 안산 원곡동은 한국이 아니라 다른 세계더군요.
    • 당연히 한국인에 의해 저질러진 범죄수가 많지요. 왜냐면 한국엔 한국인 인구가 많으니까. 그러나 범죄율(범죄를 저지를 확율)로 따지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http://www.ansansimin.com/webboard/bbs/board.php?bo_table=society&wr_id=610&page=11
      에서 인용합니다.
      "올해 4월 기준 단원경찰서 자료를 보면, 체류 인원대비 범죄율은 중국 1.2%, 한국계 중국인 1.5%, 베트남 1.2%, 필리핀 0.9%, 태국 2.4% 등으로 미국(4%)보다 낮았다. "
      이에 따르면 미국인이 범죄를 저지를 확율이 중국인에 비해 더 높다는 이야기지요. 한국인 범죄율은 보통 4%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에서만나는 중국인이나 조선족이 범죄를 저지를 확율은 한국에 사는 한국인이나 미국인에 비해서는 낮다고 잡아야 합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마음이 아프고 조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범죄자도 아닌 평범한 사람들까지 범죄자로 매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 외국인 범죄는 당연히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외국인의 수가 늘어나기에 생기는 현상일 뿐, 외국인이라고 특별히 더 범죄를 많이 저지르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국적(몽고,러시아,북미)에 한해 범죄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긴 하지만 중국국적을 가진 사람들은 조선족이건 일반중국인이건 오히려 보통 한국인보다 범죄를 저지를 확율이 낮죠.
    • 잠시익명할게요 / 네 맞는 말씀이십니다. 비슷하게 뒤집어보면 외국인들은 추방당할 확율이 높기 때문에 범죄율이 낮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추측을 통한 차별은 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 통계에 안잡히는 불법체류자를 고려하면 오히려 저 통계치의 값은 더 떨어져야죠.
    • 불체자 및 외국인 노동자들이 받는 사회적 차별과 근무여건, 급여수준을 생각하면 한국인들을 같은 환경에 투입하면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한국정부도 나름 필터링해서 받아들인 노동력일텐데 범죄자가 된다면, 일단 환경과 차별부터 시정하고 나서 이야기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방송을 보니 외국인 범죄가 10%정도고 이번 사건의 범인은 살인을 저지른 후 어딘가에 처리 후 곧 비자 만기되면 본국으로 떠나버릴 생각이었다고 하더군요.
    • 제가 안산에 오래 살았어서 이 문제 관심이 많았는데요,
      외국인 혹은 더 좁혀서 불법체류자 강력범죄율이 한국인 대비 더 높지 않은 건 여러 조사에서 확인이 됐어요.
      중요한 건 앞으로인데, 외국인노동자들은 인종 탓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강력범죄의 유혹에 빠질 수 있는 환경에 처해있습니다.
      수입은 적지, 범죄를 억지할 인적 관계망은 약하지, 문화적으로 차별 받지, 희망 없지. 강력범죄율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에요.

      필터링이 전혀 없는 밀입국이 아닌 정상적으로 한국에 올 수 있는 현실적인 경로를 만들고, 그 쪽 주거 지역이 슬럼화 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경찰력 강화해서 지역/인종 문제를 사려깊게 다룰 수 있는 전문가 만들고, 할 일이 많은데 잘 하고있나 걱정이에요.
    • 미국 기준이고, 정확한 통계 수치는 기억 못합니다만 일반적으로는 이민자의 범죄율이 미국 시민권자에 비해 낮다고 들었어요. 이민자의 경우 범죄에 형사상 처벌을 받을 뿐만 아니고 이민법상의 제재를 받으니까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범죄를 덜 저지른다는 얘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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