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rek / 그럼 님께서도 주변의 의식있는 20대 이야기로 발란스를 맞춰보세요. 자신이 본 주변 20대 이야기도 못하나요?
저도 평소에 호형호제하며 친하게 지내는 20대들 많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 오늘 아침부터 교통도 안막히니 놀러갈 플랜이 앞서는 친구들이 많아서 안타깝더군요. 꼰대처럼 안보이려고 조심스레 '투표는 해야잖을까?'했더니 마감전에 하겠다고 하더니 9시에도 아직 함께 뭉쳐있다는 이야기 들으면서 안타까웠습니다. 이개론에 찬동하던 안하던 주변 모습 보면서 안타까움이 떠오르는건 어쩌라구요.
Jade/ 아니죠. 의식있는 20대 얘기 해봐야 변명밖에 더 됩니까? 제가 밸런스를 맞추려면 생각없는 30~40대 이야기를 해야겠죠. 그러면 꼴이 뭐가 될까요. 선거 패배의 책임을 정작 당사자인 후진적 정치인들과 무능한 정당에게 묻지 않고 서로 헐뜯는 것밖에 더 되나요? 왜 책임이 엉뚱한 곳으로 돌아갑니까?
shrek / 네, 책임을 20대가 떠맡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부동표가 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면 어디로든 끌어와야 하는건 정당인들이 맞죠. 저한테 '둘 중 하나만 책임질 쪽을 골라봐!'라고 묻는다면 저도 후자라고 할 겁니다. 그러나 주변 상황을 보면서 아쉬운 점 정도는 말해도 되지 않겠냐는 거죠.
ㅎㅎ 오늘 마무리하고 집에 들어오는데 10년이었나요 그때 있던 경기도 지사 선거 생각이 뙇 나더라구요. "언니 어제 투표 했어요? 전 엄빠가 김문수 뽑으래서 뽑았어영 유시민 되면 안된대여"... 친한 후배였는데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말 바꿨던 기억. 임팩트가 상당했지요 ㅎ 어지간하면 학교 사람들하고 투표 얘기는 하고 싶지 않은 것도 사실이구요. 부모가 뽑으래서 별 생각 없이 뽑는 친구들 많은데, 그렇다고 이십대 개객기 하기에도 무리가 있는 건, 우리가 어떻게 자라왔는지를 제일 잘 아는 건 우리니까요. 우리 부모가 누군지를 알고 있는 것도 우리고. 뭔 소린지'0' 암튼 슬픔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