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가 울질 않네요.

 

적어도 6월 말 즈음에서 부터는 매미가 울기 시작했던 것 같은 데 7월 말이 다 되도록 매미 소리가

 

하나도 안들려요. 지금도 아주 멀리서 쓰르라미 비스므리한 놈 하나가 우는 소리가 간신히 들리는 정도고..

 

제 기억이 왜곡 된 걸 까요, 아니면 올해 여름이 이상한 걸 까요. 계절에 맞는 일이 안생기거나 계절에

 

맞지 않는 일이 생기는 게 저는 제일 불안해요.

 

매미는 없고 방충망에는 어제도 왔었던 큰 벌레가 오늘도 왔네요. 얘야 난 네가 싫단다...

 

 

    • 그러게요. 아까 집에 들어오면서 문득 매미 소리가 안 들린다는 걸 알았어요. 설마 이놈의 매미들이 중국 매미들한테 다 잡아 먹혔나... 댁의 것과 비슷할 것 같은 큰 벌레 한 마리가 계속 방충망에 몸을 부딪힙니다. '들어오면 죽고 날아가면 살으리다' 하고 말해줄 수 있으면 좋겠군요.
    • 사람 / 사람이 매미 흉내를 낸다!!

      라일락 / 저는 그래서 50센치 자로 가끔 방충망을 툭툭 쳐줍니다. 그래도 오긴 합니다만..

      웃기는 얘기지만 계절에 이상이 오면 뭔가 징후처럼 느껴져서 불안한 것 같아요. 그냥 좀 한파가 길어서 올해는 늦는 거려니 (여기서 한파가 왜 길어졌는가에 대해서 파고 들면 도돌이표...아앍) 애써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러고보니...
      벌이 사라지더니 이번엔 매미?
    • 라일락/ 중국 매미가 얼마나 시끄러운데요;; 다 잡아 먹었으면 그 놈들이라도 울겠죠.
      도심 한복판에서도 중국매미들은 공해에도 강한 대륙의 기상인지 참 잘도 울어댑니다.
    • 매미가 아직도 땅속에 있나봐요.
    • 헉; 갑자기 오싹한데요. 진짜 매미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네요
    • 저도 요새 안그래도 이상하다 하고 있었어요. 괴로울 정도로 시끄럽던 매미들 다 어디로 갔나요..
    • 왠지 얘기가 커지는 것 같아서 네이버를 좀 뒤져 봤더니 매미가 가장 많이 출몰하는 건 바로 7월 하순 경. 하지만 여름 이전의 날씨가 어땠는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올해는 출몰 시기가 늦어지는 걸로 일단 짐작.. 대충 이 정도네요. (하지만 한파가 왜 길어졌는 가에 대해서 파고 들면 도돌......)
    • 지금 시각 오전 5시. 매미 엄청 울고 있습니다. 여긴 용산이에요.

      어제 낮에도 야외에서 녹취 따다가 매미 울음소리 때문에 엄청 지장을 받았습니다. 다 데려가세요. -.ㅠ
    • 저희 동네는 매미가 있긴 한데 (집이 아파트 25층인데 방충망에 붙어있어요.. 아놔, 야, 여긴 너무 높지 않니? 응?) 울진 않네요. 가만히 붙어 있다가 떨어져요. 어제 하루만 해도 두마리째.
    • 세가지 방법이 있어요. 단칼에 베어 버리시던지,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울게 만드시던지, 아니면 울때까지 기다리시던지요. 여기서 선택을 잘 하시면 천하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 이제 곧 귓가를 따갑게 울리겠군요. 새벽 두시건 세시건간에... 익죠잉익죠잉 거리면서 말이죠.
      찾아보니 매미소리가 버전업 되었네요.

      유유유유유유유유유유유 유와삡!
      유유유유유유유유유 유와삡!
      유유유유유유유 유와삡!
      유유유유유 유와삡!
      유유유 유와삡!
      유 유와삡!
      유와삡!(점점빠르게)
      유와삡!
      유와삡!
      유와삡!(여기서 급반전이 포인트)
      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
      미요----------------삡!
      미요-----------삡!
      미요-------삡!
      미요---삡!
      미요삡!
      미요삡!
      미요삐이이이이이이이이이-----------(사그라들듯이)
    • 웬즈데이/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 이거 뭐에요!! ㅋㅋ
    • 웬즈데이/ 하하하ㅏ하하하하하하하ㅏ하하하아니이게 대체 뭐죠ㅠㅠ????사그라들듯이........
      정말 제대로 디테일을 찾으셨네요 대단하십니다 이걸 읽으면서 들어보니까 정말로 똑같아요 ㅠㅠbb
      참고로 여기는 여의도입니다. 매미들 힘차게 울고 있네요..
    • 아침에 메미 소리에 깼어요. 작년만큼 시끄럽진 않지만 1층에 있으니 간간히 들리는 날도 있어요.
      확실히 확~ 줄어들었어요.
    • 부부젤라에 밀린 게 속상한가봐요.
    • 매미는 옛날 시골에서 듣던 매미소리가 정말 매앰~ 매애앰~ 정겹고 좋았는데
      언제부터 외래종 매미가 많이 생겨서 (말매미인가, 그게 아프리카산이라던가 음 그건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정말 시끄러운 매미소리는 100데시벨쯤 된다고 해요. 우리가 보통 아파트나 주택지에서 시끄럽다고 민원 넣는 게 보통 55db인데 100db면 엄.....; ㅎㅎ

      웬즈데이님 덧글 너무 웃기당 ㅋ
    • 웬즈데이님 댓글, 매미의 느낌을 살려서 끝까지 모두 읽었습니다. 최고에요ㅋㅋㅋ
    • 오, 열화와 같은 반응 감사드립니다. 저도 사무실에서 입 틀어막고 웃느라 힘들었어요.
      출처를 명기하고 싶은데 그게... 아마도 디씨 어딘가에서 만들어진 것 같아요. ㅎㅎ
    • 서울 서쪽입니다. 새벽에 잠을 설칠 만큼 울어대고 지금 이 시간도 귀따갑습니다. 부디 데려가 주세요. ㅠㅠ
    • 열화와 같은 덧글들에 감사 드립니다. -ㅂ- 이제 매미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군요.
    • 앜....웬즈데이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무슨 러브크래프트 소설에 나오는 주문 같아요 크하하하하하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2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4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0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