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숭배나 김일성 숭배나

아래 불쌍한 박근혜 얘기를 듣고 어릴 적 기억이 되살아 났어요.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했을 때, 할아버지가 정장을 하고 나가시던 모습이요. 

아주 어릴 때였지만,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나봐요. 그리고 희미한 기억에는 그 당시 사람들이 길에 모여서 울고 불고 했었어요. 

그래서 94년에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 사람들이 오열하는 북한 사람들을 보면서 비웃는 모습이 오히려 이해가 안갔어요. 사실 박정희와 김일성은 남한과 북한에서 거의 동일한 역할을 했어요. 

아래 두 영상을 보면, 북한 사람들의 반응이 조금 더 극적이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화면 구성이나 사람들의 반응이나 장례식을 다루는 방식들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어요. 나레이션도 겹치는 내용이 꽤 많지요. 남한과 북한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사망한 국가원수를 이렇게 다루는 나라가 또 있을까 싶어요. 남한은 독재체제가 무너지고 민주화가 된 이후에는 다른 식으로 다루지만요.

북한 세습을 뭐라고 할 게 없어요. 오히려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세습을 민주주의적 투표로 인정해 주려고 하는 사람이 많은 남한이 더 변태적이지요. 


먼저 박정희 대통령 장례식 장면. 박근혜는 이때부터 저 헤어스타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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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년 뒤의 김일성 장례식


    • 민주주의와 하등상관없는 것이 민주주의의 이름아래 거들먹거리는걸 보는것만큼 역겨운것도 없지요.
    • 특히 두 영상에서 박근혜와 김정일은 같은 위치에 있지요. 우리가 모두 사랑하는 각하/수령을 잃은 딸/아들. 우리가 너무나 슬프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슬픔을 이해할 수 있고, 그들의 슬픔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동정하면서 아버지의 위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허락하는거지요.
    • 이야 박근혜가 당선되는 거랑 김씨왕조 세습이랑 똑같다고 하시는거죠? 농담이 아니라 진담으로?
    • 스핏파이어/농담이면 완전히 실패한 농담이겠지요. 두 개가 똑같다는게 아니라 남한의 경우가 더 나쁘다는거에요.
    • 그전에 현 대한민국에 보수층이 얼마나 많은 선택이 있는지 묻고 싶네요. 그럼 몇년전 MB경선승리는 천만다행이었네요. 무능한 지도자를 뽑을지언정 북한 광신도랑 같은 급이 되는 걸 막았으니!
    • 스핏파이어/뭐 보수한테 선택이 얼마나 있었는지는 제가 알 바가 아닙니다. 한국에 보수만 있는게 아닌데, 어떻게 MB 승리가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엠비도 박근혜도 민주화된 한국의 대통령으로 적합하지 않은거지요 그냥.
    • 제가 바로 보수지만 한나라 새누리가 싫어 통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라 그렇습니다. 야권지지자에 진보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통민 진보 색채가 강해지니 박근혜도 여전히 선택지에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뽑으면 북한보다 더 변태적인 인간이란 소릴 들으니 거 참.. ㅋㅋ

      상콤하네요
    • 스핏파이어/박근혜를 지지하면서 북한 세습정권 욕하는 건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 틀려요. 박정희가 박근혜에게 물려줬으면 욕했겠지만 국민이 박근혜를 뽑는건 전혀 다른 이야기 잖아요. 민주주의에서 그 둘의 차이를 모르는 건가요?
    • 박근혜 밖에 찍을 사람이 없는 보수라면,
      나라면 좀 쪽팔리겠음.
    • 스핏파이어/
      당황하시는게 이상하군요. 박정희-박근혜 세습 이야긴 두사람이 단순히 '혈연'이라서 언급되는게 아닙니다. 박정희는 그의 죽음이 '암살', 즉 시민의 힘으로 끌려내려온게 아니라 그렇지 명백히 장기독재가 맞고, 그리고 그 시절을 조금도 부정하거나 반성하지 않는 상속자가 민주주의 선거로 뽑히는건 변태적인게 맞죠.
    • 당연히 다른지 알지요. 박정희가 박근혜에게 물려준 것도 아닌데, 민주주의 해서 민주적으로 지도자를 뽑게 되니 가만히 있던 박근혜를 모셔와서 물려주겠다는 사람들이 최소 인구의 30프로가 넘으니 그게 더 웃긴 일이라는 건 모르시는 건가요?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그를 지지하는 이유가 "불쌍해서"라면 그게 저 동영상에서 보이는 동일한 정서가 바탕이 되었다고 짐작하기 어렵지 않지요. 물론 모든 박근혜 지지자가 그런 마음에서 박근혜를 지지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런 마음으로 박근혜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을 지지자에서 제외한다면 박근혜가 지금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로 거명될 일 조차 없었겠지요.
    • 박근혜가 박정희처럼 독재를 한다면 모를까 단순히 그 시절을 부정하거나 반성하지 않는다는 이유라면, 새누리당에서 대선후보로 나올 사람은 그런 성향의 사람이 많을것 같네요.

      우리 나라는 보수가 문제죠. 왜 내가 보수다! 이 나라의 진정한 보수다! 왜 말을 못해? 응?

      내가 어케 그래요. 진보표 삥 뜯어먹어야 되는데 내가 어케 그러냐구욧!ㅠㅠ
    • 이런 식의 자극으로는 그 새나라당 뽑을 수도 있고 야당 뽑을 수도 있는 층을 결코 끌어들일 수는 없을겁니다. 오히려 박근혜 쪽으로 밀어내는걸지도 모르죠.



      하긴 뭐 누굴 설득해보자는 글 같지는 않군요.
    • 사족을 붙이자면, 민주주의에서 정치적 세습은 사실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미국의 경우에도 대통령직을 부자가 해먹는 경우가 꽤 있고, (가까운 예로는 부시) 심지어 최근에는 부부가 해먹을 뻔하기도 했지요.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나라들에서도 많이 발견되어요. 하지만 이 경우야말로 북한이랑 다른건, 아버지-아들, 남편-부인 모두 민주주의적 원칙에 의해 선출되고 법률에 정한 임기를 채우고 난 뒤에 새로운 선거로 그 다음을 선출하거나 못하거나 한 거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도 이러한 정치적 세습에 대한 비판은 또 있어요. 사실상 귀족화된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이고, 할만한 비판으로 생각되지요.
    • 일단 저도 선택지가 박근혜 아니면 민주당 이라는 현실이 많이 쪽팔리고 짜증납니다.

      그런데 박근혜는 이제 아버지 배경으로만 유력 주자인게 아닙니다. 이미 이번 총선에서 훨씬 불리했던 판세를 뒤집으면서 나름 능력을 어필했는데 여러 분들의 눈엔 그저 독재자의 허상만 좇는 변태들에 둘러쌓인 공주로만 보이는 건가요?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민이면 저런 사람 뽑지않을거라는 믿음? 그래서 이번에도 야권은 어버버 하다가 박근혜에게 발린건가요? 설마 그런 변태들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나요? 이런 생각으론 대선도 쉽지 않을거에요
    • catgotmy/그런 성향의 사람과 박근혜는 질적으로 달라요. 박근혜는 사실 알맹이가 없고 독재시대때 만들어진 이미지만 남은 사람이에요. 차라리 김정일은 어릴 때부터 정부 요직을 맡아서 몇가지 북한 입장에서는 성공적이었던 일을 해냈다고 알려졌지만요. 그러나 김정은까지 세습이 이어지면서 사실 세습에는 그런 능력이나 검증 이런게 별로 필요없다는게 더 명확해졌지요. 사실 이들은 그냥 모두 허수아비에요. 알맹이가 없지요. 그냥 일단 세워진 독재정권이 계속해서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껍데기 들이에요.

      킹기돌아/저는 정치인도 아니고 중간층을 끌어와야 할 이유가 없어요. 당연히 누굴 설득하자는 글도 아니지요.
    • 스핏파이어/흔히 김정일이 북한사회에서 인정을 받게 된 계기가 3대혁명소조를 이끌면서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근데 김정일이 김일성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그 어린 나이에 그 자리에 갈 수 있었을까요?
    • 스핏파이어/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이 정치인을 뽑을때 가장 중요한게 정당에서 유리한 위치를 잡을 수 있는 정략을 구사하거나 계획하는 능력이었나요?
      오히려 노회한 정치인들이 구사하는 술수;권력을 위한 권력이라는 목표지향은 민주주의를 좀먹어들어가는 1등공신 아니었습니까?

      박근혜건 새누리당이건 능력은 좋죠.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권력을 위한 권력을 지향하는 능력에 한정되어 얘기하는게 아니었던가요?
      보통 민주주의 사회에서 보수적인 기준으로 선출하는 정치인은 민생을 안정시키고 장기적인 국가발전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정치인 아닙니까?
      그런데 스핏파이어님의 선택지에 새누리당은 민생을 안정시키고 장기적인 안목아래 국가발전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정치인들로 구성된 당인가보죠? 박근혜도 능히 그럴 수 있는 정치인이고요?
    • 푸네스// 박근혜가 알맹이가 없고 독재시대때 만들어진 이미지만 남았다고 해서, 사람들이 유신을 바라고 찍는건 아닐것 같은데요. 경제가 잘되길 바라는거 아닐까요. 독재세습이라기엔 애매하죠. 박근혜가 되면 나라가 망가지기야 하겠지만 사람들이 환상을 갖는건 돈일것 같네요.
    • catgotmy/우리가 독재에 대해 오해하는 것 중 하나는 독재시대가 사람들이 살기 어렵고 힘든 엄혹한 시대로만 생각하는거에요. 하지만 독재와 전체주의는 모두 사람들의 자발적이고 강력한 동의와 다같이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자는 강력한 믿음에 의해서 유지되어요. 민주주의 시기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정권에 의해서 고난을 받고 신체적 정신적인 피해를 당하는 건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독재시대는 평온하고 아름답고 희망이 있는 시기인 거지요. 94년에 김일성 장례식 장면을 보고 한국에서도 저거 다 배우를 고용했네 어쨌네 말이 많았어요. 하지만, 박정희가 죽었을 때 울었던 사람들의 눈물이 진짜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김일성 장례식 때 울었던 사람들의 눈물도 진짜였지요. (김정일 장례식때는 좀 달랐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독재시대의 정서가 있어요. 모두 하나가 되고, 질서도 잘 지켜지고, 희망이 있고, 뭔가 잘 될 것만 같은 어떤 마음. 사람들은 그걸 그리워하는거지요. 그리고 그 밖에 다른 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생각되고요. 경제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 역시 그러한 바닥의 정서에 있는 어떤 것을 건드리는 것 같아요.
    • 제가 왜 박근혜를 옹호하는 지 정말 짜증나지만, 메피스토님이 이야기한 그 이유로 전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박근혜가 그럴 수 있는 정치인 인지는 아무도 모르죠. 한게 없으니. 다만 이번 선거에서 오랜만에 뭐 하나 보여줬고, 그게 새누리랑 민주 사이에서 갈팡지팡하는 사람들에겐 매혹적인 모습이었던 건 맞죠. 죽어도 통진당은 안찍을 사람들이니까요.

      그런 사람들마저 그저 북괴보다 심한 변태로 몰아넣고 매도한다면 진보진영도 딱히 좋아보이진 않네요
    • 에이, 박정희 박근혜를 김씨왕조 세습에 빗대는 건 좀 오버죠. 박근혜가 삼청교육대나 요덕수용소를 운영하진 않았으니까.
      굳이 따지자면 2차대전 후 미도리쥬지(녹십자)를 세운 양반들에 비견될만 할 겁니다. (물론 박근혜는 생체실험을 하진 않았지만..)
    • 01410/박근혜가 영부인역할을 하던 시절이 유신이었죠.
    • 그래서 녹십자라고 한 겁니다.
    • 저 위에 '선택지'라고 하셨잖습니까? 지지하지 않으면 지지하지 않고 해당 기준에 맞는 당을 뽑는거지, 선택지는 또 뭔가요.
      박근혜가 그럴 수 있는 정치인인지는 아무도 모르나요? 왜모르나요? 님이 말씀하고 계시잖습니까. 한게없다고.

      님은 어떤 의미에서 스스로를 보수라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제가 님께서 말씀하신 '보수'라는 용어를 잘못받아들인지도 모르겠군요.
      저에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보수라는건 민주주의의 가치를 따르고 그 가치에 걸맞는 정당에 투표하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설령 그것이 차악이라도 말입니다.
      그런데 반민주적 독재정권을 두둔하는 박근혜가 선택지라고 얘기하는 분이 어떤 의미에서 보수주의자인지 의문이 들었고요.
    • 박근혜에 대한 이유없는 증오심을 품고 있는 분들이 많군요.
    • 제가 통진당은 죽어도 뽑기ㅍ싫어서 그럽니다. 후보 중에 푸틴 같은 양반이 있는것도 아니고 제 눈에 최소한 민주주의에서 뽑히면 안되는 사람은 없네요 이번엔. 민주당 누구나오는지 보고 맘에.안들면 새누리도 고민해봐야죠
    • 01410/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러나 여전히 질문은 그렇다면 김정일이 요덕수용소를 운용안하고 대머리가 삼청교육대를 운용안했으면, 김정일과 전두환은 괜찮은 지도자였던 건가요? 독재에는 여러가지 측면이 있는데, 다만 그런식의 극단적인 인권 파괴 기관으로만 환원시키는 데는 반대해요. 사실 민주주의 원칙이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인 미국도 관타나모와 아부그라이브를 운용하는걸요.
    • 별들의고향/박근혜에 대한 이유없는 증오심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독재시대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지능과 취향과 변태성에 대한 지적이에요.
    • 박근혜를 까는 논리 중 하나가 그동안 한 게 뭐 있느냐인데, 박근혜는 이미 현직 정치인 중 어느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해냈죠. 2004년과 2012년, 탄핵과 민간사찰로 괴멸직전에 놓인 새누리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운영하면서 기가 막히게 살려낸 일 말입니다. 그만큼 그녀의 능력은 검증받은 상태이고, 국민들도 그녀의 능력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박근혜는 이명박보다는 흠도 별로 없습니다. 처신도 현명하게 잘해왔구요. 박정희 딸이라는 이유로 그녀를 매도하는 짓은 파렴치한 행위입니다. 박근혜에 대해 이유없는 증오를 퍼붓는 자들은 민주주의를 모르는 무리들이라 생각합니다.
    • 별들의고향/님은 오늘은 여기까지만 상대해 드릴께요. 너무 쓸데 없어요.
    • 푸네스님은 박근혜를 지지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독재시대의 향수인지, 찢어지게 가난한 나라를 극복해낸 기특한 시절을 회상하는건지 구별하실 수 있으신가요? 그 시절을 살아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거기에 대한 생각이 정지 상태에 놓여있을 수 밖에 없죠. 왜냐면 전혀 모르니까....
    • 푸네스님은 오늘은 여기까지가 아니라, 앞으로도 이 이상 대화를 발전해나갈 능력이 없으십니다. 박정희 시절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데 무슨 대화가 되겠습니까? 오직 비생산적인 까대기 외엔 없겠지요...
    • 푸네스/
      수고많으신건알겠는데 신도 앞에서 신의 존재를 부정하면 안됩니다.
      신도는 본인만이 알고 본인만이 믿는 별천지와 이상향에 대해 침튀기며 설명할것이고, 현실의 모든 것을 자신이 믿는 신에게 끼워맞추고 강요하겠죠.
      정확히는, 절대적 의미의 신이 아니라 "자신의 종교에서 설명하는" 신에 대한 강요겠지만.
    • 푸네스/ 이 링크를 보시면 제가 적고 싶은 뉘앙스를 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mirror.enha.kr/wiki/%EC%9D%B4%EC%8B%9C%EC%9D%B4%20%EC%8B%9C%EB%A1%9C
      (단, 클릭에 주의 요망. 내용이 좀 고어해서..)
      미도리쥬지 = 일본녹십자 는 어느 곳에서 멀쩡히 살아남은 종자들이 만들어서 전후에도 떵떵거리며 살아남은 단체죠.
      (단, 한국녹십자와는 다릅니다.)
    • 별들의고향/으하하하하

      메피스토/신도들 대상으로 한 건 아니었는데, 신도들 귀에 들어가게 하지 말았어야 하나봐요.
    • 01410/뉘앙스가 안 전해져요. 아마 추측을 해보면, 박근혜는 삼청교육대나 요덕수용소를 운용하지 않았으니 독재세습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전체주의 시절의 지위를 이용해서 후대에 우아하게 복귀해서 숭앙받는다는 의미에서 말씀 하신 것 같은데, 이런 의도로 하신 말씀이 맞다면, 저는 동의하기 어려워요. 박근혜는 그냥 유신의 일부가 아니라 유신자체였어요. 북한에서는 아버지 김일성과 어머니 김정숙이 필요했던것과 마찬가지로 남한에서는 박정희와 육영수가 있었고, 육영수 사후에 박근혜가 그 자리를 이어받지요. 박근혜는 그 자체로 유신이고 독재에요. 나중에 아무리 우아하게 돌아와도 그 사실은 바뀌지 않아요. 그런 의도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면, 제가 너무 오바한거구요. ^^
    • 백번 동감입니다. 김씨 왕조보다 나을 게 없고 북한 광신도들이랑 동급 변태들 맞죠. 아니 원글님 말씀대로 더 나빠요.
      마리포사님 심정 그대로 박근혜가 거명되고 맨날 얼굴 쳐들고 왔다갔다하는 꼴 그 자체가 수치스럽고.
      만약 된다면 그 꼴을 어찌 볼지..차라리 MB가 한 번 더하는 꼴을 보면 봤지-_-

      근데 어째 전 공주님 안 될 것 같아요 ㅎㅎ
    • 장.노년층이 박정희를 그리워하는건.. 밥먹고 살게해줬다. 이게 제일커요. 정치인이나 민주화에 관심있던 사람들에게만 독재자일뿐 배운것없는 서민들에겐 고마운 존재였어요. 이게 박정희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도 가능할수 있고, 경제발전의 주인공이 국민들 당사자인것도 맞지만 다른 대통령을 겪을 시간이 거의없었으니까요. 노예근성이라 해도 틀린말은 아닌게 당시 국민들의 생활환경이나 의식수준이 굉장히 암울했고 이런 지리멸렬한 사회기강을 잡아줄 사람을 국민들 스스로 원한것도 있죠. 지금과 비교하는건 힘들어요. 이걸 (독재의 힘을빌어) 한 사람이 박통이었기 때문에 장.노년층이 아직도 박정희를 좋아합니다. 60년대 이후 점점더 국민들 배를 곯게 만든 김일성과는 다를수밖에요. 독재권력이 비슷해보인다 해서 둘을 수평비교하고 변태,노예국민이라 하는것보다는 당시 시대상을 고려하는게 맞지않나 싶네요.
    • sourcream/지금 북한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비슷하게 대답할 거에요. 김일성은 위대하고 잘했는데, 이후에 미국이 세계의 가장 위대한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을 붕괴시키기 위해 갖은 수단을 써서 나빠진거라고..그들도 똑같은 기억이 있어요. 천리마운동과 대동강의 기적이지요. 실제로 60년대까지는 말씀하신대로 잘 살았고, 그 역시 전쟁의 폐허 속에서 갑자기 근대 국가로 발전한거에요. 게다가 지금 평양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전체주의 국가가 만들어내는 도시의 웅장함은 그러한 성취감을 더욱 더 크게 느끼게 했지요. 두 독재권력은 그냥 비슷해보이는게 아니라 정말 똑같아요. 다만 북한 쪽이 개인의 우상화쪽이 더 진행되기는 했는데, 사실상 국가를 유교적인 근대 국가를 만들어 가부장적 지도자의 사랑에 맡기고, 전체적으로 단결해서 발전과 근대화를 이루기 위해 나아간다는 점에서 소름끼칠 정도로 유사한 체제였어요. 이 두 체제가 이렇게 유사했던 이유는 두 국가의 독재자 모두가 만주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고, 그들이 만주에서 했던 일은 단지 독립운동을 하고 혹은 독립운동을 때려잡고 뿐만이 아니라 일본의 군국주의체제의 실험의 장으로 쓰였던 만주국의 탄생을 가까이서 봤던거지요. 그리고 그들은 그러한 새로운 근대국가수립의 계획을 남한과 북한에 가지고 들어와서 서로에게 적대적이지만 서로가 꼭 닮은 체제를 만들어낸거에요. 다만 둘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하나는 독재정권이 우연한 사고에 의해서 끝나게 되었고, 다른 하나는 그것이 점점더 강화되어 유지되었다는 거지요.
    • 민족 종특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원 -.-
    • 종특은 아니에요. 일본에서 수입한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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