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꼰대스러운 두문장 한국 정치 얘기, 4개월만에 라면을 먹었는데

1.  문장 넘버 원:  총선이 예상했던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실망하신 분들이 많으신 듯 한데 이걸로 멘탈 붕괴까지 하실 일은 없고 (결과는 어쨌던 투표하신 분들은 수고하셨습니다), 이런 결과를 빌미로 또 한국의 기성세대와 특정 세대와 특정 지역의 주민들을 싸잡아서 도매금으로 무시하고 욕하는 행위는 자제 정도가 아니라 아예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고, 아무리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드셔도 이러한 결과는 단순히 '보수이념의 내면화' 라든지 '국가권력숭배의 생활화' 라는 식의 먹물들의 일반화된 공식에서 나온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문장 넘버 투: 총선에서 박근혜 대선후보가 승리하기를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그네공주 뭐 그런 식으로 비웃는 글들은 그만 쓰시고 냉철하고 이성적인 '박근혜 대선후보 대책플랜' 을 작성해서 현실로 옮기는데 에너지를 투자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하고요 (아예 듀게에 그런 코너를 지속적으로 올리셔서 중지를 모으시는 것도 한 방법) 그런 분들이 많이 없으시면, 그래서 욕하고 짜증만 팽배하고 실질적인 대선 대책은 자포자기인 상태에서 진보세력이 대선을 맞으면 박근혜후보가 대통령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수술후 몸관리중이고 여전히 아픕니다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미국 대선 및 지방정치 얘기나 포스팅하죠.  전 한국 정치에는 대해서는 국외자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고 또 사실 몸에 와닿는 피부감각이 적으니, 함부로 글 쓰지 않는게 저한테도 좋고 여러분한테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 4개월만에 라면을 먹었습니다 (어떤 브랜드인지는 밝히지 않겠슴 ^ ^ )

 

쇼킹하게..................... 맛이 없더군요.  4개월전까지, 거의 평생을 통해서 제가 한밤중에 라면을 끓여먹던 그 중독적인 즐거움들이 이제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뱃속에서 부풀어오르는 것 같은 인공적인 포만감, 아 그 맛으로 먹던 라면!---------------->   이제는 그냥 속이 불편함.

 

쫄깃 쫄깃한 국수의 맛 ------------------------------->  먹는 동안 모밀 국수 생각하고 있었음.

 

라면 수프의 과도하게 짜고 매운 그... 거의 자학적인 자극의 즐거움 -------------------------->  일부러 물 더 타서 먹었습니다.  뭐하는 짓이여!  고갱의 그림을 포토샵으로 흐릿한 파스텔 칼라로 바꿔놓는 거나 다를 바 없는 미친짓 ;;;; 

 

채소인지 뭔지 알 수 없는 라면수프 건더기들이 이빨에 살짝 씹히고는 식도로 넘어가는 감칠맛--------------------------->  수프에서 떠서 건져내고 싶은 충동이 거의 평생 처음으로 일었음

 

내가 손수 첨가한 계란과 송송 썰어넣은 파 조각들이 라면발과 이루는 인공과 자연의 맛의 조화 ------------------------->  계란 아침에 포칭해서 먹을 수 있는데 아깝게 여기에 풀어버렸네 ;;;; 

 

아 내가 생각해도 허탈하군요. 4개월동안 금식하고 있던 '나쁜' 음식을 먹으면 그나마 죄많던 (?) 시절의 희열을 잠시나마 맛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늘... 25킬로라는 양의 지방을 잃어버리는 과정에서 내 혓바닥과 뱃속까지도 나를 배신하고 변절할 줄이야...   아 하느님!  이런 위대한 거대자본대량생산미각중독성성인병유발식품들을 이제 저는 앞으로 평생동안 즐겁게 먹을 수가 없을 거라는 말씀이십니까?!?  어쩌자고 저에게 이런 가혹한 형벌을 내리시나이까! 

 

으흑흑 ㅜㅜ*

 

뭐 그래도 식당에서 프로페셔날의 솜씨로 요리한 라면을 먹으면 그래도 맛있겠지.... 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그림으로 보면 아직도 이렇게 맛있게 보이는데!

 

 

 

    • 1. 좋은 말씀이네요. 뭐 며칠 더 지나면 가라앉을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그냥 양쪽이 비슷하게 삽질하면 새누리당이 압승하는구나... 라는 상식-_-을 매우 강렬하게 몸으로 느끼게 된 경험이라고 생각하려구요.

      2. 국수도 우동도 모밀도 식당에서 사 먹는 일본식 라멘도 다 좋아하지만 인스턴트 라면에 대한 사랑도 포기할 수 없는 사람으로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라면을 싫어하게 되시다니!! ㅠㅜ 얼른 나으셔서 불량 라면 맛을 다시 사랑하게 되실만큼 건강해지시길.
    • 로이배티님/ 몸이 아파서 그런게 아니에요 그동안 정신줄을 놓고 있는 사이에 혓바닥과 목청과 위가 절 배신한거죠 ㅜㅜ* 다 지네들도 살려고 하는 짓이니 탓할 수도 없고
    • 꼰대스럽다고 하셨지만 두 문장에 대해 대체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라면이 맛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역시 동의할 수 없네요!

      건강이 제일이니 앞으로도 무사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저도 건강생각해서 몇달동안 라면 안먹다가 얼마전에 화제;의 하얀국물라면을 호기심에 한국마트에서 한팩 구입했다가 하루에 한개씩 해치웠어요. 건강을 생각하면 라면이 맛없어지면 좋겠는데 그게 너무 어렵네요.
    • 다이어트 건강하게 잘 하셨네요 라면이 맛 없다는건 그만큼 양질의 식재료만 입에 댔단 뜻이잖아요 하지만 아쉬워하실 필요 없지요 몇번만 꾹 참고 먹음 어느새 혀는 라면의 노예, 니까요
    • 레벨9님/감사감사. laboradorite님, 폰타님/ 후히히 저도 사실 라면의 노예가 다시 되는 게 쉬울 거라는 건 알고 있어요 ^ ^ 일부러 엄살을 떨어놓고 알리바이 구축해두는 거죠. 그래도 라면의 맛을 고스란히 주고 건강상으로도 괜찮은 싸구려음식을 구할 수 있으면 그게 최상의 선택일 터인디.
    • 건강해지시는 것 같아 다행이네요. 라면같은 음식이 맛이 없어서 안드시게 된다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요.

      쓰신 두 문장은 정말로 꼰대스럽네요. 1번에 대해서는 몇 가지 다양한 반응을 하나로 엮으신 것 같아요. 1) 선거가 원하는 결과대로 나오지 않아서 실망 2) 그 결과를 특정 세대, 지역 사람들을 욕하는 행위 3) '보수이념의 생활화'라던가 '국가권력숭배의 생활화'라는 먹물들의 일반화된 공식은 모두 동시에 벌어지는 일일 수도 하나만 혹은 둘만 벌어지고 다른 것은 벌어지지 않는 일일 수 있고, 그 각각의 경우 모두 의미가 다른데 마치 1=2=3이라고 다른 사람들을 규정하시고 그러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는 건 2)번을 행하는 사람들보다도 더 폭력적일 수 있겠네요. 예를 들면, 제 입장은 3)번이 사람들이 박근혜를 그리워하고 무조건적인 지지를 던지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것과 선거 결과를 구별해서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보수정당에 투표를 한 사람들을 비난할 수 없다는 입장이거든요.

      두번째 문장도 꼰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박근혜 후보가 대선에서 되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이 불평을 제기할 수도 있고, 누군가를 욕할 수도 있고, 대안을 마련할 수도 있겠지요. 대안을 마련하지 않는 자들은 다 쓸모없는 인간인가요.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사람들은 사실 다른 곳에 있고, 우리들은 그들이 우리의 불만을 들을 수 있게 계속해서 떠들면 되는거지요. 제안해주신 말이 맞다면, 왜 다 정당에 들어가서 정당원이 되지 않고, 각자 자기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건가요.
    • 푸네스님/ 다 좋습니다만 글쓴 사람이 푸네스님같은 분들의 감정적 반응에 대해 아니꼽거나 나쁘게 보고 쓴 것은 아니라는 것은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그렇게 무조건 사람들을 규정하지 말라는 것이 이 글의 포인트인데 푸네스님께서는 제 글의 "의도" 를 지레 짐작하시고 오히려 제 정치적 포지션을 강제규정하고 계십니다. 욕하는 사람들이 바보라던가 못난 사람들이라고 단 한 마디도 한 적 없어요. 대선에 이기는 데 도움이 안된다고 얘기를 한 거죠. 제가 제안한거는 정당원들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구체적인 대안책을 마련하라는 것입니다. 푸네스님 같은 분들이 이렇게 "같은 편" 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글의 "의도" 를 미루어 짐작하는 투의 감정적 비난을 하시기 보다는 그런 대 박근혜 "차가운 전략" 을 만드는 데 솔선수범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글입니다.
    • 뭐 이해 못하시겠으면 할수 없고 ^ ^
    • 이런 글이 나이 드신 분이라서 나오는 건지 혹은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직업에 의해서 나오는 건지 좀 궁금해집니다.
    • 벌들의 고향님/ 나이도 먹었고 남들을 가르치는 직업에서 오래 해먹었고 제자들도 많고 외국에서 살고 민족의식이 부족하고 "공상과학" 의 옹호자고 권력추종자들이 생리적으로 싫고 그런 요소가 다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오는 글이죠. 궁금하신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요 ^ ^
    • 아 오해하지 마세요. 글 내용 자체에는 공감합니다. 단지, 불특정 다수가 보는 게시판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게 내용의 지성적인 면과는 배치되는 부분이
      있어서 신선한 느낌이라서요.
    • 벌들의 고향/ 이래라 저래라 한 적 없는데요? 그냥 제안 내지는 의견 개진을 한 거죠.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할거면 대놓고 니네들은 덜떨어진 놈들이니 내말을 들어라 이렇게 나오죠. 댁께서 닉네임을 패러디하고 계시는 그분이 쓰시는 방식으로... 제안과 거만한 요구의 차이는 제안을 받은 당사자가 씹어버려도 제안을 한 사람은 "할 수 없다" 라고 귀결이 되고 후자의 차이는 "왜 저 바보놈들이 진실을 보지 못하는가?" 라고 통탄 분노를 한다는 것입니다만 저는 뭐 나쁘게 받아들이셔도 "할 수 없다" 는 입장입니다. 아 저는 이제 가봐야 됩니다. 나중에 대답 못해드려도 양해하세요.
    • 감정적 비난으로 들리신다니 의아합니다. 제 얘기의 요지는 지금 남들한테 다른 사람들을 규정하지 말라고 "제안"하시면서 Q님께서도 다시 한 번 다른 사람들을 쉽게 규정하고 계시다는 말을 한 겁니다. 본인도 꼰대스럽다고 하시니 그게 얼마나 꼰대스러운지 잘 아실거라 생각해서 말씀드린거지요. 대선에 이기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방법을 마련한다고 대선에 이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정당원 이런 사람들에게 제안하시는 건 정당원 그런 사람들에게 하시면 되지 여기서 특정한 사람들을 어떠한 사람으로 규정하면서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Q님의 의도나 정치적 포지션은 제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텍스트에 드러난 대로 의도하신 부분만 말씀을 드리는 거지요. 본인께서 직접 말씀하신대로 그 부분은 정말 꼰대스럽습니다. 뭐 그게 제안이라고 하시니 그런 제안은 별로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냉철하고 이성적인 "차가운 전략"을 만들기 위해서는 문제를 일으키게 한 원인에 대한 냉철하고 이성적인 분석 역시 필요하고, 그러한 분석의 결과로 알게 된 원이의 일부가 비이성적이고 감정적인 것들의 결과라는 것을 발견했을 때, 그 또한 문제의 일부로 인식하는 것 역시 "차가운 전략"을 위해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드리고 싶습니다.
    • 시간이 주는 미약에 잠을 자다 깨 저만큼에서 시간이 불러 같이 나란히 서면 어쩌다 색다른 세상도 있는데 그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라면 안먹고는 잠 안잤었는데 요즘은 안먹습니다 나의 속도 변했어요 배신자 같으니.
      큐님 얼른 예전같이 힘나시길 바랍니다.
    • 1. 공감합니다. 정말 공감해요.



      2. 저도 식습관 바꾸고 나서 라면이 맛없어졌어요. ㅠㅠ
    • 푸네스님/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꾸 "불특정다수" 얘기를 하시는데 제가 다른 사람들을 언급한 대목은 "박근혜 후보의 승리를 원치않는 분들" 이라고 한 곳이죠. 거기에서 제가 그렇게 설교조 훈교조로 글을 썼습니까? 제가 볼때는 분명히 감정적이지 않은 글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계신데요. 그리고 "문제를 일으키게 한 원인에 대한 냉철하고 이성적인 분석 역시 필요하고, 그러한 분석의 결과로 알게 된 원이 [원인] 의 일부가 비이성적이고 감정적인 것들의 결과라는 것을 발견했을 때, 그 또한 문제의 일부로 인식하는 것 역시 "차가운 전략"을 위해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라는 말씀에는 저는 백퍼센트 찬성인데요? 위의 저의 글과 지금 쓰신 글에 어디가 모순되죠? 이 글만 읽자면 비이성적이고 감정적인 것들 "만이" 이유가 아니라는 것은 제 생각인데 지금 거기에 찬성하시고 계신 것 같은데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기본적으로 같은 편에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어조나 말하는 투가지고 치고 받고 하는 것이 불편해서 그러지 말자는 취지로 쓴 글인데 바로 그런 류의 반응들을 하시니 ("니가 진보건 뭐건 상관없고 니 꼰대조의 글이 맘에 안들어서 씹어야겠다") 아이러니칼하군요.
    • 가영님, 레사님/ 감사감사.
    • 1 저도 동감. 근혜공주가 실체가 없다면 어떻개 선거의 여왕이겠습니까. 이제라도 근혜분석 안들어가면 대선도 필패입니다.

      2. 라면이 맛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할수 없습니다....(...) 먹고 싶어요. 결혼하고 몇번이나 먹었더라....
    • 첫번째 문장은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Q님께서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정치적 입장 혹은 선거에 대한 반응을 하나로 묶어서 특정한 하나의 성향으로 규정하신 것에 의의를 제기한 것입니다. 저 세가지 사람들은 이 게시판에서만 해도 서로 겹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그 중 어떤 사람은 하나로 묶여서 규정되는 것이 매우 불쾌할 수도 있을 거라는 점을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두번째 문장도 역시 1) 총선에서 박근혜가 당선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 2) 그네공주 등으로 비웃는 글을 쓰는 사람 3) 욕하고 짜증만 팽배하고 실질적인 대선 대책은 자포자기인 사람을 상정하시고는 1=2=3이고 그럼 너희는 실패할 것이 편하니 시간낭비 그만하고 냉철하고 이성적인 대안이나 마련해보라는 말씀을 하신 것이지요. 역시 여기에서도 2)번의 사람들이 3)번의 사람이라고 규정을 쉽게 내리시고 계시다는 점을 꼰대스럽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이미 그런 사람들에 대한 도덕적 판단을 내리신 것이지요. 저는 2번의 사람들이 3번의 사람들과 동일한 집단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불특정다수"라는 말은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ctrl-f 눌러서 찾아봤지만 제가 한 말이 아니네요. 기본적으로 같은 편에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어조나 말투가지고 치고받고 하는 건 잘 아시겠습니다만 역사 속에서 존재했던 모든 정치적 결사 안에서 일어났던 일이고, 그것이 언제나 부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만도 아니지요. 그리고 저는 어조나 말투때문만이 아니라 제안하신 방법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같은 편이라고 모든 제안된 방법 전략에 동의할 수 만은 없다는 것도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 기본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국민개세론이든 노예론이든 (박근혜가 대선유력후보가 되는 것에 대한 비판도 같은 정서 상에서 이야기가 되고 있죠) 기본적으로 별 도움이 안되는 감정의 소모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틀 안에서 현상을 끼워맞추려는 감정적인 위안에 불과합니다. 그런 생각은 쉽게 패배주의적이고 냉소주의적으로 흐를 수 밖에 없죠.
    • 푸네스님/ 어... 위의 제가 쓴 글을 읽어봤는데 말씀입니다. 바로 밑에서 말씀하신 1=2=3 이라는 결론은 유권해석이 지나치시고요. 1=2 도 제가 객관적으로 보면 사실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오해를 살 수 있게 썼다고 인정을 하고, (1 내지는 2)=3 은 아닌데요 제가 아무리 읽어봐도? 첫번째 문장과 두번째 문장은 다른 글이고 대상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따로 쓴 글인데, 그렇게 자의적으로 글쓴이의 의도를 개무시하시고 창의적 해석을 하시면 곤란합니다.

      그래도 나는 아직 푸네스님 같은 분들이 듀게나 다른 데에서 '박근혜 대선후보 대책협의회' 같은 것을 만들어서 온갖 설욕성 쌍소리 그네공주 씹는 성토장으로 만들지 않고 구체적으로 대안후보를 당선 시킬 수 있는 사안을 진지하게 머리를 굴려보는 사이버공간으로 활용하는 그런 쪽으로 나가실 것이라는 가능성도 얼마든지 수긍할 수 있습니다. 푸네스님같은 분들을 "도덕적으로 판단" 하고 있지 전혀 않으니까요. 푸네스님은 제가 푸네스님보다 백배는 더 박근혜대안 후보를 당선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또는 실제로 하고 있는 사람이다라는 가능성은 천분의 일퍼센트라도 혹시 하고 계십니까? 천분의 일퍼센트 정도는 해주시기를 바라는데요.

      그리고 어디에 제가 "규정을 쉽게" 내렸죠? 나는 분명히 "이런 결과를 빌미로 또 한국의 기성세대와 특정 세대와 특정 지역의 주민들을 싸잡아서 도매금으로 무시하고 욕하는 행위는" "자제를" 해달라고 했어요. 나는 이런 "행위" 를 "진보" 나 "박근혜 싫어하는 사람들" "만" 이 했다고 심지어는 "... 사람들... 이 주로" 했다고도 어디에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잘못되었다고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 걸 태연하게 쓰는 행위가 문제가 있다고 했지. "누가" 그런 걸 쓰느냐 하는 것은 저의 관심 밖입니다. 보수 알바가 쓰던 이명박 지지자가 쓰던 민통당 열성당원이 쓰던 그건 포인트가 아네요. 그런 글들을 자꾸 쓰는것이 비생산적이라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남들을 도매금으로 몰아놓는 행위를 비판하는 사람 너 큐도 알고보니 도매금으로 푸네스님같은 (솔직히 전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정치성향이신지 저도 알 바도 없고 알아도 아무런 달라지는 것도 없는) 분들을 비난하고 있다, 이런 반론을 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제가 쓰지 않은 내용을 썼다고 우기시면 곤란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데 "이미 그런 사람들에 대한 도덕적 판단을 내리신 것이지요" 아닙니다. 그런 적 없습니다. 제가 하지 않은 말을 했다고 하시고 거기서부터 논의를 이끌어가는 그런 행동은 하지 마시기를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 가라님/ 맛있죠 그러니까 이런 구슬픈 글을 쓰게 된 것인데...;;; 뭐든지 아무튼 글쓴이의 (관심법으로 알아낸) 태도가 맘에 안들면 메주가 콩이래도 저놈 글은 왜 저렇게 재수없게 쓰냐 하는 분들이 계셔서...

      최알리님/ 아니 뭐 패배주의도 냉소주의도 다 쓸모는 있는데... ;;; 왜 그게 꼭 다른 집단이나 개인에 대한 적의의 표출이란 형태로 강렬하게 나타나야만 하는 것인지...
    • Q/ Told you so, years ago. lol
      건강 유의하시기를!
    • 미니말리스트님/예 뭐 그럴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저같은 사람은 그럼 듀게에 글도 쓰지 말라는 말씀이신가요?! 아이돌빠글에는 한없이 관대하면서 훈장질글은 금방 쪼까내는 듀게... 제가 알던 듀게는 그런 곳이 아니었는데... 흑흑ㅜㅜ*
    • Joseph Lim/Nice to hear from you. Yeah, well, I am an idiot so I keep trying.
    • 미니말리스트님/싫은데요. 코스프레라도 학생시절로 돌아가는 건 사절이죠. 건의의 말씀은 반갑게 받아들이겠습니다.
    • 혀와 배의 배신은 좋은 징조입니다ㅎㅎ 듀게의 메밀국수 전도사가 되세요!!
    • 미니말리스트님/당근 싫죠. 그거 대답하는데 가슴에 손을 얹을 필요가 있는지? 저처럼 유신치하에 학교 다닌 사람은 더더욱... 앗 학생이신가요? 이것도 의도치 않게 상처주는 글이 된 건가...;;;
    • 사은님/ 그거라면 언제든지 ^ ^
    • 하시는 말 뜻은 잘 알겠습니다만 여전히 저는 꼰대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 표현은 제가 사용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직접 사용하신거지요. 저도 조금 예민하게 반응한 것 같기는 합니다. 다만 원글의 두 문장에서 각각(저는 두 문장이 서로 같은 사람을 얘기한다고 한 적 없습니다. 제가 쓰지 않은 내용을 썼다고 우기시면 곤란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도맷금으로 넘기는 행위에 대해서만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교묘하게 다른 것들을 섞으시면서 상당히 다른 입장의 다양한 사람들을 한꺼번에 싸잡아 비난하는 - 최소한 - 효과를 낳는다고 해두지요. 도덕적인 판단이라고 제가 말씀 드린건 두 번째 하신 말씀에 담겨있는 이분법적 사고, 즉 "냉철한 대안을 제기하는 사람들" vs. "냉소와 욕으로 짜증만 내는 사람들" 사이에 담겨있는 엘리트주의에 소름이 끼쳤다고 해두지요.

      저 역시 위에 내용을 "누가" 썼는지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 사람이 심지어 박근혜대안 세력에 저보다 천배나 도움을 주는 사람이거나 심지어 그 사람이 바로 그 대안 후보 자신이라고 하더라도 그리고 제가 평소에 존경해마지않는 큐님이라도 제 반응은 마찬가지입니다.
    • Q/ You never seem to make snide remarks here. Methinks that might be the source of the problem. ;-)

      http://altsf.wordpress.com/
      부정기 웹진인데, 재밌어요.
    • 푸네스님/ 전 꼰대스럽다는 표현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글쓴이의 의도를 넘겨 짐작해버리는 글읽는 방식에 안좋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1=2=3 이라는 기호가 "같다" 는 게 아니면 도대체 무슨 의미로 그런 표현을 쓰신 것인지? 1 =/= 2=/= 3 입니다. 엘리트 주의? 냉철한 대안을 제기하는 사람들 = 엘리트라고 내가 그러던가요? "싸잡아 비난하는 효과" 는 또 뭔가요? 무슨 말을 했는데 그 말이 지닌 내용이 아니고 그게 듣는 사람에게 지닌 효과를 가지고 비난하자면 듀게에 글 쓰는 모든 분들은 다 "궁극적 책임" 에서 자유로울 수 없겠네요.

      그럼 그냥 둘 다 짜증이 나서 쓴 글이라고 상호 인정하고 그걸로 끝냅시다. ^ ^ 물론 그런다고 제가 이런 글들을 앞으로 안 쓸것은 아니지만. 이건 누구 싸잡아 비난하려고 쓴 글이 아니니께. 무슨 "특정다수" 의 독자에게 가져다주는 "간접적 효과" 가 무서워서 합리적인 제안을 못한다는 건 안되는 일이죠. 마지막으로 저를 비판하는 글의 자리는 푸네스님께 드리겠습니다.

      미니말리스트/ 저한테는 학생을 때리는 학교는 예수님이 창설하셨다고 해도 나의 영원한 적이요 사탄의 소굴입니다. Yeah let's not be so... nasty to liberals. They belong to an endagendered species (unlike joowapa, or, more precisely, self-proclaimed joowapa). Ha ha. ^ ^

      Joseph Lim/Well you know, I got enough of cruel wit from my Dad to last two lifetimes. Maybe the inability to be a cruel wit is why I am a 꼰대.

      정보 감사 가보겠습니다.
    • 참 미래경 최신호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혹시 아시면 쪽지나 메일로 알려주시고요.
    • 마지막으로 비판이라기 보다 제 해명을 한 번만하고 저도 물러가겠습니다. 마지막에 퉁치고 넘어가자고 한건 자세한 내용을 가지고 더 논의를 하고 싶지 않아서였어요. 그래서 그냥 최소한 그런 효과가 있다고 한거구요. 그게 더 듣기 안좋으신 것 같으니 다시 말씀드려야겠네요. 첫번째 문장은 1) 투표 결과에 실망한 사람들은 2) 최소한 다른 세대나 다른 지역을 도매금으로 매도하지 말자는게 핵심내용이라고 큐님도 반복적으로 말씀하셨으니 거기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즉 여기서 큐님이 비판하시는 사람은 투표결과에 실망한 사람들 중 다른 지역이나 세대의 사람들을 도매금으로 매도하는 사람들이지요. 우리가 아래의 글들 중에 투표결과에 실망한 분들의 글들을 찾아 읽어보면, 그 어떤 분들도 지역이나 세대에 실망했다는 말 이외에 다른 근거를 가져다가 설명하시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즉, 일반적인 반응은 어떻게 20대는 정치 참여를 하지 않나 (물론 나중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졌지요) 어떻게 부산 사람들은 손수조한테도 40퍼센트를 주느냐. 혹은 대구 경북은 더 심하다 뭐 이런 내용이지요. 그리고 그만큼 또 많은 분들이 그런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곤란하다. 이제는 우리도 그 사람들을 이해해야 한다 이런 글들도 많이 올라왔어요. 그런 의미에서 큐님이 계속 본인의 의도는 그것뿐이었다고 주장하시는 특정 지역이나 세대를 도매금으로 넘기는 사람들에 대한 조언 및 비판은 사실 1), 2)로 충분한 것이에요. 그런데 거기에 한가지 단서를 더 붙이셨지요. 보수이념의 내면화라던지 국가권력숭배의 생활화가 그 원인은 아니라는 것. 사실 특정지역이나 특정 세대를 도매금으로 넘겨서 비판하는 사람들 중에 그 근거를 보수이념의 내면화라던지 국가권력숭배의 생활화로 드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우리 게시판에도 없고 일반적으로도 없어요. 우리 게시판에 보수이념의 내면화라던지 국가권력숭배의 생활화라는 맥락이 등장한 것은 특정 세대나 지역의 사람들을 비판하고 도매금으로 넘기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밖에 선택할 수 없었는지에 대한 여러가지 합리적 선택에 관한 설명에 더불어 비합리적인 근거도 있을 것 같다는 맥락에서 나왔던거에요. 그런데 여기에 그 세번째 이유를 붙여 넣음으로써 큐님께서 던진 제안은 그 제안의 대상이 모호해지는 이상한 제안이 되고 말아요. 그래서 그 글을 이해하려는 사람이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아 이 사람이 1=2=3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사람들에 대해서 무언가 말을 하고 싶어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아 이사람이 2번에 대해 비판하는 것처럼 하지만, 사실은 3번에 대해 불만이 있는 거구나 라고 해석할 수 밖에 없어요. 그게 아니라고 이야기하신다면, 저는 글 쓴 분이 비겁하거나 아니면 의도적으로 글을 모호하게 써서 불필요한 의혹을 사게 만든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지요.

      두 번째 문장은 1) 박근혜가 당선되기 원하지 않는 사람은 2) 쓸데없는 비아냥은 그만두고 3) 냉철하고 이성적인 대안플랜이나 마련해 봐라. 그리고 그렇게 안한다면 4) 결국 너네는 다시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갖게 될꺼다라는 협박으로 끝나지요. 즉 여기의 1, 2도 앞문장의 1, 2와 구조는 비슷해요. 즉, 큐님의 비판은 혹은 비판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큐님의 생각 속에서 무의미하거나 쓸데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박근혜가 당선되기 원하지 않으면서도 쓸데없는 비아냥을 하는 사람들이지요. 우선 저는 쓸데없는 비아냥이 과연 쓸데없는 비아냥인지조차부터 의심스러워요. 정치적인 과정 그리고 선거에서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는 누구를 설득시키고 어디에 효과적인 전략을 세우는지에 관한 합리적 선택에 근거한 정치공학적인 전략이 있겠지만, 사실상 많이 간과되면서도 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헤게모니 차원에서 벌어지는 일이지요. 예를 들자면, 과거의 노무현 정권과 그 이후 노무현 정권에 대한 평가는 다른 정치공학적 요소들에 의해서도 많이 좌우되었지만 - 여대야소, 뉴타운 공약, 부동산 가격 급등 ... - 그만큼 더 중요했던건 끊임없이 반대편에서 제기되었던 근거없는 모략, 중상, 그리고 덧씌우기 등등 담론 차원에서 벌어진 일들이었지요. 그런 것들이 쌓여가면서 노무현은 가벼운사람, 믿을 수 없는 사람, 위험한 사람 등등의 모습이 만들어졌어요. 그 이전의 디제이 역시 그러한 낙인과 같은 것들로 인해 아직까지도 정당하게 평가 받지 못하는 사람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즉,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그러한 식의 비아냥 역시 근거없고 비효율적이고 성공하지 못할 - 결국 박근혜를 다시 대통령으로 맞게 될 - 그런 덧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거에요. 큐님의 두번째 문장에서는 명확하게 성공과 실패 좋은 것과 나쁜 것의 이분법이 나뉘어져 있어요. 여기서 성공은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갖지 않는 것, 그리고 좋은 것은 선거에 이기기 위한 냉철하고 이성적인 대안, 그리고 실패는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 것, 그리고 나쁜 것은 비아냥이지요. 그러나 그 이분법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거에요. 그렇게 너희는 비아냥이나 대라 실제로 중요한 건 냉철한 대안이란다라고 말하는 것 역시 아까 앞 문장에서 큐님이 비판하셨던 다른 사람들을 도매금으로 규정하는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같은 편"을 좋아하시니까 "같은 편"으로써 제 생각을 말씀 드리면, 그렇게 큐님이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일부 집단의 사람들을 도매금으로 박근혜의 대안을 당선시키는데 도움을 가져오지 못하는 사람으로 간주해 버리신다면, 오히려 같은편과 함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더욱 장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 자리를 주셨으니 저도 이만 가봐야겠네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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