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한국인은 정말 가무에 능할까요

학창 시절 읽은 수필이나, 아래 유머 글(춤추며 선거 유세하는..)도 그렇고

많은 한국인들이 춤추고 노래하고 흥겹게 노는 것에 능해 보여요. 성급한 일반화이긴 하지만.

 

그러나 제겐 그런 싹이 전혀 안 보인다는 게 아쉬울 뿐...

 

며칠 전 회식으로 노래방 가서 정말 괴로웠던 기억이 떠올라 새삼 씁쓸하네요. 억지 박수에 억지 웃음에 억지 입석에ㅠㅠ

 

저도 친구들이랑 가면 부르고 싶은 노래나 부르며 즐겁게 보낼 수 있는데... 그래도 춤이나 탬버린 박자는 안 되지만...

    • 그냥 시끄러운거에 능한겁니다.
    • 다른 나라는 모르겠고(경험이 미천해서) 일본하고 바교해 보면 노래하는 수준은 우리가 조금 더 나은 거 같더군요.
      일본 회사원들 하고 가라오케 바에서 회식 해보면, 엔카 하나는 우리나라 회사원들이 일본인의 한국가요 수준 보다는 낫던데..
      걔들이 우리만큼 상대 노래를 불러보지 않아서 그럴려나요?
    • 평범한 국민은 아닙니다.
    • 노는걸 진짜 좋아해요. 윗분 말대로 판벌리는거 좋아하고.
    • 버스 안에서 춤 추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뭐든 노래부르고 춤춰야 잘 놀았대...

      봉준호 감독이 마더 찍고 한 인터뷰에서ㅡ'다른 나라 기자들은 버스 안에서 춤 추는 시퀀스 보고 '저건 엄마의 머릿속에서 일어난 일이냐'등등으로 묻던데,
      오직 터키 기자만 씩 웃으며 다가와서 '터키 여자도 저렇게 춤 추며 논다'해서 역시 우린 형제의 나라라고 악수했단 거 읽은 기억 나네요.

      그런데 터키 여자들 진짜 그렇게 놀아요....
      우리는 그래도 나이 먹고 4,50 넘고 애엄마 되어야 춤 추고 노는데요. 거긴 20대 꽃띠들도 모였다 하면 춤판이에요.
      아니, 우리는 그래도 어디 가야지 추는데 걔네들은 남의 집 가서도 춤 잘춰요. 심지어 외국에 와서도 꼭 누구네 집 모여서
      문 닫아걸고 음악 틀어놓고 춤 추고 놀아요. 모였을 때 밥 먹고 나면 으례 춤을 추는데,어쩔 때 보면 춤 더 오래 많이 추려고 밥 든든히 차리는 거 같기도 함-.-
    • 그리고 한국인은 판벌리는 거 좋아한다 공감해요. 저만 해도 어디 가면 골골거리면서 달걀자리 보는 닭같이 누울 자리 먹을 궁리만 함....
      어디 가서 뭘 걸판지게 먹어야지 잘 다녀온거고, 이번에 참 재밌게 잘 놀았다로 기억되는듯. (결혼식, 야유회, 동창회, 여행, 나들이 기타 등등 모두-.-)
    • 봉산/아 비유가 넘 재밌어요. 골골거리면서 달걀자리 보는 닭ㅋㅋㅋ 터키 기자 얘기도 재밌구요.
    • 일반화라 할꺼 까진 없고 평균적으로 가무와 흥에 관대한 정서가 다른 나라보다 진한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비보이들이나 아이돌들의 군무, 김연아 같은 갑툭튀를 보면 확실히 다른 곳보다 한국인이 가무에 능한게 맞는거 같아요.
    • 其民喜歌舞國中邑落暮夜男女聚相就歌戱
      그 백성들은 노래와 춤추는 것을 좋아하여, 나라의 읍락에서는 밤이 되면 남녀가 무리지어 모여들어, 서로 따르며 노래하고 춤춘다.
      - 삼국지 위지 동이전 고구려편 중

      예전에 사료 공부할 때 유독 눈에 띄던 부분이에요.
    • 인도 사람들도 모이면 춤추고 노래하는 거 엄청 좋아한대요. 아웃소스드에도 자주 나오는데 ㅎㅎ
    • 제가 볼 땐 그저 본전의식이 투철한 것
    • 노는 거 좋아하고,잘 노는 사람이 많죠.
      우리나라 사람들 흥이 많다는게 전 국민이 모두 그렇다는 건 아니잖아요.그런 사람의 비율이 높은 듯.
    • 인구는 적은편인데 타국가랑 비교하면 춤잘추고 게임도 잘하고...그렇죠
    • 외국 관광지 중에서도 전세계 인들이 함께 일일투어 할 때 같이 노래 부를 기회가 있으면, 한국인이 원탑입니다.
      한국인이 비틀즈 노래 부르면 영국인이 경탄하고 돼지 목따는 소리로 따라하려다 실패하고 그런 일이 부지기수.
      • 으하하 너무 웃겨요
    • 저를 볼 땐 그렇지 못한 것 같아요. 가끔 다같이 놀때 가무에 능해 같이 놀고 싶긴 한데, 이 몸쓸 몸은 왜이리 뻗뻗하고 음치인지..[.]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