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자격 잡담

8회쯤 남편 한상진이 아내와 내연남이 처제집에 같이 있다고 판단하고 경찰을 불러서 쳐들어가는 장면에서

아내 서래가 위기를 넘기고 남편에게 낮은 목소리로 하는 말들이 참.. 남 얘기가 아니네요.

김희애의 톤이 좀 부담스러울 때도 있는데 역시 연기는 좋네요. 단지 피부톤이 어두워서 프렌치 시크라는

의상 콘셉트가 어울리는 건지 모르겠어요. 회색 갈색의 옷들이 얼굴을 더 초췌하게 만드는 느낌이 좀..

그래서 이태란이 젊고 환하다는 느낌이 더 강하네요. 역할상 이태란이 더 화려할 필요는 있지만

김희애도 지금보다는 이쁘게 나오면 더 몰입이 될 것 같아요.

에스케이 응 화장품은 이 작품이 맘에 들지 않을  듯?

 

알고보니 테오(이성재) 캐릭터가 매력이 많네요. 잔잔하면서 밋밋한 것 같지만 굉장히 주관도 뚜렷하고.

시계 전해주겠다고 서래네로 오면서 문자로 계속 위치 알려주는 장면에선 저도 좀 설레이고요.

 

홍지선(이태란)이 답답한 마음에  찾아간 용한 점집에서 등장한 점쟁이 (무속인이라고 해야하나)아저씨는

개인적으로 알던 분이에요. 오우 역시 부드러운 연기. 대학로의 베테랑 연극배우들을 단역으로 많이 데려간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아토피와 천식으로 고생하는 아들 간호에 조미료며 세제며 다 만들어서 쓰고 가려워 긁는 애 장갑 끼우고

엎어 달래고 하는 서래를 상상하니, 저 자신 반성이 좀 됩니다~ 비교하자니 무척 게으른 엄마..(실천부터 하라구)

 

4회정도 남았나보던데 재미나겠어요. 결이고모는 무결점 남편이 두 집 살림한 거 이번에 알게 되는데..

 

홍지선과 윤?서래의 우정이 참 아까워요. 빛나는 지성과 순수한 마음이 크로스!해서 대치동을 알흠답게 만들

수 있었는데 ..뭔소릴까요.

    • 유일하게 종편에서 히트를 하고 있는 드라마인가요?
    • 시청률은 모르지만 그런 것 같아요. 잔잔한 파문이 ㅋㅋ 화면때깔과 음악이 많이 차별되더라구요?
      다른 분이 지적하셨지만 세트도 안 나오고 전부 리얼.
      주인공과 반대역들의 갈등구도가 도를 넘지 않게 보이고(막장스럽지 않으면서 적당히 못됐음) 현실적으로 다가와요.
    • 개인적으로는 김희애 얼굴이 너무 반짝반짝 어려보이는 얼굴이 아니고 세월이 엿보여서 더 좋아요.
      장현성, 박혁권, 최은경 등 조연들 연기도 참 맛깔납니다.
      정말 재미있고 잘 만든 드라마인데 깔끔하게 마무리되길.. 종편드라마라 인터넷에서 크게 화자되지 못해 좀 아쉬워요.
    • 저는 뭐 그냥 여주인공은 이쁘고 남주인공은 잘생겼으면 좋겠다 하는 얄팍한 욕심으로~
      이태란이 저렇게 이쁜데 왜 수수하기보다 초라하게 보이는 김희애가 좋을까하는 생각도 얄팍한 것이겠죠~
      저도 시술 등으로 어색하게 젊은 얼굴보다는 지금의 얼굴이 나아요.
      장현성은 얼마전 천일의 약속에 나올때만해도 정말 점잖은 모습의 멋진 의사였는데
      역시 배우는 천의 얼굴입니다~
    • 히트 치고 있는 정도가 아니죠. 빠담빠담이 우리 시청률 3% 찍으면 정우성, 한지민 팬미팅 하겠음! 했는데도 결국 못 넘었던 시청률 3%를 이 드라마가 찍었으니까요.
      이번주가 벌써 마지막이네요.

      과연 결이 아빠가 저렇게 무너질까요?
      여직원 성희롱에 대한 일처리가 보통의 한국 직장답지 않게 완벽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보면서도 놀랐어요. JTBC는 여성노조가 있나봐요?-_-;
    • 사실 권선징악으로 가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재미와 완성도는 반비례의 추세를 타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몇 년에 한 편 나오기 어려운 손꼽을 TV 드라마인 것은 분명합니다. 놀라울 정도예요.

      제가 아는 대부분의 메이저 언론사가 성희롱에 대해 그 정도 대응은 합니다. 여성노조가 따로 없더라도 따로 분과라도 있던가 하고요.
    • 입원한 결이 업어 재우는 거 보고 옛날 생각이 밀려왔어요. 저희 애도 심한 아토피였어서.... 그래서 시댁 식구들이 몰려와서 옆에서 떠드는 대사가 몹시, 현실적이라 소름끼쳤어요. 임신 중에 뭘 먹었느냐, 애비는 출근해야 하니까 집에 들어가 자라......
      미래가 서래에게 엄마 병원에 좀 찾아가라며 신경질 부리는 대사의 억양이나 톤 변화
      태오가 쿠키상자를 들고 상념에 젖어있다 살짝 떨어뜨릴 뻔했던 디테일도 너무 좋구요.
    • ㄴ고생하셨겠어요. 저는 아토피에 관한 티비프로그램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한상진의 성희롱 수준은 정말 처벌이 불가피하더군요. 알만한 사람이 어찌 그렇게...
      그 어머니도 그렇고 요즘 그 가족들 당하는거 보고 있자면 후련해요.
      노골적인 권선징악은 아직 안 느껴지지만 앞으로도 균형을 유지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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