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요즘 여수 관광 어떨까요?

친구들과 여수 밤바다를 보러 갈 예정입니다.


도착하면 밤일테고, 진짜 말 그대로 '밤바다'를 보고 실질적인 관광은 다음 날 하게되겠죠.


여수는 몇 년 전에 가봤지만, 순천과 여수를 반나절만에 다 도는 여정이라 돌산대교만 달랑 보고 갓김치나 한 박스 사 왔던고로 아는 건 없습니다.


어차피 한국 말 통하는 한국 땅이니 모르고 가도 큰 문제는 없겠지만 문제는,

곧 여수 엑스포인데 막바지 공사 때문에 번잡하고 혼잡하고 경치도 흉하고 하지 않을까....하는 근심입니다.


최근에 여수 가 보신 분들, 주변에서 이야기 들어보신 분들의 조언을 바랍니당.


맛집이나 관광 포인트 추천도 감사드려요!! 

    • 여수하면 게장백반이 甲이죠!!!
    • 여수.............자산공원에서 내려다보는 오동도+한려수도가 절경이었어요.
      맛집은 뭐 전라도니 웬만큼은 다 할 겁니다.
    • 돌게장이라 그다지 먹잘 것은 없지만 그래도 무한리필이 가능하고 밑반찬이 무척이나 많이 나온다는 점에서 게장백반 추천드리며, 관광명소 흥국사 추천드립니다. 향일암은 운치있기는 한데 사찰이 전혀 예쁘지가 않고, 오동도는... 그냥 뭔가 관광버스를 타고 와야할 듯한 느낌이 들고요...
    • 아 그러고보니 지난번 방문에서 게장백반에 침을 흘렸었는데 못 먹었었더랬죠. 흥국사라..찾아보겠슴미다.
    • 누군가에게 꼭 전화하세요. 지금 뭐해, 물으면 여수밤바다 아아아아아~~~
    • 5월5일날 맞춰서 가시면 엑스포 현장을 입장권 3000원에 구경하실수 있습니다. 예행연습 차원에서 관광객들을 불러모아 막바지 점검을 한답니다.막바지 공사로 좀 번잡한건 있습니다만 어느정도 정비가 다 된 시점이어서 그리 불편한 걸음은 아니실 거에요.
    • 호레이쇼// 네 그게 목표입니다!!!
      익명중 // 다행히 정비가 되어있군요. 그리고 생각해보면 밤바다를 내려다 볼 곳은 엑스포회장 자체는 아니니 크게 불편하진 않을 것 같아요.
    • 아,인터넷예매를 해야 됩니다.엑스포현장 관람은요. 근데 여수는 딱히 여기가 멋있어 라고 할만한 비경은 솔직히 없습니다만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바다 경치를 보는 재미가 참 쏠쏠하지요.오밀조밀 모여있는 남해안 섬들의 풍광을 바라보는 것도 참 재미있기도 하고요.흥국사 가는 길은 좀 삭막하실 거에요. 그쪽 동네가 다 철거되어서 좀 을씨년 스러워요~~
    • 아,또 생각났다 ㅎㅎ 소라면 해안가에 근사한 레스토랑들(마띠유,티롤,산토리니 등등)이 많아요 거기서 커피한잔이나 식사하시면서 바다 경치 음미해 보시는 것도 좋으실듯
    • 게장 백반도 그렇고, 하여간 전체적으로 젓갈 류가 괜찮았던 기억입니다. 제가 갔던 때와는 철이 달라서 메뉴는 뭐라 추천은 못드리겠고...

      자가용으로 가신다면 해안 도로를 따라 쉬엄쉬엄 가는 것도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관광지들은 솔직히 입구 쪽이 참 관광지같은 느낌(...)이라 정은 잘 안 가더군요. (뭐 막상 들어가면 괜찮지만서도;;)
    • @tari 자산공원에서 내려다보는 오동도+한려수도 그 길을 제가 참 많이 사랑했는데.. 작년쯤에 가보니 엑스포 관련 호텔 짓는다고.. 그 언덕 위에 짓고 있더라구요 ㅠㅠ
      @프레리독 쓰다보니 자꾸 길어져서.. 쪽지 보낼게요.
    • 여수에 게장 백반집이 많긴 많습니다. 여수 맛집 소개 기사 보면 항상 나오더군요.
      음, 그런데 제가 다 가봤습니다만, 맛있는 데는 한 군데도 없어요.
      크기가 작아서 식감 별로고요, 양념이나 맛도 그저 그래요.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맛'으로 승부하는 곳은 없죠.
      차라리 서울 쪽 상당히 알려진 게장집이 가격은 비싸도 맛은 훨씬 낫더군요.
      그리고 간장게장 비추하는 이유 중 하나는 맛도 맛이지만
      간장게장 취급하는 거의 모든 식당에서 반찬 재활용을 한다는 겁니다.

      여수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은 갓김치 같이 밑반찬류 빼면
      (갓김치 업체가 많은데, 되도록 우체국에서 사시는 게 나을 겁니다)
      회 한정식이 제일 유명합니다. 인원이 많을 수록 n분의 1 돈이 적어지고요.
      자산어보, 한일관, 동백회관이 유명한데,
      동백회관은 몇십 명 단체 예약 손님으로 갈 때는 잘해주는데, 몇 명이서 가면
      좀 신선도 떨어지는 회를 주더라고요. 비추합니다.
      예전엔 한일관이 제일 유명했는데, 요 몇 년 새 떠오르는 강자는 자산어보입니다.

      그리고 흥국사는 전 정말 어쩔 수 없을 때만 갔었는데요.
      왜냐하면 흥국사 갈려면 길 입구에서 내려서 1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는 자갈길, 돌길을 걸어야 되는데
      몸이 튼튼하지 않아서 그런지 갈 때마다 피곤하더라고요. 길이 다른 관광지보다는 상당히 울퉁불통해서요.
      제일 무난한 관광지는 오동도고요. 그다음으로는 향일암과 만성리가 유명한데,
      향일암은 섬에 있어서 좀 멉니다. 하지만 오동도에 배편 있으니까 오동도 구경하고 배타고 가면 되고요.
      구경하고나서 다시 배타고 와서 오동도에서 차로 10분 거리쯤에 만성리가 있습니다. 시간대만 잘 맞추면
      네 시간에서 다섯 시간이면 이 세 군데 구경할 거 다 할 겁니다. 흥국사는 이 세 군데와 상당히 떨어져 있고
      많이 걸어야 되니까 흥국사 구경한다면 거기 한 군데로 그날은 다 날리는 거죠.
      만약 흥국사 꼭 가고 싶으시면 차라리 순천 근처인 선암사나 송광사 가세요.
      경치, 길, 근처 맛집 모든 면에서 훨씬 낫습니다. 흥국사 근처엔 아무것도 없어요.
      이렇게 세 군데 도는 게 여수관광의 '정석'이고요. 그냥 이렇게 하루 구경하는 게 괜찮습니다.

      그리고 회를 드신다면, 되도록 제가 얘기한 회한정식 집에서만 드시고
      오동도나 돌산대교 근처에 있는 횟집엔 가지 마세요. 양과 질에 비해 너무 비쌉니다.
      그리고 점심 때는 횟집 절대 가지 마세요. 어제 팔다 남은 게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 와 모두들 정말 감사합니다! 역시 먹을게 정말 많군요. 많아야 세 끼만 먹어야 할텐데ㅜ 당장 내일 출발이라 정해진게 아무것도 없었는데 덕분에 큰 도움 되었습니다. 헤헤
    • 여수의 모리아 라는 까페입니다. 바다가 보이고 야생화 정원이 있는 곳인데 여수 시내쪽 보다는 순천 가는 길쪽에 있습니다. 모리아가 처음에 생겼고 유명해져서 옆에 비슷한 컨셉의 다른 까페도 생겼고 나름 명소가 되어있습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umsasa&logNo=40041741188&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 지푸라기님이 설명 잘해주셨네요. 게장백반은 비추
    • 여수밤바다 노래에 꽂혀 지난주말 여수 다녀온 1人입니다. 저는 향일암 일출도 너무 좋았고, 오동도가 생각보다 너무 좋았어요. 중간중간 계단으로 내려가게 되어있는 부분 귀찮아서 안내려가려고 하다가, 계단길 나무틈사이로 비친 바다가 너무 예뻐서 내려갔는데, 여기 정말 천국같았습니다. 바다와 섬 사이에 살짝 뿌연 안개가 끼어있고, 섬과 바다 빛, 멀리 떠있는 배까지 어울어져서 정말 비루한 표현이지만;; 한 폭의 수채화같다고나 할까요? 신발 벗고 앉아서, 한 시간쯤, 책도보다 음악도 듣다, 미리 싸간 김밥도 한 줄 먹고 했는데, 여기 해먹이나 둥근 의자만 놓아두면, 뭐 태국이나 동남아 어디 리조트 같더라구요. 사람들은 주로 와서 사진만 한 두장찍고 가버리던데, 물빛이 너무 예쁘고, 햇살에 비쳐 반짝반짝....사진으로는 부족해 동영상찍어와 가족들이랑 친구들 보여줬는데, 다들 너무 예쁘다고 여수가고싶다고 할 정도로, 다시가도 꼭 들릴 것 같아요. 앗! 그리고 등대에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여기서 보는 바다도...정말 너무 예쁩니다.
    • 향일암에서 내려오는 길에 게장백반도 가격대비 괜찮았어요. 자꾸 더 주신다고 하길래, 사양하느라 곤란할정도로...참게라 그래서 기대 안했는데, 간이 아주 똑! 잘배있더라구요. 나름 알도 차있고. 갓김치 동치미도 맛있었구요. 늦은 점심은 수산시장에서 숭어랑 멍게 가져다가 이층에서 먹었는데; 여긴 좀;; 불친절했지만...회가 맛있어서 참았습니다!
    • 버스커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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