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불행감에 느끼는 아이가 왜 나를 낳았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까요?

가족의 불행으로 힘들 게 살고 지금 느끼는 불행감도 큰 사람이

엄마에게 '왜 나를 낳았냐고' 물었을 때

어떻게 얘기해줘야 할까요?

 

 

 

    • "외로운 것보다 불행한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 "미안하다. 사랑한다"
    • 낳고 싶어서...그것 뿐이었다.
    • 진짜로 답을 구하는 질문처럼 들리지 않아요. 그건 고통을 줄거면 나를 낳지 말았어야지. 당신 탓이다. 는 원망일 뿐이잖아요. 애초부터 대답이 필요 없는 거..
      만약 진짜로 답이 듣고 싶어서 물어오는 거라면 '생기니까 낳았고 낳아보니 좋더라. 너무 좋아서 놓고 싶지 않았다.' 라고 대답해주고 싶어요.
    • 아무리 부모님에게라도 저런 이야긴 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
    • 저는 제가 혼자서 그런 물음을 되내던 사람인데, 사무엘 베케트 작품 중에 그런 씬이 있더군요. '왜 날 낳았어?' '그게 넌지 몰랐어' 냉소적인 씬이지만 저에겐 그게 답이 되더군요. 그 분들도 뭘 알았겠습니까, 자식이야 살다보면 자연의 섭리로 그냥 낳는 거고 하필 그게 나일 줄 몰랐던 거죠.
    •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라고 본능이 시켰기 때문입니다.
    • 묻는 마음도 듣는 마음도 다 아프네요. 정말 궁금해질때가 있죠. 그냥 사랑한다고 말하는게 최선인 것 같아요.
    • (위의 답변을 활용하여)
      넌 줄 몰랐어. 근데 널 낳은 순간이 그 이후의 모든 삶을 지탱할 정도로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였어.
      니가 나에게 그런 순간을 줬으니, 나도 너에게 그런 순간을 주고 싶어. 쫌만 힘내자 우리.
      오늘 저녁은 너 먹고 싶은 거 먹으러 가자.
    • so raw/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소프트한 버전으론 "엄마가 나한테 해준게 뭔데?" 가 있죠.
      암튼 참 가슴 아픈 질문이네요.
    • 삶은 힘들지만 그래도 살아 있어서 행복한 순간들이 있었고 살아있길 잘 했다고 생각하게 되었어.
      그런 행복을 너에게도 느끼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낳기로 결심했는데, 네가 그렇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미안하다.
      • 이런대사를 친 만화가 있었는데 아님 고전대사인가요
    • ㄴ그냥 지금 생각해서 쓴 건데요 ^^;;
    • 베케트식으로 쿨한 것도 좋은데.. 만약 제 아이가 저 질문을 제게 진지하게 던진다면 힘들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할 거 같아요. 마음도 무너질 것 같고.
    • 정말 아이가 진지하게 속상해서 물어본거라면..
      넌줄 몰랐어 우리도 그냥 낳고싶어서 (또는 그래야되서) 낳았다 이런 대답밖에는 답이 없을거 같기도 해요.
      아이가 저 말을 한다는건 철학적사유를 했다는건데 부모가 아이가질때 철학적 사유를 거쳐 타당한 해답을 얻고 낳진않잖아요. 이미 상대의 의사가 배제된 것이기도 하고요. (근데 제가 미혼이라 기혼자들이 어떤생각을 거쳐 아이를 가지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외 다른말들은 일방적인 부모기준에서의 자기합리화나 아이의 고민을 성급히 봉합시키려 하는걸로 느낄수도 있지않을까 싶네요. 아무리 아름다운 말을 해준다고 해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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