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숙대/후암동 중에 원룸 주거 질문 좀 드릴께요!

앞으로 삼 년간 그 일대에서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직장이 서울역 근처로 정해져서요. 그런데 그 일대는 중심부다보니 어떨지 모르겠네요;

원룸을 구해서 살아야 할 것 같은데, 가격대비나 혹은 주변 환경등으로 따질 때 혹시 추천을 좀 해주실 수 있으신 분이 계실까 싶어요!

집은 대학가처럼 일반 작은 원룸도 충분해서, 가격은 보증금 + 월 40여 정도면 되려나 싶은데.. 교통은 서울역까지면 저 중에선 어디서나 자전거타고 쉽게 될 것 같고요.

주변의 공원이나 혹은 도서관, 치안이나 주변 환경들에 대하여 간단한 코멘트라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 아현은 거의 재개발 들어가서 쓸만한 집이 드물 거고요, 서부역 쪽이나 숙대 쪽이나 후암동이나 다 상당히 거친 언덕이라 자전거 타고 다니긴 어렵지요. 그나마 남영역 쪽이 비교적. 아님 마을버스 다니는 노선 중심으로 알아보시는 것도 방법일 거고, 회사 위치를 정확히 알면 좀 더 알려드릴 수 있을텐데; 가격은 예상하신 정도면 그럭저럭 평균이고요. 동네 치안은 뭐 나쁘지 않은데 아무래도 경사 심하고 오래된 주택단지가 많아서 교통 불편은 조금 감안하셔야 할 거에요. 도서관 생각하신다면 후암동이 나을 수도, 근데 후암동 쪽은 워낙 오래된 집이 많고, 아니면 신축은 언덕 꼭대기 집도 가격이 꽤 되고요(외국인 대상으로 한 빌라 같은 것도 있고 그래요).
    • 저도 직장이 서울역 근처라 후암동 원룸 살고 있습니다. 객관적이라기 보다는 제가 살면서 느낀 장단점은요,





      장점

      1.쌉니다. 그럭저럭 살만한 원룸을 전세 5500에 들어왔어요. 재작년이긴 해서 올해 오르겠지만요. 숙대입구보다 월세 15~20정도 싼 것 같아요.

      2. 도서관이 매우 가깝습니다. 용산도서관, 남산도서관이 둘 다 5분 거리라 휴관일 없이 이용 가능 합니다.

      3. 걷는 게 싫지 않으시면 교통이나 접근성도 좋습니다. 서울역과 서울역버스환승센터가 근처고, 걸어서 시청이나 명동까지 20분 걸려요. 남자 걸음으로.

      후암시장, 남대문시장, 서울역 롯데마트 다 걸어서 접근 기능하고요.



      단점

      1. 싼 곳은 남산쪽으로 오르막을 좀 혹은 꽤 걸어 올라가야 하거나, 아니면 시설이 많이 나쁜 집이 많습니다. 황당한 집도 많더라고요.

      2. 치안이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 분위기가 구질구질하긴 해요. 깔끔한 거랑은 거리가 있어요. 노숙인들도 가끔 보이고요. 제가 남자라 그런지 위협적인 경험은 없습니다만.

      3. 어딜가든 좀 걸어야 합니다. 전철이든 버스든 10분은 걸어야 돼요. 단 10분 걸으면 어디든 또 연결은 됩니다.



      결론

      동네 분위기 신경 안 쓰시는 분이면, 가격 직장과거리 도서관 부분에서는 괜찮으실 거에요. 교통은 지하철1,4 공항철도 버스 수십대가 있지만 어디든 10분 이상은 걸어야 한다는 것.
    • 아 자전거는 타기 나쁩니다. 경사 많고, 전용 도로도 없고, 가까이 어디 나가기도 나쁘고. 남산 산악 자전거 타는 분들은 많이 봅니다만;
    • 용산동2가(aka해방촌) 추천합니다...
    • 후암동과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숙대입구,남영역,효창공원역 중간 지점인 효창동에 삽니다.

      일단 장점은 다른분들이 말씀해주신것처럼 쌉니다. 대학가 주변의 시세보다 월세는 10-15정도 싸구요. 잘 찾아보면 전세매물도 꽤 있습니다
      강북의 중심-_-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편도 좋은 편입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각자 다른 노선의 지하철역이 세개 있구요. 신촌,광화문,종로,강남 어디든 바로 가는 버스가 각각 다른 방향의 정류장에 있습니다.
      용산 이마트, 공덕동 이마트, 서울역 롯데마트 모두 택시로 기본 요금 거리가 장볼때 좋고 용문시장도 가까이 있습니다.
      주변의 공원은 효창공원을 이용하고 있는데 걸어서 10분 거리고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는 편입니다.
      도서관은 주로 학교 도서관을 이용해서 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남산 도서관도 버스로 10분 내외구요.
      영화관은 용산 cgv가 가깝습니다.

      단점은 호레이쇼님 말씀대로 동네 분위기가 약간 구질구질-_-합니다.
      예전에 신촌 살땐 심야영화 보고 새벽 1-2시에 집에 들어와도 워낙 번화가고 주로 대학생들이 많다 보니 위협적인 느낌을 받은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이사온지 얼마 안돼서 용산cgv에서 영화 보고 혼자 걸어오는데 건물도 오래되고 취객들이 주로 중년의 아저씨들이다 보니 살짝 무섭더군요.
      그리고 숙대앞쪽의 원룸밀집 지역이나 제가 살고 있는 효창동 주택가쪽엔 밤이 되면 행인이 많지 않기 때문에 좀 으슥합니다.
      동네가 거의 다 경사에 비탈인것도 단점이겠군요. 다만 대로로 다닌다면 효창동에서 서울역까지 자전거 타고 가기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쪽은 평탄한 편이거든요.
      하지만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어서 출근시간대엔 좀 위험할지도 모르겠군요.
      저희집에서 원효대교까지 자전거로 15분 정도 걸리는데 한강에서 자전거 타기엔 무리가 없는 거리인것 같습니다.

      집구할때 후암동에서 용문동까지 두루두루 발품 팔며 다녀봤는데 효창동이 그나마 제일 깨끗하고 덜 낙후된-_- 동네인것 같았습니다.
      원룸은 숙대근처에 많이 모여있었구요. 교통편은 후암동이 좀 더 좋을지 모르겠네요.

      도움 되셨길:-)
    • 후암동에서 대략 5년 정도 살고 있는 거주민입니다. :)
      장단점은 호레이쇼님이 대강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 동네를 타겟으로 하신다면 존을 좀 잘 설정하셔야 합니다. -_-;;
      동네가 인구 밀도가 높고 사회적 계층이랄까. 여튼 최상층부터 최하층까지 다양하게 공존하는 지역이라 집들이나 동네 분위기도 같은 후암동이라도 해도 천차만별이거든요.
      후암우체국를 기준으로 용산고 방향으로 난 도로까지. 그리고 그 도로와 가까운 집들은 - 서울역 쪽이 아닌 남산쪽 방향 - 원룸이나 빌라 형태들이 많이 있는데 깔끔하고 좋은 집들은 많이 있습니다.
      남산 방향인 저희집 기준으로 이 도로의 건너편. 즉, 후암시장에서 숙대역 방향. 그리고 동자동 쪽은 재개발이 진행중이거나 예정지가 많기도 하고 깔끔하지 않은 집들도 많고 분위기가 밝지는 않습니다. -_-;;
      그리고. 남산 쪽으로 더 올라가거나 해방촌 쪽에 가까운 쪽은 제가 사는 곳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 정확히는 모르지만 제가 사는 동네는 상당히 조용하고 골목에 cctv나 가로등 설비도 나름 촘촘합니다.
      그리고 밤에 골목으로 순찰 차량도 정기적으로 돌아다니구요.

      이 도로에 버스가 다니는데 종류는 적지만 노선이 꽤 좋고 당연 서울역까지 갑니다. 그리고 저희집의 경우 그 버스 정거장까지 기어가도 2-3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교통 편의성은 상당히 좋습니다.
      당시 제가 후암동으로 일단 정하고 엄청나게 집들을 봤었는데요. 정말 다양한 계층과 다양한 종류. 다양한 가격대(-_-)의 집들이 공존하고 있고 같은 동이라 해도 존마다 분위기가 정말 달라요.
      좋은 집 구하시길! :)
    • 많은 분들의 성의 가득한 대답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종일 돌아다닌 끝에, 소월길 따라 근방의 후암동과 용산동2가 경계부 쪽으로 가계약 일단 완료했어요.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전망이나 조용한 분위기, 도서관이나 남산공원등이 참으로 맘에 들더라구요. 헤헤, 암튼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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