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설 뭐가 읽을만 합니까?

얼마전 회사 막내 사원하고 이야기 하는데 나보고 그러더라구요.


'**님은 아는 것도 많아서 저 한테 많이 일 가르쳐주시는데 사람 대하는게 서투르세요. 소설을 읽는 시간 가져보세요' 이런 요지의 이야기였습니다.


성격 별스럽고 고집센것 저도 알고 그래서 일종의 치료차원에서 소설을 읽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제가 소설 작가란 사람 아는게 손에 꼽을 정도네요.


소설이래봤자.. 정말로 끔찍하게 안 읽었더라구요.


요즘 '7년의 밤'하고 연중 기획으로 '은하영웅전설' 읽고 있습니다만.. 올 한 해를 '소설의 해'로 정하고 소설 읽는데 한 해를 모두 보내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추천해주실 소설가 작품 없으신가요?


다소곳 하게 소설을 열심히 읽겠습니다.

    • 이런 질문이 나오면 늘 주구장창 추천하는 작가인;; 천명관의 신작 '나의 삼촌 브루스 리'요.
      저 요즘 난독증기간이라 책이 안 읽히는데 이 긴 소설을 네시간동안 쉬지 않고 다 읽어 치웠어요.
      이 소설이 마음에 드신다면 같은 작가의 '고래'도 함께 추천:)
    • 소설을 읽는 것과 사람을 대하는 건 연관관계가 없다에 저도 걸지만 그래도 추천하자면, 7년의 밤 쓴 정유정 작가의 내 심장을 쏴라 좋습니다. 김연수의 중편 다시 한 달을 더 가 설산을 오르면은 무지 좋습니다.
    • 앤드루 포터의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소설집) 과 필립 로스의 "휴먼 스테인"(장편) 을 추천합니다!
      앤드루 포터는 따뜻한 레이먼드 카버같은 느낌이랄까요... 마음이 따스해지면서도 한 편 섬뜩합니다. 필립 로스는 음... 제가 근 5년간 읽었던 소설 중에 최고였습니다.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말로 설명할 방뻡이 없는...
    • 김사과의 단편집 <02 영이> 좋았어요. 그런데 이거 읽고 사람 서투르게 대하는 점이 사라질 것 같진 않아요;

    • 최근에 읽은 소설로는 줄리언 반스 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가 무척 좋았습니다
    • 소설을 읽는 것과 사람을 대하는 것에 연관관계가 있다는 쪽에 걸겠습니다. 다만 1개년 계획으로 프로젝트처럼 읽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 오랜 시간 쌓여야 가능할 겁니다. 윗분이 말씀하신 <고래>를 제가 마침 읽고 있는데 이야기의 속도와 문장의 힘이 압도적이어서 쏜살처럼 읽힙니다.
    • 앤드루 포터의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은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냥 묻혀서 안타까워하고 있었는데 추천하시는 분이 있는 걸 보고 반가워서 동조 덧글...
    • 페이지 확확 넘어가는 흡인력을 원하신다면 <밀레니엄>, <스노우맨>, <화차>
      특히 미야베 미유키 소설을 읽다보면 심오한 철학 같은 것보다 현실적인 면에서 사람과 사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간만에 좋게 읽은 소설입니다.
    • 와우 저도 메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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