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어요

 

오래 사귀지 않았어요.

저랑 비슷한 사람인 것 같아서 점점 좋아졌습니다.

 

아침에 그에게서

서로가 필요하기 보다는 각자 공부와 취업 준비를 해야할 시기인 것 같다고.

후회할 것 같지만

후회할 것 같아도 한편으로는 이게 옳은 선택같대요.

 

안해본 게 더 많아서 억울했어요.

 

부정하려고 했지만

권태의 그림자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저는 방관했고 그는 놓치지 않았어요.

 

우리 둘은 매력있는 사람들이었지만

서로에게는 그리 오래 어필하지 못했나봐요.

 

 

이제는 차가워보이는 그를 만나 차가워진 마음을 확인하고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전화를 걸었어요.

한 시간가량 찌질하게 계속 되물었어요. 나 진짜 가도 되냐고요.

기계처럼 미안하다고만 되풀이하는 그가 원망스러웠습니다.

 

현실을 같이 극복하자고 얘기 못할 만큼 그가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더욱 슬퍼졌습니다.

저는 결국 인정할 수 밖에 없었어요.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 기운내요. 그냥 잊고 살다보면, 좋은 일도 생기겠죠..
    • 필연이라고 그러면 뭐든 필연이라고
    • 비슷한 경험이 있어 마음이 더 아프네요.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나아지자 연락이 오긴 하더군요. 마음이야 이미 예전 같을 수 없지만요. 힘내세요. 정말로, 꼭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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