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입니다.


 

진짜 시골마을이라 주황색 가로등 말고는 없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골목을 들어와야해서

이사 들어오기 전에 코스트코에 뛰어가 태양광조명등을 구입해 싸들고 왔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어디든 농가주택 가신다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밤에 사진을 찍어야하는데.. 마당이 현재 정글이라 밤에 혼자 나가긴 좀 무섭... 습니다...

 

 




 

아침 햇살 받는 나으~ 워얼~ 이이~

대충 고쳐진 집이라 안심하고 왔는데 막상 와서 보니... 샷시며 문짝들이.. 거의 썩은 수준.. ㅠ.ㅠ(근데 이것도 며칠 보니 익숙해졌어요)

이 부분 때문에 이사 들어온 날 집을 첨 본 남편은 넋이 나가버렸고 저도 덩달아 전염되어.. 멘붕상태에 빠졌드랬죠.

 

 




 

바로 이런 것이 제주, 농가주택의 로망 아니겠습니까!!

손을 좀 보면 이쁘게 잘 살 수 있을듯한데

제주에서 일할 사람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전화 한통화로 달려오는 사람은... 농가주택은 둘째치고 제주시, 서귀포시권도 드물다네요. @_@;;

 

 



 

 

고양이들이 절대 가면 안 되는 보일러실 쪽 출입구가 현재 뚫려 있는 상황이라 야옹이들은 방에 감금되어 있습니다.

빨리 풀어 주고 싶지만.. 겁쟁이 고무군이 그 드러운 보일러 뒤로 2번이나 숨어 버려 울고 불고 할 때만 요렇게 잠깐씩 실내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음.. 그리고 하루에 한 마리씩 집 마당을 가로질러 가는 고양이들이 있는데... 전 동물원 탈출한 사자인줄 알았어요. 엄청 크고 당당해서.

한 두달도 아니고 오자마자 이것이 제주인가! 하는 멘탈붕괴 상태에 빠졌다가 어제부로 극뽁!했습니다.

집은 조금만 손을 보면 되는 것이고 나머지는 다 좋습니다.

 

 

음.. 구질구질한 사연이 이것저것 더 있지만!

어제 서귀포올레시장에서 생죽순을 본 순간, 내가 왜 제주에 살아보겠다고 했던가 그 초심이 확 떠오르면서... 극뽁되었지요.

 

 

며칠 날씨가 안 좋았는데 오늘은 엄청 엄청 맑고 좋습니다.

우체부아저씨가 얼른 오셔서 유무선공유기만 제게 안겨 주시면!

뛰쳐 나가 요 앞 바다 구경하고 사진 실컷 찍어 오겠습니다!!!

 

 

 


    • 제주로 이사가셨나보군요. 부럽습니다.
      꼭 제주가 아니어도 되지만, 농가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요.
      어서 집 손 보셔서 냥이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으면 좋겠네요.
      냥이 사진도 몹시 보고싶어요. ^^
    • gloo님의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제주 사진 앞으로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제주에서 사는 이야기도 올려주심 감사. 궁금하답니다.
    • 부럽습니다. 그런데 마을 주민들 텃세는 아직 없나요?
      해안마을이면 여름에 좀 습할 수도 있겠네요.
      언제 시간 나시면 구좌읍 평대리에 있는 아일랜드 조르바라는 카페 가보세요.
      해안마을 농가주택 개조해서 오픈한 카페인데 좋습니다. 원래는 월정리 바닷가에 있다가 최근 이사했다는군요.
      종종 사진이랑 글 올려주세요. 저도 제주도 이민이 꿈인지라...
    • jomarch/도시인으로 태어나고 자라.. 현실로 맞닥뜨리니 좀 당황스럽긴 합니다만.. 바다가 있어 좋습니다. ^^ 빨리 자릴 잡아 야옹이들도 맘껏 집안을 다닐 수 있도록 해줘야겠습니다!
      nixon/감사합니다. ^^.. 며칠 정신이 나가버려 그 좋은 제주 풍경이 하나도 눈에 안 들어 왔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냥.. 다 그림이더라구요. 열심히 찍어보겠습니다.
      jim/이쪽 서부권이 텃세가 좀 있는 편이라고 하던데 그렇게 대놓고 하시는 분은 없으세요. 첫날 이삿짐 내리는데 맞은편집 할머니가, 이 집이 자기 조카 집이었다고 하면서 왔다 가셨고.. 바로 뒷집 할아버지는 인사 드리니까 흔쾌히 받아주시더라구요. 시골 특유의, 제주 특유의 텃세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조만간 롤케잌이라도 사서 인사 드리러 가려구요..(가서 LPG 가스 시키는 데 물어봐야합니다. 후후훗..)

      아이고.. 구좌읍.. 정말 제게는 먼 곳입니다만 곧 한 번 뜨려구요. 저는 서쪽 끝, 구좌읍은 동쪽 끝!
      오늘 가보려고 했는데 우체부 아저씨 기다리느라 하루가 다 가네요.
      이 아까운 시간 어쩌고 투덜거리다 내가 여기 이러려고 왔지.. 되새깁니다.
    • 드디어 가셨네요. 첫번째 사진 돌담과 노란 꽃의 조화가 예뻐요.

      실제 생활이 예쁜것만 있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부럽네요. 종종 소식주셔요.
    • 사진들 느낌이 좋네요. 제주도에서 산책을 좋아하는 저희 첫째 고양이를 자유고양이로 키우고 싶은 맘이 있는데 참 요원하네요. 서부에 계시군요. 전 표선이나 중산간쪽 생각하는데...표선 고양이 어떠냐고 그럼 저희 고양이는 밥이나 더 달라고 할 듯
    • 드디어 제주 입성! 감축드려요^^ 귀여운 냥이님들과 든든한 남편분과 훌륭한 요리솜씨와 멋진필력을 가지고 가셨으니 행복하게 잘사실거예요^^ 부럽습니다
    • 사진 색감이 아주 청량합니다. 종종 제주살이 소식 전해주세요.
    • 오... 이사가신건가요
      제주 올레길 걷다보니 뭔가 원시느낌의 숲길도 지나가는데 그런곳은 혼자 가면 무섭겠더라구요;
    • 생강쿠키/지금 제주는 유채가 장관입니다.. 저녁에 방 닦으면 송화가루가 아니라 유채꽃가루가 노랗게 닦일 정도예요. ^^
      무하/저는 산책고양이의 꿈을 접었습니다. 이렇게 겁이 많은 녀석들일 줄은!
      shangnan/빨리 집 정리가 되서 맛있는 것도 만들어 먹고 글씨도 막 쓰고 그래야하는데 곧 가능하겠죠? ^^
    • 오! 제주~
      저도 갓 제주도민이 된지 두달째 되어서.. 괜시리 반가워 남겨봅니다
      듀제클이라도 만들어볼까요? ㅎㅎ
    • 으아 제주 제주 제주 ㅜ.ㅜ
    • 아악 부러워요. 정착기 써주세요. 저도 내년에 제주정착에 대한 꿈이 있거든요!
    • 제주도는 제 로망 중 하나입니다만서도...제 외갓집은 남원 구석 지리산 자락에 있는데 고양이 천국이에요. 외갓집 마루에 大자로 뻗어 자고 있는데 누가 얼굴을 툭툭 쳐서 일어나 보니 웬 가필드가...흡사 고무군 같이 생긴 가필드가 자유롭게 서식하고 있는 동네입니다. ^^;
    • 나른/어제까지 비바람이 좀 세찼거든요. 날씨가 맑아지면서 굉장히 좋은 빛이 나왔어요.
      사람/그쵸. 제주는 사람이 뜸한데는 정말 원시느낌이 나요. 밤중에 산간도로는 안개에 바람까지 불면 으시시시..
      120/오마! 어디 계신가요!!!
      무도/흐흐흐...
      난데없이낙타를/노력해보겠습니다.!
      Aem/으하하하. 얼굴을 툭! 제주에 친척이 계시군요! 그것만해도 어딘가요.. 참 제주분들은 고양이를 안 좋아하신다고 어떤 분이 들으셨데요. 사연이 있으려나요.
    • 조으네요~ 앞으로의 사진 기대됩니다
    • 외갓집은 제주도 남원이 아니라 전라도 남원입니다. ^^;;; 고무를 보니 외갓집 가필드가 생각나서 써봤습니다.

      한때는 제주도에도 친척이 있었는데--거기도 한라산 아랫동네였죠 ^^-- 지금은 뭍으로 올라오셨지요.
    • 듀제클 1인 추가요. 저희 집 개는 아침에 마당에 내놨더니 코에 노랗게 송화가룬지 유채가룬지 묻혀가지고 왔더군요.
    • 죽순! 은 몸에만 좋은게 아니라 마음에도 좋은거였군요 ㅎㅎㅎㅎ 극뽀옥 하신것도 축하드려요.
    • 듀제클 강추요 ㅎㅎ;;뱅기타고 날라갑니다..
    • 좋아요 누르고 싶어요...ㅜㅜ
    • 폰타/위쪽 바다가 다 이뻐서 바다 사진 많이 찍고 싶어요.. ㅠ.ㅠ 요 앞 판포도 그렇고 더 올라가면 협재는 더 좋고!
      Aem/아이고.. 그렇군요. 전남 남원 가본 적 있는데 거기도 좋던데요! 제주분들이 육지서 들어오는 사람들 다 이상하다 그러세요들. ㅎㅎㅎ
      펀치손윗사람/동네따라 다르겠지만 요바다쪽은 유채랑 마늘이 잔뜩~
      Shena Ringo/초큼 부끄럽네요. ㅠ.ㅠ
      무도/슬슬 성수기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뱅기표 구하기가 어렵다네요. 특히 5월에는 연휴가 여러번이라.. @_@;
      마크/ㅋㅋㅋㅋㅋ
    • 아아~~~ 로망이 현실이 되는 세상에 살고 계신 글루님.
      그저 부럽다 밖엔..
      사진도 글도 많이 부탁드려요.
    • gloo님의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제주 사진 앞으로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제주에서 사는 이야기도 올려주심 감사. 궁금하답니다.2222222
      빛과 수평만 맞으면 찍는 것마다 작품 된다는 제주라지요. 사진 기대됩니다. 제주로 가시게 된 뒷이야기들도 궁금하여요....
    •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져오네요. 축하드립니다. ^^ 그곳의 평온한 건강함이 느껴져요.
      제주도 서쪽 바다를 지나게 되면 gloo님과 고무 생각이 날거예요. 자주 소식 전해주시길 부탁드려요~^^
    • 여름숲/맘속에 간절히 품고 열심히 달렸더니 이런 날이 오기도 하네요.
      각개격파/감사합니다. 천천히 풀어낼께요~
      aires/동쪽 바다에 익숙했는데 서쪽 바다라고 하니까 느낌이 묘해요.
    • 이 글을 이제사보다니! 듀제클 한표 추가요 :) 구좌읍 놀러오시면 그 동네 도서관에도 한번 들러주세요!
    • 세번째 사진 정말 익숙하네요 ㅎㅎ 엄마가 사는집도 시엄니가 사는집도 딱 저래요ㅋ 서쪽이고 주변이 온통 마늘밭이라니 제가 사는 마을 아니면 옆마을일것 같네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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