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웠던 레이디 가가

TV에서 봤을 때는 무시무시하고 섹시하고 성숙하게만 보였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의외로 귀여웠어요.

특히 뛰어다닐 때, 주변 관객들도 다들 귀엽다고. 옷도 귀엽게 입었어요. 자주 갈아입으러 들락날락.


노래가 적어서 그런지 안 불러줘서 아쉬운 노래는 없었고 좋아하지 않던 노래도 라이브로 들으니까 새로웠다는.


제일 좋았던 무대는 마침 요즘 꽂혀있던 "Scheibe" ㅠ.ㅠ

그냥 환상이라는 말밖에 안 나와요. 이 무대 때문에 콘서트 또 가고 싶을 정도. 안무는 신세계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블루레이 나오면 무한반복 할 거예요.


그 외에 "Telephone"이랑 "Americano"도 좋았고. ("Americano"는 뒤에 law law law law, no no no no하는 부분이 빠져서 조금 아쉽. 그 부분을 좋아하거든요.)

"Hair"에서는 눈물도 살짝. 노래를 너무 잘해서.


일찍 안 가서 튀는 관객들 구경은 많이 못하고 주변에 재밌게 노는 외국인들 많더군요. 앞에 앞에 스탠드로 가셨어야 했을 여자는 시작도 안 했는데 일어나서 춤추고 난리.

그리고 왼쪽 앞에 앞에 남자 넷은 공연 내내 계속 일어나서 뒤에 앉아 있는 관객들한테 일어나라고 손짓하고 Get up! Get up! 가가가 Fuck! 할 때는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음.


공연은 1시간 40분 정도했고, 공연장 상태도 안 좋았는데 뛰어다니고 노래하는 가가의 체력이 놀라워요.


마지막 "Marry the night" 때 가가가 넘어져서 앵콜곡이랑 추가 행사가 취소됐다는 말이 있던데, 어느 부분에서 넘어졌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마지막에 관객들이 다같이 가가를 외쳤는데 세계적 스타가 되려면 이름이 개성 강하면서도 쉬워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리고 19금 공연답지 않게 너무 건전했습니다. :)



또 봐요 가가. 울랄라~


    • 저도 귀엽다고 느꼈어요. 옷도 그다지 야하게 느껴지지도 않고.춤도 그렇고. 근데 저 스타킹 찢어진건 의도한건 아니겠죠.
    • 프로다워요.

      현카사장이 가가에 대한 뒷얘기몇가지를 트윗하고있네요. 일테면 이런 것.



      @diegobluff: 가가 에피소드: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는 바깥에 한국팬들이 기다린다는 걸 알고는(인천공항은 전용기를 위한 전용출입구가 없어서) 출입국수속장에서 세시간이나 걸려 마음에 드는 옷을 찾아입고는 공항로비로 나가는 진기록 수립.
    • 어제 가가 여신님 은혜로왔어요. 이런 은총을 받아본게 얼마만인지...제가 좀 노쇠한 관계로 아직까지도 무릎이 쑤시고 있지만 스탠딩 뛰기를 잘한거 같아요. 가가양 마지막곡 부르다가 대박 넘어져서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들어갔다던데 괜찮으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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