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3D보고 왔네요.

스파이더맨 이후로 꾸준하게 마블코믹스와 DC코믹스의 스토리를 섭렵해가면서 세계관을 알아가고 그것이 영상화되어가는 모습에 환호하던 저는 그동안 어벤져스 프로젝트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 말고도 히어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놓칠 수가 없는 워너비 영화 그 자체이지만 말입니다.


처음에 영화를 보면서 했었던 모든 걱정도 기우더군요. 첫째로 분량을 어떻게 조절할까 했는데 모든 히어로를 효과적으로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그들의 액션 파트를 잘 분담해서 배치하여 어느 캐릭터도 빠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특히 가장 모양 빠진다는 평가가 많았던 캡틴 아메리카, 인지도가 가장 떨어졌던 호크아이와 2편이나 영화화가 되었지만 큰 빛을 보지 못했던 헐크가 속된 말로 간지가 철철 넘치는 모습으로 

스크린을 종횡무진 움직이다 보니 인지도나 스토리면에서 비중이 높았던 아이언맨이나 토르와 비교해서 전혀 꿀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 3D효과도 많이 걱정했었습니다. 분명 개봉하기 한 달 전에 재편집이 이뤄졌고 일부 장면을 입체로 만들지 못해서 작업제의가 많은 회사로 갔던 것으로 알았기에 급조한 퀄리티가 아닐까 싶었지만, 

일전에 보았던 타이타닉보다도 더 많은 액션신과 더 제약 없는 공간이 주어져서인지 3D효과가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중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토르는... 입체 정말 별로)


마지막으로 제가 가졌던 가장 큰 걱정은 마블 스튜디오 영화 특유의 용두사미였죠. 캡틴 아메리카와 토르를 비롯하여 아이언맨2 조차도 초반에 시선 잡기에 비해서 뒷심부족으로 화장실가서 뒤처리를 덜하고 온 기분이었는데

이번 영화는 액션과 웃음의 완급 조절에 성공하였다고 봅니다. 정말 뒷부분에 갈수록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로 그래도 아쉬운 점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캡틴 아메리카가 "Avengers assemble!!!(출동구호)"을 외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너무 오글거려서 안 넣었던 것일까요? ^^;;;


여튼 그동안 아이언맨 1, 2편과 인크레더블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국내명 퍼스트 어벤져)는 이 영화를 위한 긴 예고편이며 어벤져스는 이 5개의 예고편에 현질한 팬들에게 5배 이상의 재미를 주는 영화 같습니다. 

심심하신 분들은 꼭 보세요! 시간 후딱 갑니다.




P.s 2편에서는 판권 문제를 마무리해서 스파이디가 꼭 나왔으면 하네요.

    • 맞습니다 왜 구호를 안 외쳤을까요 -_-;...후속작에는 꼭 외쳐주길
    • 魔動王// 구호 딱 외쳐주면 소름 한 번 더 돋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워요.
    • 구호를 외치지 않은 것은 마치 호크아이에게 가면과 중세풍 튜닉을 안 입힌 것과 마찬가지겠죠.
    • Aem// 그러고보니 호크아이는 포스터에서 쓰던 선글라스조차 안쓰더군요. 뭐 그 편이 더 멋있었지만요.
    • 저기서 아는 캐릭터라곤 헐크랑 아이언맨밖에 없는데 영화보는데 무리없을까요...??
    • 바다야채// beyer님 말처럼 적어도 메인스토리가 아이언맨과 토르를 보면 더 좋기에 봐야한다고 봅니다. 모든 재미를 위해서는 캡틴 아메리카도 보고 가시는 편이 좋아요.
      괜히 예고편이라 표현한게 아닙니다.
    • 바다야채/그냥 봐도되요.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는거지 못 볼정도 아니예요.
      로키와 토르의 애증이라고 해봤자 상상할 수 있는정도의 뻔한거고.
      물론 토르와 아이언맨, 퍼스트어벤저까지 보고가면 더 재밌죠.
      마블코믹스팬이면 여기저기 떡밥에 더더 재밌는거구요.
      근데 그거 모른다고 이해안가거나 재미없다고 정도로 못 만들지 않았어요;
    • Beyer/긁적긁적...영화에서 토르와 로키의 대화에서 다 설명 나오잖아요; 내가 왕이어야했다, 니가 날 추방했다거나, 그래서 내가 아끼는 지구를 파괴하려고 등등 (앗 이건 스포네요).

      뭐- 저는 안보고 간다고 못볼정도는 아니라는거지만;; 음- 개인차가있겠지요^^
    • 영화 단품으로 보는 것에서 이해에 지장은 없죠. 다만 이전 편들의 인과가 다 한편에 들어가기 때문에 알고 가면 재미가 뻥튀기 되니까 보는 편을 추천하는 거죠.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