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장만옥을 보았습니다.

어제 베이징에서 타이페이로 가는 비행기 안이었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의 오른쪽 한 칸 뒤에 장만옥과 그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앉았습니다.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는데, 옆자리에 앉은 이가 뒤에 장만옥이 있다고 귀뜸을 해줘서 알았습니다. 별다르게 꾸미지 않아서 그런지 평범해 보였습니다. 그냥 얼굴이 좀 심하게 작은 삼십대 초반의 평범한 아가씨 정도?


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정중하게 물었더니 매니저가 매몰차게 안된다고 거절했어요. 옆에 앉았던 이는 사인 해줄수 있냐고 물어봤다가, 팔꿈치 아파서 안된다고 거절당했답니다.


흥, 치사해서 안 찍고 만다. 장만옥, 어느 영화에 나왔었는지 이젠 기억도 안난다궁! 우리 지민양이었다면 안에 들어가서 수영하고 싶은 그 똘망똘망한 눈으로 눈웃음을 지으며  사진을 찍게 해주었을텐데......


    • 헉! 삼십대 초반으로 보인다고요? 그분 거의 오십이 다 되셨을텐데요.
      근데 그분 퍼스트 클래스를 안 타나요? 아님 걍님이 퍼스트 클래스로?
    • 글 읽으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걍태공님 최소 비지니스석에 앉으셨겠구나 하는 것. ㅎㅎ;;
    • 이분 마지막 작품이 뭐였더라......
    • 제가 장만옥 입장이라고 생각해보면 좁은 비행기 안에서도 편히 못가고 시선 받는 것도 신경쓰이는데 사진찍자 사인해달라 이러면 정말 괴로울 것 같은데요. 하루이틀도 아닐테고... 그사람들이 부러워하는 평범한 삶을 사는 것을 감사해야겠네요.
    • 사진을 찍으셨으면 지금과 다른, 나이를 잊은 미모의 여배우와의 조우에 관한 멋진 후기가 있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 쉰이 다 되신 분인데 삼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건 결코 평범한게 아니잖아요. ㅜㅜ

      그런데 그 분은 제가 느끼기엔 사진보다는 영화에서 훨씬 아름답게 나오는 분이시라, 실제로 보면 왠지 감탄스러울 정도는 아닐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하난데, 그저 부럽습니다. ㅜㅜ
    • 장만옥 실제로 봐도 예뻐요. 정말 예뻐요. 예쁘고 너무 선이 고와서 숨이 턱 막히더라고요.
    • amenic, 정독 도서관/ 단거리라서 그런지 일등석이 없는 비행기였습니다. 일등석이 있는 비행기였다면 아마도 보지 못했겠군요. ㅎㅎ

      감동/ 저도 마지막으로 본 장만옥의 영화가 기억나지 않아요.

      브랫/ 비행기 안에서까지 귀찮게 하는게 미안해서 사실 물어보기 전에 망설였죠. 그러다가.... 에잇, 장만옥이야 늘 있는 일일테고 저야 아마 첨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것일 가능성이 큰데 싶었죠. 저도 연예인의 삶은 부럽지 않아요.

      쥬디/ 한지민양과 꼭 사진을 찍고 후기를 멋지게 써보겠습니다. 불끈!

      순정마녀/ 오십에 가까운 나이였군요. 헉....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어요. 결국 평범한게 아니었어!

      머루다래/ 좀더 가까이서 보았다면 숨이 턱 막혔을까요? :)
    • 아~ 잊고 있었다..내가 장만옥 팬카페 회원인걸..
      장만옥 보고싶다!!
    • 장만옥 나온 부분들 복원된 바스터즈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대배우를 초빙해놓고 몽땅 자르다니 나쁜 타란티노
    • 중국 국내선은 맨 앞 너댓줄 정도에만 소박한 비지니스석이 있을 뿐이죠. 그래도 비지니스석을 태워주는 회사에 다니신다니 부럽~ 만일 삼십대 시절의 장만옥을 봤었다면 기절하셨겠군요 ㅋㅋ
    • 저도 좋아하는 배우중 한명이기에 그저 부러울뿐...
      화양연화에서 그 숨막힐듯한 자태가 아직도 생생한데 말이죠. 요즘은 무슨 영화를 찍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 저도 좋아하는 연예인을 비행기나 장거리 기차여행에서 만나면 좀 갈등될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까 후지키 나오히토씨가 신칸센에서 좋아하는 이치로 선수를 목격하고, 지금은 쉬게 놔두고 내가 유명해져서 다시 만날테다, 했다는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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