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 해군 기지가 없었다면 벌써 하와이는 일본땅이 되었겠죠. 해군기지없는 하와이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경향신문은 항상 부정적인 시각으로 기사를 쓰는 신문이죠.
박근혜가 제주도를 하와이로 만들자는 것은 하와이처럼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자는 의미였지, 하와이의 환경오염에 대해 고찰하자고 말을 꺼낸게 아닙니다. 환경론자들은 항상 그런 식으로 초를 치죠. 상대방의 말을 곡해 해석하고 비틀기만하는 환경론자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공해물입니다.
하와이 주민으로 저도 여기서 강정 해군기지 논쟁하다가 기사에 언급된 보고서들을 직접 봤는데요. 우선 진주만 기지가 극단적으로 오염되었다는 사실은 맞지만, 다른 지역까지 그 위험이 전가되지는 않은 걸로 아직까지는 보여요. 다만 하와이는 경제의 아주 큰 부분이 군대에 기대고 있고 (하와이에는 미군의 주력인 태평양사령부가 주둔해서 육해공군의 부대가 모두 있어요. 특히 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에도 등장하는 Schofield Barrack은 사령부가 있는 진주만처럼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파병되는 미군들이 거쳐가는 곳으로 엄청난 규모지요.) 그래서 땅의 아주 많은 부분을 군대가 점령 보유하고 있어요. 그렇게 군사기지가 되는 과정 그리고 관광지로 개발되며 자본이 들어오면서 하와이는 한편으로는 극도로 오염된 군사기지들과 나머지 낙원들로 나뉘어졌지요. 그런데 여기서 이 낙원을 즐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지에서 온 투자자들과 관광객들이고 하와이의 원주민들의 대다수는 섬의 가작 척박한 지역에서 최하층의 삶을 살고 있다는게 문제지요.
중요한건 박근이고 이명이고 간에 깊은 성찰이나 고뇌없이 말을 막 투척한다는 거고요,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이 가는 곳마다 텅빈 머리로 말이나 툭툭 내뱉고, 천에 하나 만에하나 MB 처럼 윗자리에 오르고 나면 사단장 뻘소리 한거 밑에서 알아서 기듯이 밑에서 개삽질을 할 확률이 다분하다는 겁니다. 제주 하와이 프로젝트라는 이름 걸고 잔뜩 파헤치고 아작내고 이건 아닌갑네~ 할 공산이 크죠. 이건 반농이지만 그 해군기지 1941년에 뭐 했답니까.
근데 또 개발이라는 것의 특성상 누가 이익을 보고 누가 손해를 보는지를 명확하게 선을 긋기도 참 어렵긴 합니다. 하와이의 미군 시설들이 주변의 환경을 파괴한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하와이의 환경은 대체로 잘 보존되어 있고, 그저 아름다운 곳만 보고 가는 외부인의 눈으로는 그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지요.
하와이에 해군기지가 없다고 일본이 미국을 점령한다는 건 홈프론트같은 이야기고 거기에 해군기지가 없었으면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할 이유도 없는 거죠. 도라도라 영화에 나온 것처럼 그당시 진주만은 일본을 겨누는 활끝과도 같으니까요. 전략적 방어차원에서 전술적 공격이 이루어진게 진주만 기습이였고 그 이후로 일본은 잠수함만 디립다 깔아놓고 감시만하죠. 다만 진주만이 있었기에 미국이 2차대전에 개입할 수는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