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으로서의 진보

 진보란건 기본적으로 최후의 승리 혹은 성취에 대한 신념내지 낙관이 기본전제"였"어요. 막시즘이 대표적이고, 굳이 공산주의가 아니더라도 근대화 초기 계몽운동에는 그런 낙관이라던지 역사관같은게 뚜렸했죠. 그래서 '진보'라는 말을 쓰는 것이죠

그런데 오늘날 한국 진보, 억지로 민주당까지 껴 넣으면 일종의 틈새 시장공략이란 확신이 들게 됩니다. 


다른 말로 


새누리당 니네의 대한민국임을 인정한다 다만 견제세력으로서의 일정지분과 떡국물은 보장하라 


 보수의 헤게모니 안에서 대진 리그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대표주자들에게는 일정정도의 인기, 이름값, 자리등등의 '연봉'이 보장되어 있어요. 오히려 이런 구도가 무너지는 걸 내심 싫어하는 진보도 나올 법하죠. 친노가 쉽게 승리를 포기하고 대선보다 총선에 판을 걸었다가 그것도 변변치 않았던 과거들이 그런 증상을 뚜렸하게 보여주는 것이었구요. 진보정당도 문턱이 비교적 낮은 그곳을 입신의 발판으로 삼는 사람들이 없지않아 있어보여요. 이렇게되면 진보가 아니라 진보 메뉴얼만 갖춘 내재적 보수인거죠. 


 이렇게 해석해야 요란하기는한데 진척은 없는 정치계를 이해할 수 있게되죠

    • 최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돌아가는 모양을 보면, 왜 보수적인 어르신들이 그들더러 '일 한번 안해본 정치 모리배'로 싸잡아 폄하했는지 이해가 살짝 갑니다.
    • roger//민주통합당은 집권을 무려 10년이나 해 봤던 정당이고, 아무리 냉정히 평가해도 통합진보당의 지금의 뻘짓에 갔다 붙이는 건 엄청난 물타기죠.
    • bankertrust/ 헌정 60 여년사 중 10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죠. 그전까지 집권했던 모든 정당이 한통속이라는 말을 하려는 건 아닙니다. 아울러 작금의 사태에 물타기를 시도하는 세력은 통합진보당내 당권파라는 사실을 잊어서도 안되겠죠.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그 보수적인 어르신들을 '내재적 관점'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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