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 듀게에 피아노 좀 치시는 분들!

   불과 이십 몇 분 뒤면 내일이고 아침잠 오분, 십분이 아쉬운 월요일을 코앞에 두고, 그렇다고  댓글이 얼마 달리나 보자 싶어 잠못드는 밤을 맞이하고 싶지는 않은 얄팍한 잠탱이 쿠델카가 듀게에 피아노 좀 치신다는 듀게인들을 소집(?)까지는 아니고, 여쭙고 싶습니다. 체계적으로 바이엘 체르니는 안쳐봤지만 나름 절대음감은 뛰어나 듣는 노래를 바로 건반으로 연주하던 시절이 있었고 혹자들은 제 손을 보고 꼭 피아노나 현을 연주했어야 할 손가락이라고 하는 지절을 가졌지만 한 번도 제대로 배워본 적 없이 3n째 인생을 살다가 피아노를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처음 들었습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이런 건 지금은 할 수 없을 것 같고요, 특정곡 몇 개만 죽어라 연습해서 치면 외워서 칠 수 있을까요? 위에도 썼지만 나름의 음감은 있고 손가락이 유연한 편에 속해 같잖게 흉내만 내는 것이라면 혹독한 훈련 끝에 가능은 할 것도 같은데, 이런 종류의 레슨을 해줄 수 있거나 또는 추천할 만한 연습소를 알고 계시는 분? 참고로 주말밖엔 시간이 안 될 것 같고, 치명적으로 집에 피아노가 없습니다만, 시작하면 손가락에서 피가 날 정도로 집중할 수는 있을 것 같은 늙은 제자를 일정기간만 가르쳐주실 분 계실까요?  실현 가능한 진지한 답글만 기대하겠어요.

    • 위치가 어딘데요? 그런 레슨을 해줄만한 사람이 한 명 떠오르긴 하는데.
    • 사는 곳은 ***이고, 주말레슨만 염두에 둔다면 역시 집근처나 종로 부근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 보통 이런 건 페이, 레슨 시간 등을 어떻게 정하나요? 저는 전혀 모르겠어요. 오늘은 넘 늦었으니까 내일 한 번 레슨 의향이 있는지, 주말에 시간이 괜찮은지 등등 물어볼게요.
    • 저도 처음이라 전혀 모릅;;; 누구와 레슨을 하건 상호간에 모든 게 잘 조율되서 할 수 있으면 하는 거고, 억지로 무리해서 할 생각은 전혀 없으므로 부담은 갖지 마셨으면 합니다^^
    • 답글 달려고 로그인했네요...
      어느정도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는걸 추천합니다. 물론 특정곡 몇 개만 죽어라 연습하고 외우면 칠 수 있기는 합니다만, 모든게 그러하듯 기초부터 탄탄히 해서 몇 곡 잘 치는거랑 기초없이 그냥 막 치는거랑 다르니깐요. 그리고 피아노는..어렸을땐 정말 몰랐는데, 커서 치니깐 연습시간만큼 팍팍 늘더라구요. 연습하는 맛이 납니다.
      검색해보면 피아노학원 꽤 많이 나올텐데요. 저의 경우 회사에서 가까운 곳에서 배우는게 나을거 같아서 정말 랜덤으로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피아노교습실 검색해서 당일날 가서 바로 등록해서 지금 2개월째 치고 있어요. (생각보다 피아노학원이 널렸더라구요;) 그리고 레슨 외의 시간에도 아무때나 가서 연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제가 배우는 곳은 강남쪽이라 특정한 곳을 추천드리기는 어렵겠네요.
      레슨비의 경우 그냥 참고만 하시라고 알려드리자면.. 방문레슨을 하고 있는 제 친구는 15만원선, 저는 17만원선에 배우고 있어요. (일주일에 1회 & 한달에 총 4회, 한시간씩)
    • 오호호, 저도 그 생각을 안 한 건 아닌데, 이제 기초를 시작하면 너무 막막할 것 같아서요. 물론 이것을 발레에 비유하자면 바, 센터도 안 하고 바로 지젤의 패전트 또는 돈키호테의 키트리 캐스터네츠로 들어가려는 영악함이라는 건 아는데, 궁극적으론 제가 배우고 싶은 악기는 첼로이고 피아노는 일시적 이벤트로 필요한 것이라서요;; 암튼 무슨 말씀이신지는 잘 알겠고 감사합니다.(사실은 몇 달이 지나도록 반짝반짝 작은 별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될까봐;;)
    • 특정한 목적을 갖고 몇곡만 속성으로 배우려고 하시는거면 가능은 할거 같아요^^ 피아노 선생님과 한번 상의해보시면 아마 답을 얻으실 수 있을 듯..
    • 저는 어린시절 다니던 피아노 학원에서 그렇게 한 곡만 한 두달 레슨 받는 분들 봤었어요~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한다던가...;; 개인적으로 꼭 쳐보고 싶은 곡이 있다던가, 직장인 분들이 뉴에이지 곡 중 한 두곡 마스터하고 싶어서 배우는 거 같던데요. 일반 피아노학원에서도 아마 문의하시면 될 거에요.(아마도. 저희 동네 쪼꼬만 학원도 해줬으니까^^) 정통 클래식 곡 (예를 들어 베토벤, 쇼팽 이런건..)은 무리실 거고요, 뉴에이지 곡이나 가요 정도는 따로 반복 레슨 받으셔서 어느정도 가능하실 거에요 ^^
    • 피아노 선생인 제 아내를 소개해 드리고 싶군요.
    • 기초도 필요하지만 일단 감각을 익히기 위해 한곡만 파는 3n살 스타터들도 꽤 많습니다. 장기적으로 계속 치고 싶으신거라면 기초와 코드부터 익히시길 추천합니다.
      학원 성인반도 있지만 개인 레슨을 위주로 하는 학원 혹은 레슨 집단도 몇곳 있더라고요. 보통 연습실이 있고 말을 잘하면 평소에도 연습실 사용 가능.. 이런 조건을 달 수 있습니다.(아무래도 집보다는 덜 눈치보이고 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가격은 마다마다 너무 다르지만 개인강습은 보통 쫌 비쌉니다. 각오하시길. 더 전문적인 곳을 원하시면 야마하 음학교실 같은 곳도 괜찮더라고요. 연습실 사용이 불가능한게 흠이랄까요.
    • 댁에 피아노가 없다고 하시니 윗분들 말씀대로 피아노 학원을 추천해드려요. 만약 연주를 원하시는 곡이 클래식 계통의 음악이면 일반 피아노 학원을, 재즈,가요,ost 등 기타 장르의 경우는 실용음악학원을 추천해드립니다. 번화가에 있는 조금 규모가 큰 학원을 가신 뒤 원장선생님께 원하시는 곡과 현재 본인의 피아노 경력(몇년 배우고 몇년 쉬었다 등등)을 말하신 다음 상담 받으시면 될 거에요.
    • 우왓! 다들 전문가적인 답변들을 달아주셨군요. 역시나 동네의 피아노 학원만이 지름길일까요? 아무래도 집에 피아노가 없으니 학원을 연습실 삼아 맘껏 쳐야할 것도 같고. 그런데, 너무 띵똥거리는 수준을 노출시키는 거에 대한 부담이 커서 개인레슨이 어떨까 싶기도 했는데요.

      srv님 제가 독일 가게 되면 연락드릴게요. 핫하!
      • srv님 한국에 계시는 걸로 알아요.
    • 오잉? 예전에 독일에 거주한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집안에 그랜드 피아노가 있었던 거는 기억납니다...? 그래봐야 srv님이랑 친하지도 않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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