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카녀석들...

9살, 7살 조카를 둔 미혼의 고모입니다..

네 저 물주임미다..

 

때는 5월 5일 어린이 날인거죠..

미리 새언니와 딜은 했어요..

애들 신발이 필요하대요 큰녀석은 운동화 작은녀석은 샌들..

새언니와 애들도 딜은 쳤대요.. 고모가 선물을 사주시기로 했는데 그건 신발로 결정되었단다.. 라고..

하지만 전 불안했어요..

재작년인가.. 새언니가 애들 여름옷이 없대서 옷한벌 사줬더니.. 감사인사랍시고 전화를 건 조카녀석이..

"고모오~~!!! 어린이날 선물 옷 고맙습니다"

하더니..

"근데요.. 외숙모가요... 미미의 집을 사주셨는데요. 핑크색 집에 옷장과 침대가 있고

주방에는 조리기구도 다 있구요~~~~ 블라블라 블라~~~"

새언니가 급 당황해서 전화를 빼앗아 수습을 하긴 했지만 뒷맛이 씁쓸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아침일찍 홈플러스로 갔어요..

지하2층에서 점심먹을 장거리를 고르고..

지하1층으로 올라오니.. 무빙워크 앞에.. 레고가 뙇!!!

애들이 눈이 번쩍!!!

안움직입니다..

신발사는 곳으로 가도 애가 신발을 안골라요..물론 홈플러스에 신발이 안예뻤어요. 그래도.. 

신발 보다가 다시 레고앞으로 뙇!!

 

작은 녀석은 딜따위 안드로메다가 가져다줬고 뭘 고를지 몰라서 어마어마한 장난감 사이를 정신없이 뱅글뱅글 돌며 이것저것 양손에 들었다 놨다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고..

큰녀석은 엄마와 이미 쳐논 딜때메 미칠 노릇인거죠..

큰조카 아이는 입을 댓발은 빼고 시선을 하방 30도 각도로 내린채로 레고 프렌즈 펫샵 엠마 버젼앞에서 한마디 말도 없이 곧 울거같은 표정으로 있는거죠.

그걸 사달라고 말도 안해요..

그렇다고 신발을 고르지도 않아요..

새언니는 당황한 표정이 역력해요.

이때 할무이(울어무이) 등장하셔서 애정녀하십니다..

둘다 사라!!

 

엄마!!! 계산은 제가 한다고요!!!!

 

네! 레고 샀어요..

홈플러스 신발 안예쁘다고

밖에 다른 로드샵매장에서 신발도 샀어요.. 원래 선물은 신발을 사기로 했으니까요.. 그리고 신발도 당장 필요하니까요.

아하하~~계산은 제가 한거죠~~

신발도 레고도..

근데 레고 프렌즈 시리즈는 참 많아요..엠마가 주인공인 거 말고 안드레아,,또 누구더라.. 있고 펫샵 뷰티샵.. 버전이 다양해요.. 

조만간 아이는 그 왕국을 구성할 기세예요..

다행히 오빠네 집이 좁아요.

다행이죠.. 가난한 우리오빠네 집! ㅠㅠㅠㅠ

    • 왜 애들 생일도 아니고 어린이날까지 이모 내지는 고모가 선물을 해줘야 하는건지 이해가 안가는 1인입니다. (물론 조카들이 좋아서 해주시는 거겠지만요.)
      그래봤자 다 크면 까먹는다능.
    • 미혼의 고모(여동생)을 두고 있는 7살 쌍둥이 아빠로서, 뜨끔한 내용입니다. ㅎㅎㅎ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항상 선물은 택배로 받거나 함께가서 고르지 않고 정해진 물건으로 받는 편입니다.
      아이들은 자제력이 어른 같지 않으니까요.

      고모 화이팅.

      그리고, 레고 프렌즈는 딸 눈에 보이지 않도록 피해 다닙니다.
      당분간 마법천자문으로 유도 중이에요.
      20권 다보려면 시간좀 걸리겠죠.
    • ㅋㅋㅋ 꼭 필요한 물건 은 선물이 안 들어와도 사야하게 마련.
      그래서 생일선물이나 어린이날 선물은 딸내미보고 뭐 갖고 싶은지 물어봅니다.
      다행히 이번 어린이날 선물로 외할머니께 책 2권 받고 연신 벙글벙글.
    • 저는 물주 노릇 절대 안 하는 이모or고모고 (해줘봤자 결국은 다 남의 장독에 물붓기더라구요;) 아직 자녀도 없어서 이런 말 건방집니다만, 아이와 미리 약속해놓은 선물의 범위를 벗어나는 건 교육상 안 좋지 않을까요.
    • 아하하. 고모 동지!! 그래서 저는 같이 가서 안 삽니다. 제가 사서 앵겨줬습니다ㅎㅎ
      그리고 신발이나 옷 같은 건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생일선물로는 안 사주게 되더라구요.
      그런건 딱히 무슨 날 아니어도 또 저절로 사주게 된다능-_-;;;
    • 저는 신랑이 결혼하기 전에 물주 삼촌이었는데 결혼하고 나서 제가 버릇 나빠진다고 못사주게 했;;;;
    • 좋은 고모..;; 셔틀고모네요 (...)
      엉엉엉 ㅠㅠ
    • 꼭 조카 어린이날까지 챙겨야하는걸까요? 주변보니 크리스마스까지 챙기던데 진짜 힘들거 같아요 명절에도 용돈줘야해 만날때마다 얼마라도 쥐어줘야하고..

      손주손녀면 뭐 그러려니 합니다만 조카까지 꼭 챙겨줘야하나 의문이에요 주변보면 뭔날인데 시누가 선물도 안해줬다고 궁시렁대던데 저도 애가 있고 양가에 결혼안한 형제가 셋이나

      되지만 오히려 안받는게 훨씬 좋아요

      부담주고 싶지도 않고 받고나면 그게 다 빚인건데..

      받은거 고대로 다 갚아줘야하는것도 힘들고요

      두개다 계산하게 한 새언니도 이해안갑니다

      제딸이 저랬음 절대로 신발도 못사게 했을거에요

      교육적으로 너부 안좋아보여요
    • 저도 두개 다 계산하게 한 새언니가 제일 이해 안가네요.
      주변에 조카 바보 조카 셔틀들 꽤 많은데..사실 한심하기도 하구요.
    • 그러려니..하는 쪽과 교육적으로 안좋고 새언니가 심했다는 쪽으로 대강 얘기가 되네요..
      제 원글이 딱 그상황만 떼어놓고 적은 단편적인 글이어서 그런거 같네요.
      사실 오빠가 외벌이에 최근 사내 직종변경으로 수당이 줄어 형편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핑곗김에 제가 좀 사주고 싶었던게 컸었던건데.. 그래서 신발계산 새언니가 한다는거 제가 구지 말리고 제가 했던거였구요.
      마치 새언니를 무개념 올케로 몰아가는거 같아서 이건 아닌거 같아서 댓글 추가합니다.^^
    • 그리고 vega님의 표현은.. 음..
      개인적으로 그리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제게 한심하다고 하는 거 같아서 유쾌한 멘션은 아니군요..
    • 제 기준에서, 조카들이란 원래 취학 전까진 참 귀엽습니다. 그래서 제가 걔네들에게 호구 노릇을 하는 것은 딱 그때까지(...)
    • 조카에게 무심한 것보단 낫지 않나요? 한심하다는 표현은 좀 불쾌하네요...는 제가 조카바보라.
    • 한심하다는 표현은 불쾌할 수 있지만 무심하면 또 어떻습니까.
    • 애초에 '약속'에 조카들의 의도가

      반영되질않았죠. 엄마가 필요하다고

      생각한걸 고모가 사줄거라고 통보한것

      에 훨씬 가깝지요.

      진지하게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서

      장난감이 갖고싶지만 신발을 사기로 하자

      고 합의를 본게 아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에게 약속을

      지키지않았다고 교육상 나쁘다고 하는건

      좀 부당해보여요.



      그리고 자기가 좋아서 자기조카 챙기는 것까지 한심하다는 말을 들어야하나도

      의문이네요
    • vega/아이구 한심해서 더럽게 죄송하네요
    • 제 주변에 과도한 조카 바보 ㅡ 사실 조카병신쪽이 더 표현이 맞습니다... ㅡ 가 많아서 이 글에 제 감정이 좀 투영됐나봅니다.
      근데 이사람들은 진짜..한심하단 말로도 좀 모잘라요. 에휴.
      글구 자기눈에만 이쁘고 좋으면 됐지 왜 본인 조카사랑을 남에게까지 강요하는지 원. 본인 애라도 이쁠까 말까한데 말이죠.
      암튼 원글님을 지칭한 표현은 아닙니다.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토토랑/ 네 더럽게 죄송하세요. 이렇게 비꼬으면 좋으십니까?
    • 저도 꽃게랑님과 비슷한 생각인게..애초에 선물이 새언니가 필요하다고 생각한걸로 정해진 거 같아서 좀 씁쓸해요.
      아이들이야 당장 필요한거를 생각하기 보다는...어린이날이면 장난감이 갖고 싶죠 당연히.
      전 오히려 그 상황에서 '장난감을 고르면 대신 신발은 못사는거다'라고 얘기해 준 어른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 좀 그래요.
    • vega/ 조카바보든 병신이든 남한테 강요만 안함(이건 좀 짜증) 그러든지 말든지 뭔 상관이래요?!
      나참 남한텐 한심하단 말 잘도 뱉으면서 그정도 비꼬는데 발끈하는 거 증말 웃기....
    • nightlife / 강요 당하고 있다고 썼는데요. 자기 조카 입학선물 사달라는 얘기도 들어봤어요. 물론 그런 요구를 한 제 주변인이 과하게 한심한 거였겠죠.
      님도 과하게 발끈하는 거 보니 조카가 있는 분이신가 보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듀게에선 역시 남의 애기든 자기 애기든 애기 이야기는 민감한 부분이긴 한 것 같아요.
      • 내가 스트레스 받는 과한 사례를 엄한 남에게 투사해서 한심한것 같다고 말한건 엄연한 경솔함이죠 여름숲님도 친구에게 하듯 본인의 입장에서만 적어놔서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소지를 제공하신 것 같지만(저도 첨엔 새언니가 제일 잘못이네 생각했거든요) 댓글에서 전후사정 설명을 해주셔서 오해가 풀렸어요

        여튼 경솔한 언사에 대해 지적하는 분들께 발끈하는 것도 성숙한 태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 그 인은 조카바보가 아니라 염치없는 무개념인이라 그렇겠죠.

        전 친정조카는 아예 없고 시조카는 관심 없어요.
    • 폰타/ 안그래도 원글님께 제 사례를 투영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 했습니다. (얼마나 더 해야 다른 분들이 만족할 지 싶지만. )
      하지만 총체적으로 조카바보가 한심하다는 제 생각은 변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 조카 바보가 왜 한심한가요, 전 친인척에게 살가운 사람이 아니라 조카바보에 해당되닌 않습니다만 제가 잘하고 있다 생각한 적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 형제지간, 그들의 자식들을 예뻐하고 많이 베푸는 것은 분명 칭찬할만한 미덕이라 생각할 뿐이죠
    • vega/ 뭔가 친척들한테 쌓인게 많은 분인듯
      게시판에서 남보고 한심하다고 하면 누가 좋아합니까? 그러고선 주제가 민감하다는둥 남탓하시면안되죠
    • 선물은 꼭 미리 사서 주셔야해요. 어린이와 마트 장남감 코너를 가는것은 엣다 내지갑!하고 던져주는 자살행위!!! ㅋㅋㅋ
      전 조카들한테 선물 주면서 자꾸 걔 크면 고마운줄도 모를걸 기억도 못해, 라고 하는 주변분들이 더 이상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뭔가를 바라고 선물 하나요?
      내가 어린이날 선물 줬으니 넌 이모의 환갑날 꼭 챙기거라 이런 맘도 아니고. 기억 못하면 어때요? 제가 사랑하고 싶어서 하는건데요. 전 사실 어린시절 무심했던 이모, 고모들에게 상처 좀 받았습니다. 그땐 그분들이 전부 미혼이 아니었기에 어쩔 수 없었지만요 ㅜㅜ
    • 웃자고 쓰는 글에 죽자고 댓글들이 달리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조금은 부정확한 정보를 단편적으로 제시한거에 대한 착오가 있었고
      그로 인한 몇몇 부정적인 댓글이 달리긴 했지만..
      저는 그냥 제가 예뻐하는 하나밖에 없는 오빠의 아이들인 둘뿐인 조카에게 주는 제 만족의 선물일 뿐.
      위에 바다나리님 말씀 마따나 그냥 제가 좋아하는 선물일뿐..
      설마 그애들한테 뭘 바랬겠어요. 존재 자체가 기쁨인 아이들에게..
      (하지만 고모 생일선물은 뭐해줄꺼냐고 깐족깐족 해서 애들 애를 태워놓긴 했어요 ㅎㅎ)
      그래도 더 땅꼬마때는 지네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스티커라든가 500원주고 뽑기로 뽑은 새끼손가락보다 작은 플라스틱 인형을 제손에 쥐어주기도 하는 이쁜 애들이라.
    • 댓글 분위기 험하지만 조카바보로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글이네요^^
      저희 엄마가 손주들 어린이날 선물 뭐살까 하셔서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이렇게 1년에 적어도 세번,
      부모에 친조부모, 외조부모, 고모, 이모, 삼촌 등등 선물을 주는 건 너무하다.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는 부모에게나 챙기라고 해라, 라고 말린 후,
      저는 유희왕 카드를 사주었습니다. -_-;;
      조카 셋에게 8,000원씩 썼으니 총액 24,000원으로 가볍게 막긴 했는데,
      무슨 카드 따위가 8,000원씩이나 하나효.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7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2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5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5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2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4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