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 축구계는 에닝요 딜레마

브라질 출신인 에닝요(전북현대)의 특별귀화 신청을 했으나 대한체육회에선 추천불가 판정을 내렸습니다.

반면 라돈치치는 판정보류.

 

한국 국가대표팀 전력에 도움이 되기에 특별귀화를 추진했다는게 황보관 기술위원장과 축구협회의 입장입니다. 거기에 한국은 이미 다문화 사회가 되었다는 사실을 양념으로 살짝.

 

에닝요가 추천불가 판정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한국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네요.

라돈치치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장시간에 걸쳐 귀화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 했다고.

 

일반귀화의 경우 일정의 테스트를 거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 특별귀화는 말그대로 '특별한 사유'를 근거로 내세워 귀화를 추진하는 방식인가 봅니다.

그래서 논란이 일지 않나 싶습니다.

단지 축구국가대표팀 전력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귀화를 추진하는 건 이후 선례가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다문화 사회에서는 이제 긍정적으로 검토해봐야한다는 찬성쪽 여론까지.

아무래도 '귀화' 그 자체에 대한 진정성을 짚고 가지 아니할 수 없겠죠?

 

그렇다쳐도 한국말을 전혀 못한다는 건 좀 그렇죠?

아, 간단한 단어 몇마디는 구사한다고 합니다만 그정도론 부족하죠.

 

무엇이 우선이냐, 공정한 잣대를 들이울것이냐 아니면 말그대로 '특별' 케이스로 인정해서 진행을 할것이냐? 

그래도 한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라면 언어구사능력은 필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헌데 아무리 봐도 축구협회가 여론수렴의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고 너무 성급하게 일을 진행한것 처럼 보입니다.

하기사 뭘 바랄 수 있을까요? 현 축구협회한테.

    • 태그에 나온 것처럼 속인주의가 기본인 한국 국적법에서 혼혈이냐 순수외국인이냐는 국적취득할 때 베이스가 다르죠. 원칙적으로 부모중 어느 한쪽이 한국인이(었으)면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국적취득됩니다. 반면에 혈통적으로 관련이 없으면 여러가지 단서조건이 붙죠. 그리고 개정된 국적법에서 대한민국 국익에 기여할 것이 기대되는 외국인 인재들은 귀화여건을 파격적으로 완화하게 했는데, 판단기준이 좀 애매한 편이죠.
    • 제 기준으로 에닝요 자신이 생각하는 정체성이 한국인이 맞다~ 면 찬성, 아니면 그냥 월드컵 나가는게 목표냐~면 반대인데, 아무래도 6년 넘게 한국에서 뛰면서 한국어 구사가 거의 안된다는 사실이 심정적으로 후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군다나 완전 귀화가 아니라 복수 국적 유지라면서요?

      개인적으로 라돈치치는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 찬성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거의 한국사람.
    • 귀화할 시에 대표팀에 합류시키는건 전 찬성입니다만 (나이때문에 월드컵때까지 쓸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특별귀화방법까지 써야 하는지는 좀 의문입니다.
      그나저나 에닝요는 한국에서 선수생활한지 대체 몇년째인데 한국어 공부좀 하지..
    • 제가 쉽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국적 취득하는 데 있어서 해당국가 언어 구사력이 그렇게 중요한가 싶기도 하네요.
      한국어 전혀 못하는데 국적과 외모만 한국인인 사람도 많을 것 같고요.
      물론 국적을 취득해서 해당 국가/사회에서 구성원으로 살아가려면 언어를 어느정도 할 줄 아는 게 좋겠지만요.
    • 정독도서관 / 헌데 어지간한 나라에서 그 나라 국적을 취득할때는 언어구사력을 거의 필수적으로 보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귀화에 대한 진정성부터 시작해서 얼만큼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있는지도 따지는 것 같구요.
      미국드라마 NCIS에서 지바가 미국 국적을 따기 위해 여러가지를 외우던 장면이 떠올라지네요^^;;
      태어날때 부터 그 나라의 국적을 타고 났지만 외국에서 쭉 살다보니 언어 구사력이 딸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귀화란게 외국인이 그 나라의 국적을 취득하는 것이라 잣대가 좀 엄격한게 아닌가 싶어요.
      그 기준이 느슨하면 또 그것대로 문제가 생길테니 말입니다.
      어쨋든 그나저나 에닝요는 한국에서 선수생활한지 대체 몇년째인데 한국어 공부좀 하지..222222222222
    • 라돈치치는 2007년 일본 임대 시절때문에 조건에 미치지 못하여, 귀화를 해도 월드컵 예선에 출전할 수 없다더군요. 그래서 라돈치치에 대한 귀화는 보류상태.

      에닝요는 한국 생활에 대한 의지가 없을 걸요. 오직 월드컵 출전용입니다. 솔직히 브라질 선수들이 은퇴 이후에도 한국에 남을 일은 거의 없겠죠..-_-;;
    • 프로농구를 봐도 똑같은 혼혈인데도 딱 보면 돈 때문에 귀화했는지 진짜 한국이 좋아서 온건지 알수가 있죠.
      이제 의사소통까지 완벽하게 하는 이승준, 전태풍과 달리 아직도 옆에 통역 따라다니는 문태영은 한글 배울 생각은 있는건지...
    • 저는 한국말을 못하는 경우엔 귀화에 반대합니다. 외국에서도 해당언어를 제대로 못 쓰는데도 귀화시키는 경우는 드물지 않나요?
    • http://oneclick.law.go.kr/CSP/CnpClsMain.laf?csmSeq=548&ccfNo=4&cciNo=2&cnpClsNo=4
      애초에 특별귀화 요건 중 국어 능력이 명시되어있는데요.
      축협에서 이걸 알고도 한번 해 본 건지, 모르고 그런 건지 좀 한심하네요. 쓸 데 없이 논란만 일으키고..
    • 당연히 라돈치치라고 생각했는데 뜬금없이 에닝요여서 놀랐습니다. 라돈은 한국사람이에요. 이런 사람이 귀화를 해야죠. 에닝요에게 특별한 악감정은 없....지만 그가 우리팀에 있군요-_-; 암튼 전 없고, 에닝요 축구 잘 한다고 생각하지만 월드컵 끝나고 브라질 돌아갈 사람에게 특별귀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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