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처음으로 위 내시경을 했습니다.
수면내시경으로 하겠다고 하고, 들어갔는데 간호사가 약을 먹으라고 하고 장황하게 설명하더군요.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잠은 언제 오는 거지 생각은 했습니다.

잠시 후에 의사가 들어오더니 말똥말똥하게 쳐다보는 저를 보고 간호사에게 '수면 내시경이라고 했잖아' 어쩌고 실갱이 벌여서 결국 그냥 일반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무지하게 괴롭더군요. 눈물, 콧물, 침 줄줄 흘렸습니다. 5 분이면 끝난다고 하더니 조직 검사 해야한다고 거진 15분 가까이 걸리더군요. 숨막히고 구역질나고. 속으로 간호사 오질나게 욕했습니다.

끝나자마자 간호사한테 '무지하게 힘든데요!! 수면내시경으로 한다고 했는데. ' 그러자 간호사 자꾸 내 탓을 하네요. 설명을 계속 듣길래 일반인줄 알았다고. 그럼 처음 하는데 설명하면 설명듣지. 나 참.

그건 그렇고 키가 계속 크네요. 신기합니다. 물론 아침, 오후에 따라 조금 차이가 난다고는 하지만. 스무살 신검 받을 때 177.6이었습니다. 178이라고 말하고 다니면서 조금 찔렸었죠. 이후 30무렵에 쟀을 때 178.5인가 했고 4년전 건강검진때 179.3. 근데 오늘 정확하게 180이 나왔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건 지 참 신기합니다.
    • 키 부럽습니다. 왜 전 줄어드는 거죠? 그럴 나이가 아닌데 말이죠.
    • 허 키 진짜 신기하고 부럽네요 ㅠ
    • 나도 서른 넘어 키가 좀 자랐습니다
    • 성장기 이후에 키가 늘어난 건 목이나 허리의 자세가 좋아지면서 숨어 있던 키가 나오게 되는 경우가 많대요. 건강 관리 잘 하시나봐요!!
    • 헐...
      신고감이네요.
    • 몸은 비비 꼬였습니다. 몇 년 전에 엑스레이 찍을 때 척추 휜 거 보고 놀랐죠. ㅎㅎ



      암튼 180나왔을 때 나도 모르게 탄성이. 근데 몸은 늙고 이제와서 키가 뭔 소용일지. ㅎㅎ
    • 저희 할아버지가 최근에 실버타운에 입주하셨어요. 인기 대폭발이시랍니다. (미남 할아버지)
      할머니는 나이 80에 예정에도 없던 남편 단속하느라 폭삭 늙으셨어요. 외모는 죽을때까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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