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을 때

늘 그랬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였을까요.

늘 마음 속 한 구석에서는 괜찮다고, 다 괜찮다고 누군가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생각했었죠.

괜찮아, 하고 등을 쓸어주고 꼭 안아줄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하지만 바쁘고 생활에 쫓기는 어머니와 오빠에게 그런 소망을 이뤄주길 기대하는 건 무리였죠.


쓸쓸하고, 외롭고, 힘들고, 무서울 때... 전 정말 절실하게 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괜찮아, 다 잘 될거야" 라고 말해준다면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 건데?!"라고 할 저 자신도 진즉 깨닫고 있었죠...


그런데 요즘 깨달았습니다.

정말로 듣고 싶었던 것은 "괜찮아,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너를 사랑하고 아낄 거란다"라는 말이라는 걸...


하지만 이런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하하...



너무 갑갑해서 울고 싶어서... 지금 그 말이 다시 듣고 싶네요.

정작 그 말을 듣는다고 내 상황이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 그런 말 쉽게 못하죠.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아끼고 사랑하려면 거기에 따르는 책임감이 먼저 엄습해요.
    • 스위트블랙// 그렇죠. 그래서 그 말을 해줄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유일한 대상인 가족에게 매달리고 있었지만... 정작 가족도 저 말을 해주진 않죠. 씁쓸합니다.
      지금 너무 마음이 슬퍼서... 자꾸 눈물이 나네요. 외로웠던 시절이 자꾸 테이프 되감기하는 것처럼 머릿속에서 재생돼요..
    • It's not your fault
      It's not your fault
      It's not your fault.................
      엉엉 울던 맷 데이먼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누구나 그런 때는 있는 거잖아요
      조심조심, 힘내란 말씀 드리고 싶어요
    • 롸잇나우//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괜찮아지길 바라고 있어요...
    • 괜찮아요.저는 무조건 렌딜님 편이에요.
    • 저는 그래서 모든 게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그건 그것대로 괜찮아...라고 생각하며 그냥 지금을 인정하는 연습을 시작했어요. 그러면 이상하게 불안한게 많이 줄더군요.
    • 가가의 born this way를 들으면서 엉엉 울었던 게 벌써 일주일도 넘었네요. 걱정마세요. 우리는 지금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 거에요. 어떻게든 시간은 흘러가고, 시간이 흐르다보니 웃을 여유도 생기고 또 살아지더군요. 난쏘공의 한 구절처럼 삶은 늘 전쟁같고, 그 전쟁에서 한번도 이겨본 적 없지만. 그래도 저는 이제 저를 믿고 저를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에아렌딜님 글이 너무 제 마음같아서 주절거려봤어요 ㅎㅎ
    • 괜찮아요, 가끔씩은 강한 척 안하셔도 돼요 (에아렌딜님도 저도 'ㅁ').
    • 에아님아~~~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요~~~ 진짜진짜루!
    • I love myself// 닉네임만큼 멋지세요. 저도 저 자신을 사랑하려고 끊임없이 내 자신에게 '난 널 좋아해'하고 말해주고 있어요. 하지만 가끔은... 다른 사람에게서도 하다못해 가족에게서라도 그런 말 들어보고 싶어요. 욕심일까요....
      코선생// 고마워요. 코선생님의 포지티브 에너지가 저한테도 왔으면...
      나오// 저 같은 마음 가진 분이 있다니 반갑고 그래요. 살다보면 살아지겠죠? 이 시간이 얼른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loving_rabbit// 강한 척이라도 해서 진짜로 강해졌으면 좋겠어요. 평상시 전 강한 척도 못하는 늘 약한 겁쟁이니까요... 토끼님 고마워요 와락
      침흘리는글루건// 와락부둥... 고맙습니다.
    • 괜찮아요, 다 잘 될 거라는 말은 저도 믿지 않기에 해드릴 수 없지만, 다 이겨낼 수 있을 거에요. 괜찮아요.
    • tari// 앗 이상하다 답글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고마워요. 그럼 나쁜 짓 하고 올게요 (응?)
      being// 절박한 현실 때문에 자꾸 모든 게 흔들리는 것 같아요. 내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느낌마저도...
      모모씨// 고맙습니다. 이겨내고 싶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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