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좀 위로해주실 수 있나요?

아침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았어요
오후가 되니 온갖 감정과 감정들이 절 헤집어놓고 있네요

은교
홀몬
이별 후유증
미진한 과제
앞으로 해야할 일

다 저를 짓누르고 있어요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나와서 어디에든 터놓아야 살 것 같아 이리로 왔어요 듀게뿐이네요 저를 모르실테지만 가장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곳.

지금 제 자신이 너무 견딜 수가 없어요 왜 이리 불안하고 슬프지요?
괴롭습니다..
    • 홀...몬...;; 읙;;; 이별하셨군요 ㅠㅠ 힘내세요
    • 저도 종종 제어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일 때가 있는데 지나고 보면 호르몬 때문이었나 싶을 정도로 놀랍도록 차분해지더라고요.

      그냥 지금 그 감정을 참거나 억누르지 말고 충분히 발산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밍고님은 그걸 이겨낼 수 있는, 그 감정보다 훨씬 큰 분이실테니까요.

      그러고 나면 괜찮아지실거예요...!
    • 억지로라도, 주무세요...
    • 저는 그럴 때 막 때려부수는 음악;;을 들으면 가슴 언저리에서 솨아-하고 감정이 밀려나가는 게 느껴지곤 해요. 아니면 아주 슬픈 음악을 듣기도 하고요. 밍고님께도 그런 자기만의 방법이 있으실까요? 감정이란 건 원래 파도처럼 높았다 낮았다 밀려들었다 나갔다 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감정들이 날뛰어도 파도가 잔잔해지고 나면 나는 언제나처럼 그 자리에 잘 있을 거예요. 그 파도가 얼른 잦아지시길 빌어요.
    • 반나절 넘게 푹 주무세요.
    • 저는 그렇게 불안해 질 때면 명상을 해요...라고 하면 재수없다며 쳐맞을 것 같은데-_- (갑자기 찐 살 때문에 마음깊이 상처받은 사람한테,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하세요..라고 말해주면 빡쳐서 패고 싶은 그런;;) 진짜라서 우쩔 수 없어요. 제대로 각잡고 하는 명상 말고, 그냥 숨에 주의를 집중하거나 지금 하고 있는 동작 중 가장 큰 동작에 주의를 집중하거나 이런, 캐쥬얼(?)한 명상이요. 아니면 개 끌고 밖에 나가서 잠깐 산책하고 와요. 우리집 개는 좀 불쌍해요. 제가 기분 꿀꿀하면 쿠션 대용으로 비빔쓰다듬뽑뽀를 당하거나, 새벽 3시에 산책하러 밖에 끌려나가거나 한다지요 ㅋㅋ

      그나저나 홀몬은 확실히 미쳐 돌아가는게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 저도 오늘 넘 외롭고 해야할 일은 많고 앞날은 진짜 막막하고 돈은 없고 집안은 어수선하고 그런데 청소하고 세탁하고 설거지하니 마음이 기분이 좋아졌어요.
    • ㄴ 오오 맞아요. 청소하고 쓸고 닦고 정리 하고 하면 기분이 정말 좋아짐.
    • 토닥토닥. 시간이 지나면 분명 마음이 편안해지는 순간이 올거예요.
      최근에 제가 멘붕;왔을때 쓴 방법은 모든 문제를 쓰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이나 대처 방법을 하나하나 써봤어요.
      A라는 상황이 되면 B로 행동하고 B가 안되면 C로 하자. 이렇게 머릿속을 뒤집고 다니던 문제들 고민거리들을 글로 쓰니
      의외로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그 생각에서 좀 벗어나 지더라구요.
      그다음엔 거짓말처럼 대부분의 일들이 좋은 방향으로 해결됐어요.
    • 괜찮아요 모두들 밤이면 스스로가 먼지만큼 작은 기분에 괴로워지지만 어떻게든 잠이들고 깨어나 아침이 밝으면 그래도 괜찮은 기분으로 씩씩하게 하루를 살잖아요? 괜찮을거예요
    • 아이쿠 밍고님 잠은 푹 주무셨을라나요? 누구에게나 이별은 아프고 매섭지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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