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행한가

어제부터 드는 생각.

디아블로 시리즈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나는 행운아인가, 불운아인가..

    • 디아3에 1그램의 관심도 없는 사람 여기 하나 추가요.
      한때 게임 폐인이라는 말까지 들었지만 디아 시리즈엔 관심이 안 가요. 이상한 일이죠?
    • 그러고보면.. 게임이란 것에 재미를 느끼는 것 부터가 드문 일이 됐군요.
      전자기기로 하는 게임 중에 반복적으로 즐기는 건 ticket to ride와 carcassonne 정도 뿐이네요. 아.. w.e.l.d.e.r.가 있구나.. -_-;;;;;;;
    • 세상에 재밌는건 디아블로 뿐이 아니거늘, 어차피 사람 수명으론 재밌는거 다 못해봐요. 해보는 일부 중에 디아블로가 들수도 있고 안들수도 있는거, 할거 아님 깊이 생각 맙시다.
    • 폰타/ 하지만 남들이 다 재미있다는데 나만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좀 슬프죠.
      생각을 해보시라능. 님이 섹스가 너무 싫은거야, 그럼 십중팔구는 님을 불행하다 볼거임. (적어도 미혼자들은 그렇겠지.)
    • 타락씨 / 내가 섹스가 싫다는데 누가 나보고 '그 재미를 몰라? 너 진짜 불행한거야' 라고 말하면 그 사람 참 꽉 막히고 생각이 틀려먹었네. 하고 맙니다. 그 사람이 편견으로 막혀있는 건데 왜 내가 슬퍼요?
    • 폰타/ 그 사람 생각이 틀려먹었고, 편견으로 꽉 차있다는게 편견이고 오판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
    • 이러나 저러나 폰타님은 안슬플꺼니까 승리했다가 댓글의 결론이군요.
    • 댜블 그렇게 재미있진 않다는 사람도 종종 보이던데, 슬퍼하지 않으셔도 될 듯.
    • 타락씨 / 인간이란 종의 장점도 되고 단점도 되는 특성 하나가 개인차라고 생각해요. 크게 보면 비슷한것 같으면서도 들여다보면 다들 각기 달라 그게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충돌이 발전으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이 발전으로 이어지는 지점이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인데 생각도 않고 뚝 잘라 나와 다르니 넌 틀리고 뭘 모르는거다. 단정하는 태도는 닫힌 상태죠.
      타락씨님 지적처럼 '내가 맞나? 틀리지 않았나?' 자문하는 자세는 중요하다고 봅니다만, 이 경우는 좀 아닌 듯,

      남이 나에게 불행할거다 단정한다 해서 내가 불행할 필요는 없죠.
    • 폰타/ 어떤 대상이나 행위로부터 행복감(여기서는 재미)을 느끼는 것은 주관적 감상의 영역이고, '무엇이 옳은가'를 묻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죠.
      내가 무엇인가로부터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므로, 님이 말한 [맞나? 틀리지 않았나?]라는 자문은 난데없는 얘기죠. (물론 제가 저런 자문을 한 일도 없거니와.)

      제가 불행한 일인가..를 묻는 이유는, '내가 디아블로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 '내가 당신들이 느끼는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 때문인겁니다.
      마치 색맹인 자가 스스로는 색맹임을 알지 못하나, 타인이 가을의 하늘 빛이나 바다의 미묘한 색채에 대해 경탄하며 말하는 것에 색맹임을 자각하는 것과 비슷하다면 이해가 쉬울지 모르겠군요.

      색맹인 자 누구나 스스로의 색맹에 대해 불행하다 느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건, 그가 타인들이 누리는 어떤 행복을 영원히 알지 못하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 저는 간지럼을 전혀 안탑니다.

        모기에 물려서 북북 긁는 그 간지러움이 아니라 겨드랑이 발바닥

        같은것을 간질었을 때 숨넘어각 웃는 사람들을 보면 의아하죠.

        그리고 간혹 궁금하기도 합니다. 어떤 느낌일까.

        하지만 그걸 모른다고 해서 행복과 불행을 논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말씀하신것처럼 타인이 누리는 행복이 나의 행복과 연결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 그럼 그게 '내가 느껴보지 못한 어떤 만족에의 동경' 뭐 그런 의미인 건가요?
    • 아뇨. '뭐가 그렇게 재미있냐?' 인겁니다.
    • shena ringo/ 제가 악성 무좀 환자나 치질 환자의 기분을 알지 못하여 스스로를 불행하다 여길 사람으로 보이십니까? 아녜요. (그렇다고 안다는 건 아니야..)
    • 저는 솔직히 타락씨님이 어떤 마음으로 이 글을 쓰셨는지 잘 모르겠어요.

      디아가 재밌냐? 난 재미없던데. - 이 반응인건지

      아 나도 재미있게 해보고싶은데 ㅠㅠ - 이 마음인건지...



      처음 글을 보고는 후자쪽이겠거니

      싶었는데 댓글의 흐름을 보니 전자였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 '재밌다고들 하니 재밌나보지' ㅎㅎㅎ 본문에서 참 멀리 온 것 같아요 우리들,



      덧 없는 것 같으니 전 그만 이 글에서 나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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