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내려갈 때.. 이런 적 있으신가요?

처음 경험한 지는 일년도 채 안 된거 같구요. 두세개 층 이상을 계단으로 내려갈 때 (올라갈 때는 문제 없음) 계단 묶음? 의 중간 정도에서부터 발을 밑으로 디디기가 무서워져요.

그래서 손으로 벽을 지탱하거나, 아주 천천히 한 발씩 내디뎌야 해요.

일전에 가족끼리 제주도 성산일출봉 갔다 내려오는 길에 그래서 엄청 고생했습니다.. -_- 어릴 때는 아파트 계단 같은 거 두 칸씩 성큼성큼 뛰어내려가곤 했는데 이젠 엄두도 안나요.

무서움의 정도는 때에 따라 다른데, 요새는 좀 덜한 것 같네요.

이런 게 정신과적으로 분류되는 어떤 증상일지.. 이런 경험 하시는 분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 저도 계단공포증 있습니다. 예전에는 계단 내려갈 때 저를 포함한 누군가가 굴러 떨어지는 상상을 자주 했었더랬죠.

      지금도 계단에서 사고가 잘 안나는게 신기합니다. 계단 때문에 킬힐은 꿈도 못꿔요.
    • 갑자기 시각적으로 깊이감을 가늠하기 어려워진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이유없이 무섭게 느껴지는 것인가요? 저는 벽을 짚어야하는 건 안경이나 렌즈도수 바꾸었을 때만 겪어본 현상이라.. 흐음.
    • 저도 그래요. 계단이 무섭고 시각이 어지러워지고 스텝이 꼬일려고 해요.

      혹시 계단에서 구를 뻔한 적 있으신가요? 전 계단에서 날을 뻔 했는데 난간잡고 위기를 모면했거든요. 그후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예전에는 계단을 막 뚜어내려갔었는데 말이죠;;
    • 좀더 생각해보니 계단을 내려갈 때 내려다보게 되는 가로방향 줄 들의 반복이.. 원근감이 사라지는 착각을 줘서 무서운 거 같네요. 심하진 않고, 계단을 사용할 기회가 평소에 별로없으니 일단 그냥 있어봐야 겠어요.
    • 지난번 강남역 출구에서 힐신고 내려오다 헛디뎌 두바퀴정도를 데굴데굴 굴렀지요.
      다행인지 양쪽 다리 까임+멍으로 끝났는데 흉터가 아직도있다는..
      그뒤로 계단에 난간없인 못내려가요. 발아래 아무것도 없는거같은 느낌이에요
    • 저도 언젠가부터 그런 증상이 있어서 계단을 뛰어서 못 내려가요.
    • 어렸을때 계단에서 심하게 구른적이 있는 후로 항상 어딘가를 잡으면서 내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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