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쿨한 분들에게는 군대 다녀온 남자들이 꿀꿀거리며 열폭하며 날뛰는 꼴 정도로 보일테지만, 그런 '쿨한 허세'는 그 더러운 조직화된 '살인기계'들에 의해 유지되는 평화를 누리는 자들에게는 애초에 허락된 것이 아니죠. 총쏴서 사람 머리통 날리는 기술 배우고 싶어 안달난 나머지 입대한 남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총검으로 뱃가죽을 찢어서 내장 꺼내는 기술 배우고 싶어서 입대한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살인기계가 뭐가 어째요? 그딴걸 배워 와놓고는 징징댄다구요?
개념 없는 발언 맞고, 자극적인 언사 맞습니다만,(제3자가 들어도 기분 나쁜 얘기죠) 지나가면서 던진 한마디로 저렇게 떼로 대응해야할 수준은 아니죠. 그리고 [더러운 조직화된 '살인기계'들에 의해 유지되는 평화를 누리는 자들에게는...] 이 부분은 조금 예민하게 받아들이시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심정적으로는 동의하고 이해가 갑니다만.
흠. 제가 보기엔 고등학교 교사 특유의 수업좀 재밌게 해보려다가 좀 많이 나간 뻘 농담 같은데 별 무게를 둘 이유는.. 인기있는 강사나 교사는 이렇게 막나가는 농담 종종 하지 않나요ㅋ 그게 공영방송을 통해 나간게 좀 에러이긴 하지만..;; 이럴때마다 싸이 털리고 그러는게 저도 좀 보기 좋진 않네요.
뭐 냉정하게 말해서 군대 가서 살인기술 배워 온 거 맞긴 맞네요. 조준선 정렬. 멀가중멀가중멀중가중... (이건 아닌가) 그렇다면 총검술. 전술종합. 기타 자기 주특기들.... 차려 포. 방열. 야 60초 안에 준비태세 못해? 처 빠져가지고. 어 소댐 이 산이 아니지 말입니다. 아 X바 조때따. 아저씨 여기 군부대에요 술먹고 여따 오줌싸시면 안돼요... 쪼께 빡신 데 갔다오신 분들은 40Kg짜리 군장메고 고공에서 점프. 잘못 접지하면 발목 박살나고. 다들 뭐 '적을 제압한다' '목표를 확실히 침묵시킨다'... 까놓고 말해 우리 편 최대한 살리고 상대 편 최대한 효율적으로 죽이는 기술은 맞죠. (물론 우리나라는 그래도 제네바 협정은 지키는지라, 적군이 항복하면 살려는 줍니다마는.) .... 생각해보니 저는 주특기가 영현이라 사람 죽이는 기술은 사격 빼고 그닥인데 - 죽은 사람 수습해다 갖다묻는 거 하나는 기똥차게 배우긴 했군요.... 태극기는 삼각으로 접어서. 영현빽 지퍼는 끝까지 채워야 구더기가 덜 끓는다. (<-근데 이건 헛소리 같은데.) 가매장도 최소한 60cm에서 1m는 파야 산짐승 밥이 안 되고 나중에 수습이 된다. 인식표는 위턱 이빨 사이에 끼우고 군홧발로 있는대로 두들겨 차라. 그래야 나중에 해골이라도 알아본다. 등등.
그런데 왜 안 가는 사람들 대신해서, 대표해서 갔다 왔다는 얘기는 쏙 빼놓고 저러나 몰라?(...)
어떻게 보면 예전에 '컴배콤' 부르던 이재수마냥 한 번 떠 보려고 작정하고 위악을 벌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리까리하네요.
근데 저거 진짜, 제정신으로 한 거라면 좀 문제가 심각하지 싶습니다. 일단 중등교육 교사인데다가, 파급력 높은 매체를 사용한 매스 커뮤니케이션 통로에다 저런 소릴 지껄였군요. (참고서적 : 유세경 이화여대 교수, 방송학원론 등.) 게다가 결정적으로 저 채널을 통해 교수 내용을 받아들이는 대상은 아직까지 선거권도 행위능력도 제한적인 미성년자인 학생들이네요. 아이구야....;; 이 뭐 언론의 자유가 있기는 있지만 그 발언에 대한 책임은 지셔야겠지 말입니다.
결론 : 해당 강사 강의 그만두시고, PD분도 어떻게 입장표명 좀 하셔야 할 듯. 관리에 대한 도의적 책임이란 게 있을 테니까요. 지금 EBS게시판에서 벌어지는 양태 - 편성책임까지 따지고 올라가는 건 좀 오바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