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동이 생각하는 듀나

-엔딩 크레딧 ‘Thanks to’에 제일 먼저 등장하는 이름이 듀나(영화평론가 겸 소설가)더라.

늘 가장 먼저 쓰는 이름이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1999, 이하 <여고괴담>) 때 온라인으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왔는데, 지금은 거의 멘토가 됐다. 평소엔 영화 별점을 잘 챙겨보지 않는데, 그의 반응만큼은 내가 과연 영화를 잘 만들었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듀나의 마음에 완벽하게 드는 영화를 생애 한 편은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다. 그는 모자랄 때 채찍질해 주는 친구이자, 동시대를 함께 사는 창조적 아티스트다. 더 정확히 말하면 짝사랑하는 대상이고.(웃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개봉했을 때 무비위크에서의 민규동 감독 인터뷰입니다.  

어제 어떤 분이 내 아내의 모든것 끝나고 땡스 투에 듀나님 이름이 올라와져 있었다고 한게 기억나서요.

듀나님은 민감독 영화 리뷰 안 올린다고 했죠.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그러고 보니 내 아내의 모든것의 임수정이 라디오 나가서 불만 토로하는 내용들이 듀나님 머릿속에서 나온것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드네요.

    • 맨 마지막줄이 추측을 넘어 사실이라면,

      거의 팬질의 끝을 경험해본거라고 말하고 싶네요.

      자신이 생각해낸 대사 또는 소스를 그 배우가 직접 대사로 내뱉다니!!!
    • 민규동 작품 크레딧에는 매번 등장하시는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민규동 작품 리뷰를 못본다는게 재미있으면서도 슬픕니다 ^^
    • 같은 영화인으로서 멘토로 생각한다고 그랬죠.
    • 사겨라! 사겨라!
      흠흠;;; 죄송합니다.
    • 와.... 멋져요...
      민규동 감독 작품 리뷰 볼 수 없는 건 좀 안타깝네요...
    • 어허, 이런 사연이....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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