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항상 회사얘기를 해요..

전화나 문자, 만날때도 언제나 대화의 80% 이상은 회사 얘기네요..

 

근데 회사 얘기 대부분이 회사에 있는 이상한 사람들 이야기에요

 

여자친구 말에 의하면 회사에 있는 선배들은 하나같이 정신병자 아니면 사이코에요

 

그런 이야기를 세달가까이 듣다보니 저도 점점 지치기 시작하네요

 

항상 힘내라 기운내라 무시해라 그 사람 참 이상하네 이런 대답도 이젠 너무 많이 해서 민망할 지경이에요

 

저는 회사 얘기를 하면 회사에서 있었던 재밌었던 일이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지

 

일에 관련된 스트레스를 여자친구한테 풀진 않는데

 

여자친구는 회사가 너무 힘든가봐요..

 

그렇다고 그만두라고 이야기할 수 도 없고

 

무척 힘들게 공부해서 입사한 곳이라..

 

참.. 답답하네요... 

    • 들어간지 얼마안됐으면 그럴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잘 참고 들어주면 듬직한 남자친구로 등극. 발끈하면 위기가 찾아옵니다.
    • 앗... 이런말하면 안될거같지만... 빵터졌어요..
      제 회사인데요...ㅋ
    • 그냥 들어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럴때 현실을 직시하게 하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 얘기를 해도 별로 통하지가 않습니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얘기를 해주는게 너에게 좋으니까 얘기를 한다고 해도
      일단 그렇게 얘기하는 자체가 서운한가 봅니다.
      그래서 엄청 많이 싸운후로는 그냥 들어주는게 최고라는걸 깨달았습니다.
    • 저도 힘들땐 누구 만나면 맨날 그런 얘기만 하는데 사실 여자친구 본인이 자기가 맨날 그런 얘기만 해야되는 현실에 있는게 무지 괴로울거임; 암튼 님도 힘드시겠네요
    • 헤어지세요 ㅎㅎ

      ...
      무척 힘들게 대쉬해서 사귀던 사람이라..?

      참.. 답답하겠네요... (...)
    • 님도 잠시동안 같은 방법으로 고통을 주면 상대도 깨닫는 바가 있지 않을까요.
    • 입사하면 첫 몇년은 회사가 전부가 되죠. 만나는 사람, 일, 사고관도 그렇게 변화되고. 여자친구는 그만두고싶을 정도로 고민하거나 하는게 아니라 칭찬과 격려를 바라는 거에요. 편들어주고 전라도말로 보듬어주세요.
      • 액면 그대로 '그렇게 힘들면 그만둬!'이러면 에러. '나랑 만날때면 회사얘기는 하지말고 우리얘기만 하자' 해보세요.
    • 상대방이 막 쏟아낼때 능구렁이 처럼 슥 넘어가는 스킬이 있으면 좋겠다구 생각될때가 있죠

      웬만한 내공으론 그렇게 안되는것 같습니다;;
    • 잘 들어주고 싶으시지만 계속 듣는 일은 힘드신 것 같은데,
      그 마음 그대로를 여자친구분에게 말씀하시는게 가장 좋을 것 같네요.
      네가 좋고, 계속 잘 만나고 싶고, 그리고 너의 어려움을 함께 해주고 싶은데, 본인도 힘들어서 마음이 어렵다고요...
    • 전 유사한 경험이 있어서 그 난감함 알 것 같아요.
      하루에 몇 번씩 그런 얘길 하니 그 스트레스가 저에게 그대로 전이되는 느낌이더라고요. 괴로웠어요.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된다는 조언을 드릴 입장은 아니지만 그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ㅠ_ㅠ
    • 저희 신랑은 회사 생활을 1X년 했는데도 그렇답니다 ㅋ 심지어 회사를 한 번 갈아 탔는데도 그래요 -.-
      그냥 적당히 맞장구쳐주면서 넘길 수 밖에 없더군요. 화제를 딴 데로 돌리거나...휴 -.-
    •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기댈 곳이 남자친구밖에 없어서 그런 걸텐데, 어렵네요.
      이상적으로는 회사 말고 즐거운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가시는 게;;
    • 그렇게 회사내에서 스트레스 받는 사람은 경험상 회사에서 오래 있지는 못하더군요. 이직을 권유해보심이?
    • 골치 아프겠네요. 공감하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지적해주면 내편 안들어줘서 섭섭해 할테고...보통 적응기간은 3개월에서 6개월정도라고 봅니다. 이때 버티면 익숙해져서 계속 다니는거고, 못버티면 관두는거죠. 저도 비슷한 경우 당해봐서 아는데 거진 10여년을 들어주니까 그애가 정상이 아니라는것을 알게됐죠.
      그냥 감으로 얘기하는건데 힘들게 공부했다는거 보면 딱히 꿈이 있거나 목표가 있어서 들어간 직장은 아닌가봐요. 그러면 적응 못할 수 있습니다. 님의 반응이 정상적이에요.
    • 여자 친구분도 스트레스 발산을 위한 것이지 kdk님께 무언가 특별한 리액션을 바라시는 건 아닐거예요.
      그냥 고개 끄덕이며 힘들구나 격려해주시면서 들어주세요.(푸념 듣는게 지겨우시면 들키지 않게 유체 이탈 하시는 것도 방법)
    • 그냘 한귀로 듣고 다른귀로 흘리세요. 어디다 하소여놜데가 없어서 그래요. 그냥 토닥여주세요
    • 행복은 더하고 고통은 나누자 정신이죠..
      그만두라고 하세요. 불행한 삶을 살 필요 없잖아요.
    • 예전 여친이 간호사였는데... 장난 아니었죠.. 일단 들어주는 수밖에 없을거 같아요. 그리고 이왕이면 그러한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는 이벤트나 재밌게 뭔가를 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단, 반응이 별로면 조심해야 해요, 난 힘든데 이런거 할 기분이 아니라는 말이 나올수도 있으니.. ^^
    • 친한 친구가 만날 때마다, 또 통화할 때마다
      회사 동료 때문에 스트레스받은 이야기를 끊을 틈도 없이 쏟아놓는 것을
      꽤 긴 기간동안 받아준 적이 있어서, 힘드신 거 아주 많이 공감이 됩니다.
      나중에는 스트레스 받으면 업무시간에도 전화를 걸어 동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 동료과 제 친구와는 상극이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안맞는 사람이었거든요.
      좋은 이야기도 계속 반복해서 들으면 지겨워질텐데,
      매일 누군가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를 들으니
      듣는 저도 나중에는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맞아요. Mott님 말씀대로 스트레스가 전이되더라구요.
      하지만 본인도 본인 스트레스를 어쩌지 못해 저러는 구나 싶어서 별로 내색은 안하고 들어줬습니다.
      다른 분들 말씀대로 해결책이나 리액션을 바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도 해줄 말은 별로 없고
      (해주고 싶은 말은 제발 그 회사 때려쳐라! 나도 못살겠다!! 였지만요..하하) 그냥 들어줬습니다.
      그걸로 아마 충분하실 거예요. 뻔한 리액션이라도 저런.. 에구 힘들겠네.. 무슨 그런 사람이 있니.. 뭐 그렇게요.

      그래도 다른 사람 스트레스를 받아주는 건 꽤 지치는 일이지요.
      힘내세요.. 사랑의 힘으로..ㅎ
    • 헤어질 거 아니면 그냥 들어주세요. 싸이코랑 일하는 게 얼마나 힘든데요ㅠㅠ 저도 정신병원 문턱까지 갔던지라 여자친구분 이해가 가네요.
    • 3개월이면 애기수준이라는... 전 장장 친구의 회사상관욕을 10년동안 들었다지요;;;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서야 잠잠해졌습니다.
      제친구가 말로 감정을 푸는 스타일이여서 뭐 대책을 세워주고 그럴건 없었어요.
      그냥 욕하는거 얼추 추임새넣어주면서(예를들면. 에그...그랬니? 속상했겠다. 그거 진짜 미친놈일세.)
      얘기할때 요정도면 해줘도 얘기하는사람 속이 풀린다지요.
      근데 제 친구같은 경우는 회사에 직원이 상관하고 제친구. 둘밖에 없었어요. 그외는 외부 용역직원들이라서요.
      여친께서 회사에서 공감할수있는 사람이 한분이라도 계시면 좀 나아지실거예요.
    • 저와 비슷한 상황이네요. 지금 만 7년간 듣고 있고, 결혼을 했지만 여전합니다.
      확실한건 그분이 바라는건 위로입니다. 그러니까 잘 들어주고, 맞장구도 쳐주고, 같이 욕도 하고 그래야 하죠. 이게 정석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저는 사이코 이야기가 은근히 재미있더라구요.
      그런 얘기 나누면서 그 사람 주변사람들의 그림도 그려지고, 그러면 대화꺼리도 많아지고, 가끔씩 "정말 걔가 그렇게 착한 짓도 했단말이야?"이런 얘기도 할 수 있고,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답니다.
    • 한 귀로 흘리기 신공을 연마하심이.
      애인 입장에선 나 힘들 때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긴 할 텐데 듣는 사람 힘든 건 또 어디 가서 하소연 해야 하나요. ㅡ.ㅜ
    • 해결책을 원하기 보단 풀 곳이 필요해서 그러는 거예요. 공감이 전혀 안 가더라도 연기로 극복하세요.
      더 화내고 더 기분나빠하고 더 미워하는 척..
      그러면 분노가 좀 사그라들어서 회사 얘기에 쏟는 시간이 줄어들지도 모릅니다.
    • 근데 진짜 위험한건 그게 타인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문제일 수 도 있다는 겁니다. 타인문제라면 해결책이 간단한데 본인 문제인 경우 타직장 들어가서도 또 반복된다는거죠.
    • 저.. 그런데 본문에 있던 '항상 힘내라 기운내라 무시해라 그 사람 참 이상하네 이런 대답'을 해주는 것 자체가 이미 들어주고 있는 것 아닌가요?
      ... 댓글 달아주신 분들은 지금 어떤 추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건가요? 아니면 그냥 현상유지를 얘기하는건가요...?;;
    • 근데 하루종일 회사에 있는데 회사 얘기 빼면 할 얘기가 없잖아요..?;;
    • 다 들어주지 마세요 여자친구분도 스스로 어느정도 걸러 한탄하는 법을 알아야하는데 원래 사람은 받아주면 기대다 눕습니다 본인 스트레스 커지다 보면 터지고 상대 매력도 반감하고 좋을거 하나 없잖아요

      적당히 들어주되 어느정도에선 끊기도 하셔야 한다고 봐요 그 과정에서 여자친구분은 서운해할테고 트러블도 있겠지만 잘 설득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다들 본인 힘든부분에 대해 가까운 사람에게 투정부리며 살지만 하루에도 몇시간씩, 스트레스 받으면 조건반사적으로 남자친구에게 말하는건 누가 봐도 나쁜 태도예요
    • 아.. 안타깝네요. 애인이 끝도 없이 그럼 좀 마니 짜증날 듯.

      전 10몇년을 맨날 만나면 회사 스트레스, 우린 왜 이 모냥.. 서로 이 얘기만 하던 친구 멤버들이 있어서 버틴 듯;;

      근데 직장에서 재밌는 일이란 것도 있남요 ㅋ 전 다니는 동안 그런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ㅎㅎ
    • 듣는 일이 얼마나 큰 정신적 소모인지 충분히 알아서 저는 글쓴님을 먼저 위로해드리고 싶습니다. 일이 무척 힘들어서 하소연하는 걸 수도 있지만, 실은 단순히 습관일 수 있어요. 스트레스의 크기에 상관없이 그것을 실제보다 크게 받아들이고 누구에게든 말을 해야 사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제 친구 하나가 그런데 친구들에게 돌아가면서 회사스트레스 얘기를 해요. 몇시간씩 한 얘기 또 하고 다음번에 만나서도 또 하고요. 친구들이 지쳐가는 걸 뒤늦게 눈치채곤, '어서 이런 얘기들어줄 남자친구를 사귀어야 하는데'라고 말하더군요. 아차 싶었어요. 그 남자친구는 무슨 죄가 있는 건가요.

      계속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좋기만 한 것인가란 생각이 요즘은 종종 드네오. 무조건적인 공감이 안 좋은 부분을 오히려 강화하는 것 같아서요. 참 어려운 문제예요.
    • 입사하면 첫 몇년은 회사가 전부가 되죠. 2222222222222222

      남자는 해결이라는 목적을 위해 대화하고, 여자는 해소를 위한 대화 자체가 목적이라는.. 걸 서로 인정하고는 있지만, 저도 아직까지도 진심으로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 하소연 이야기 들어주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죠. 이건 사람 성별보다는 성향 탓이 더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전에 사람의 됨됨이 문제이기도 하고요.
      누구든지 자신이랑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거기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다면 그 사람이 정말 된 사람인 거고, 보통은 그러기 어려워요. 들어주는 척 하면서 속으로 딴 생각 하거나, 대충 비슷하겠거니 감정을 짐작해서 말을 던지는 정도가 고작이죠. 특히 머리로 이해하는 부류의 사람들은(저 포함) 공감해보려고 내 일로 치환해서 생각하다보면 너무 답답해져서 말 하는 사람이 원하지 않는 잔소리, 해결책 제시의 패턴으로 흐르기 십상이고요.
    • 상황을 고착시킬 생각이 없다면 이야기를 해야죠.
      계속 고통받는 남자는 무슨 잘못입니까?
    • 여자친구에 의하면 회사의 모든 선배가 싸이코..!? 회사 사람들 말고 다른 사람들 욕은 안하나요? 자기 말고 다른 사람은 다 싸이코라고 하던,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이 생각나네요. 알고보면 여자친구분이 싸이코일 수도.. 여자친구 친구들한테는 님도 싸이코로 알려져 있을 수도..
    • 전 제 전남친이랑 이런이야기하면 엄청싸웠거든요.

      꼭 글쓴님 하신이야기 같았어요.

      근데 사귀진 않았지만 잠깐 만났던 남자사람은요.

      제가 스트레스 하소연을 하면 귀엽다고 했어요.

      니가 이런고민을 가지고 사는구나 귀엽다고 좋다고 좋다고 했거든요

      여기서 미라클 발생..

      회사 투덜이 귀여워지기 시작하면서 로맨틱한 대화로 넘어가더라구요.

      물론 그사람도 자기 불만 얘기하면 들어주고 그러죵
    • 저도 투덜이로서 드리는 해법은.. 안듣는 방법은 없구요. 줄이도록하되 듣기싫다거나 공격적인 말은 안하는게 좋아요.

      이해해주고 진짜 들어준단 느낌이들면 그만하거든요.

      여자는 워낙 공감이 중요해서..

      그만해도 매일 하긴하겠지만 비율이 준다는거지 안한단건 아녜요

      애초에 아예 안했으면 하는거면 그분하곤 못만나실거예요. 서로가 안맞아서요~

      근데 서로만나실마음있으면 줄이는 방향으로 나가시는게 더 좋을듯뇨
    • 일단 제가 찍어보기로는 여자 친구분 직업이 검사가 아닐까 합니다. 주변에서 비슷한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거든요 (...) 그런 회사의 경우 그만두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저는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나아지다는데 한 표 던지겠습니다. 직업에 대한 제 추측이 맞다면 여자 친구분이 계속 그럴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 특수 직종에 따른 업보라고 여기시고 견디시는 수 밖에 없어요.
    • 여자친구분을 얼마나 오래 사귀셨는지, 회사 다니기 이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위 사람 모두가 사이코라고 하는 사람은 그 사람 본인에게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 아..예전 생각나네요. 저도 정식 입사하고 멘붕 심하게 와서 당시 남자친구 붙들고 회사 사람들 욕 많이 했었거든요.
      언젠가 항상 잘 들어주던 그 친구가 저더러 '인간이 인간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애초부터 불가능한거잖아. 이해를 하려고 들지 말고 인정을 하고 나면 맘이 좀 편해지지 않을까' 이런 요지의 말을 하더라구요. 전요, 이 얘기 듣고 갑자기 창피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정말 그렇지..싶고..여하간 그 후로는 남자친구 붙들고 하소연 하는 것도 많이 줄었고 살면서 다른 사람을 어찌 받아들이며 살지에 대한 생각도 계속 하면서 많이 놓아두게 된것 같아요.


      여자친구분이 원래 어떤 성격과 성향이었는지는 남자친구분이 더 잘 아실테니 그 부분을 중심으로 잘 생각하셔서 여자친구분의 하소연을 어떻게 받아주고 위로와 조언을 적절히 할지 판단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할 말은 많지만 이제 일해야하네요.흑. 여하간 좋게 풀어나가시길 바랍니당. 힘들 때를 잘 극복하시면 더 좋은 관계로 나아가실 거예요. 헤헤.
    • 신랑의 더 힘든 본인회사 얘기를 듣고 나선 제 회사 얘기를 못하겠더라구요. 우린 서로 웬만한 거 아니면 서로 회사 스트레스를 얘기하지 않아요. 그게 맞는 거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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