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 태도가 정말 아쉬워요..

윤석화가 최근에 영화 홍보 관련해서 잡지 인터뷰도 많이 하고, 티비 토크쇼에도 많이 출연하더군요.

 

 

저는 차라리 학력 위조한 것은 (엄청나게 잘못한 일이지만)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봐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어리석은 짓을 하니까요..

 

거짓말을 한 번 하고 나면 계속 해야하고, 어느 순간은 자신도 사실이 그런가보다 생각하는 경지가 왔겠죠.

 

거짓말을 밝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본인도 정말 남부끄러워서 나다니지도 못할 만큼 힘들었을테고 그 짐도 평생 지고 가야할테니 댓가도 톡톡히 치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나와서 얘기하는 걸 보면 잘못을 100% 인정하지 않고 뭔가 빠져나갈 구멍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좀 측은해요.

 

TV토크쇼에서도 그렇고, 얼마전 GQ라는 남성잡지 인터뷰를 보니 ''이대 OT가서 음악평론가 이백천씨 눈에 띄어서, 이백천씨가 가는 곳마다 나를 그렇게 소개했고, 어떤 기자가 그렇게 썼고, 그 후로는 수정할 필요성을 못느끼고.." 라는 스토리로 일관되게 얘기하더군요. 물론 부끄럽다는 이야기도 늘 덧붙입니다만..

 

이건 아니죠. 공식석상에서 이대출신 노영심에게 학교 후배라고 늘 얘기하고, 그 유명한 신동아 인터뷰에서 "텃세 심한 연극판에서 너희들은 드라마스쿨(서울예대 전신)출신이지만 나는 이대출신이라는 자부심으로 버텼어요"라고 한 건 어떻게 설명하나요..

 

 

 

뭐 아예 모르쇠로 일관하고 '사회가 그렇게 관용이 없냐'라고 하더니, 그 후 인터뷰에서는 학력위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는 장미희에 비하면 낫다고 해야하나요?

 

 

 

저는 그냥 안됐습니다.

 

망신은 어차피 당한거고, 저런식으로 얘기한다고 사람들이 '아 그랬구나. 그럴 수 밖에 없었겠네.' 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냥  구구한 변명 안붙이고 '정말 내가 생각해도 부끄럽다. 여러번 인정할 기회가 있었지만 어느 순간 무뎌졌다.' 라고 심플하게 인정하는 게 훨 멋져 보이겠어요.

 

주변에 (공교롭게 정말 이대 출신인)박정자씨나 이런 지인들이 조언을 좀 해주면 좋으련만..

 

 

 

 

    • 근데 연극인들끼리 같이 나오는 걸 보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친한 사람의 잘못을 어디까지 봐줄 수 있을까요? // 윤석화씨는 정말 , 아주 많이, 자신이 이대 출신이라고 자랑도 하고 과시도 하고, 다름 사람들을 무시도 했다니 그냥 실수라기 보다는 거의 위조-사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 오, '정말 내가 생각해도 부끄럽다. 여러번 인정할 기회가 있었지만 어느 순간 무뎌졌다.' 이거 진짜 쿨하게 들리네요.
      사람이 근데 내가 잘못했단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힘든일인가봐요. 일단 저부터도 그렇지만;;
    • 그런데 연예인 말돌리는 거 좀 짜증이 나긴나요. 이미숙씨도 난 '그런 적 없다'고 하면 될걸 애매하게 가족에게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 애정이 있으시니까 아쉽거나 안됐다고 하시는 거겠지만, 인터뷰 계속 저렇게 하면 잘 모르는 사람은 이대 졸업했나보군 그럴 것 같아요. 저도 별 관심이 없어서 이 글 보고 알았는걸요.
    • 김전일 / 진짜 이대출신인 노영심이나 박정자 등의 지인들이 감싸주고, 심지어 조영남은 '이대에 공헌한게 많으니 졸업장 줘도 된다'라는 참 조영남스러운 발언도 한 걸로 봐서는 지인들에게 덕을 많이 쌓았나봐요. 저도 친한 사람의 이런 류의 잘못이라면 많이 당황하겠지만 결국엔 감싸줬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장세동한테 잘한다고 전두환이 좋은 사람이 아니듯이, 공적인 잘못은 잘못이죠. 그 '과시와 무시'에 대한 부끄러움이 윤석화를 평생 짓누르겠죠.

      봉산 / 이런 글을 쓴 저도 제 잘못 인정하려면 사족이 줄줄줄 붙습니다 ㅋㅋ
    • 집안 사정 때문에 대학 못 갔다면서 우는거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집안 사정 때문에 못 간 사람들은 다 거짓말했나... ; 동정표 받으려는걸로밖에 안 보이더군요.
    • loving_rabbit / 사실 배우로서 윤석화씨는 별로 안좋아합니다ㅎ 발성부터 제 스타일이 아닌.. 그냥 인간적인 연민이 느껴져서요. 남은 평생 얼마나 순간순간 창피할까 싶고..
    • 연극계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별로 안됐다거나 하는 생각은 안 들고, 좀 쎄게 말해서 '인과응보'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 잠익2 / 저도 그런 식의 물타기가 제일 싫어요. 물의 일으킨 연예인들이 나와서 부모님 편찮으신 얘기하고..

      혼자생각 / 그런 소문이 많이 들리더군요. 얼마나 창피할까 쯧쯧
    • 사기꾼에게 관대한 나라라.
      글쓴 분부터 학력위조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보시잖아요.
    • 잡배 / 여기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게 그럴 수도 있는 별 거 아닌 일이란 뜻으로 쓴 거 겠습니까? 당연히 큰 잘못이고 하면 안되는 일이죠. 인간이니 잘못할 수는 있지만, 대중에게 사과하는 태도가 잘못되었다는 이야깁니다. 제가 사기에 관대한 사람으로 도매금에 넘어간 것 같아 기분 나쁘네요.
    • '학력위조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와 '학력위조는 당연히 하면 안되는 일이다'는 같이 쓸 수 없는 말 같습니다.
    • 잡배 / 전체 글을 읽어보시죠. 제가 '뭐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맥락으로 글을 썼나. 더 얘기 안하겠습니다.
    • '저는 차라리 학력 위조한 것은 (엄청나게 잘못한 일이지만)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봐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어리석은 짓을 하니까요.. 거짓말을 한 번 하고 나면 계속 해야하고, 어느 순간은 자신도 사실이 그런가보다 생각하는 경지가 왔겠죠. 거짓말을 밝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본인도 정말 남부끄러워서 나다니지도 못할 만큼 힘들었을테고 그 짐도 평생 지고 가야할테니 댓가도 톡톡히 치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읽어봐도 '뭐 그럴 수도 있지' 이런 태도가 보이는데요. 한국사회가 거짓말에 대해서 관대한건 사실인데요 뭐.
    • 두 분 말씀중에 제가 끼어드는 것 같아서 민망하지만 잡배님이 WILLIS 님께 유감이 있지 않고서야, 하는 생각이 드는 대화입니다.
    • 잡배 / 어느 나라나 학력위조가 있고, 인간 사는 세상에는 별의별 일이 다 있죠. 그런 의미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오히려 명백한 잘못에 자꾸 변명을 늘어놓는 윤석화의 태도를 비판한는 건데요.
      한국사회가 거짓말에 대해서 관대하고, 너도 그런 사람인데 왜 인정을 안하냐는 식의 잡배님의 태도가 불쾌합니다. 앞으로 말꼬리 안잡히게 글을 써야겠군요.
    • 학력위조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옳지 못한 일이었고 과오를 인정하는 태도가 없어서 아쉽다는 게 이글의 요지아닌가요. 음...
    • 봉산, bulletproof / 감사합니다.
    • 윤석화본인도 그렇지만 동문회만들어 초대한 이대는 뭡니까? 윤석화연배의 출신학생들은 거진 알고는 있었다고 하던데요. 학교는 당연히 알았던거고. 한통속이 징그러웠어요.
      • 속았는지 알았는지 증거 대실 수 있는게 아니라면 망신살 뻗치시기 전에 입조심 하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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