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세상에서 보고 왔습니다. [스포있음]
어제 시네마톡 보고 싶었는데, 매진이더라구요.
상암에서 보려다가, 중간에 이태원쪽 약속이 잡혀서, 4시 압구정 상영으로 봤는데.
평일 낮타임이고, 오늘 이틀째인데도 사람이 꽤 많더라구요.
이러다가 잘하면 유준상씨 공약 지키시게 생겼어요. (10만 돌파시 부안투어를 하겠다는!)
홍감독님 최근 몇년간 영화를 쭈욱~ 다 봐왔는데,
반복, 대구, 일상성이 그대로 살아있는 영화입니다.
옥희의 영화랑 비슷한 구조인데,
전 옥희의 영화보다, 좀 더 재밌었어요.
외국인이 나오다 보니 전반적으로 영어를 쓰고 있는데,
사실 자막이 없어도 대부분 알아들을 수준의 영어이긴 합니다.
글래드 밋츄, 나이스투 밋츄 투!
유아 쏘 뷰티풀
아이러뷰
외국인들이 보는 시각에선 어떨지, 궁금하네요.
특히 한국인들을 많이 만나보거나, 한국에서 좀 지내본 외국인들이 보면 꽤 재밌을꺼 같아요.
한국인 특유의 영어 액센트, 표현들이 좀 재밌었어요.
이를테면, 유아 쏘 카인드 이러는데,
노, 아임 낫 카인드 하는 식이죠.
도올 선생님이 스님으로 나오시는데,
연기를 매우 연기적으로 하시더라구요.
그 옆에서 윤여정, 이자벨위뻬르는 또 자연스레 스며드는 연기를 보여주는데,
그 대비되는 모습이 어색하면서도, 흥미롭더라구요.
이자벨위뻬르 병나발씬이 나오는데, 본래 홍감독님 영화 속 배우들은 정말 음주를 한다는걸로 유명하잖아요.
설마 병나발을 진짜로 불었는지, 궁금하네요.
배경으로 나오는 펜션에, 그리고 모항해수욕장에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
네이버 지도 검색했더니 약 3시간 55분, 택시비 19만 8천원뜨네요.
꽤, 유명해지지 않을까 싶은데, 제 생각일까요?
여하튼 저는,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