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뮤직비디오가 전혀 다른 컨셉이어서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네요. 저 팀은 저 팀대로, 이 팀은 이 팀대로 팀 성격에 맞게 잘 기획해서 만든 물건들 같습니다.
원더걸스는 Be my baby 때 좀 미진한 반응을 얻어서 그런지 대놓고 중독성 후크에 따라하기 좋은 댄스까지 이 팀의 리즈 시절 컨셉을 극한까지 밀어붙인 느낌인데... 멜로디에서 뽕끼를 빼 버린 게 좀 도박 같습니다. 무대에서 쎈 척을 해야할 것 같은 곡이라 어울릴런지; 사실 전 용서 못 할 랩 파트만 제외하곤 Be my baby가 꽤 맘에 들었던 사람이라서. 비디오는 멤버들이 참 자연스럽고 편하고 예쁘게 찍혀서 보기 좋네요. ^^
빅뱅 뮤직비디오는 꼭 일본 만화의 실사판 영화 같은 느낌인데, 오골거리게 과한 컨셉을 군데군데 멋진 장면들로 용서하게 만드네요. 제 취향엔 국내에서 뮤직비디오 때깔은 YG가 최고 같아요. 곡도 좋구요. 도입부의 90년대 삘나는 랩을 빙자한 나레이션(?)이 난감할 것 같았는데 의외로 자연스럽게 랩과 이어지는 게 재밌고 맘에 듭니다. (하지만 태양의 미키마우스-_-머리는 견디지 못 하겠습니다!;)
으악 빅뱅 뮤직비디오 비쥬얼이 화려하네요 온갖 게임과 애니의 고퀄리티 코스프레쇼 보는것 같아서 오히려 노래는 귀에 좀 덜 들어왔지만.. 특히 탑 한쪽눈이 빛나다 어둠속으로 들어가고 다음엔 얼굴 반쪽만 검게 변하는 장면이 좋아요 얼굴에 가는 선이 지나가면서 어둡게 하얗게 변하는 캐릭터가 있었는데, 강철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악역중에 ㅜㅜ 현대카드 프로젝트면 공중파에서 보긴 힘들까요
+ 로이배티님/ 저는 태양머리 보고 잘려나간 헬보이 뿔 두개 달아놓은것 생각했어요...지디는 빨간 뿔 멀쩡하게 달아놓고 왜 영배만 저렇게!?!?
원걸.. 참나, 티져 사진은 그렇게 멀끔하게 패션화보스럽게 찍어놓고, 결과물은 벼룩시장 무가지 같은 느낌이라니.. 글리랑 플래시몹 섞어서 뭘 표현하고 싶었는지는 알겠는데, 저렇게 예쁜 처자들을 데려다놓고 저 정도밖에 못살리나. 곡도 딱 진부한 박진영 스타일이고. 전 맘에 안드네요.ㅠㅠ
빅뱅은 맘에 들어요. 역시 스타일 하나는 참 잘 잡고. 곡도 무난하게 인기 끌겠다는 느낌..
keen/ 아하! 맞네요. 뭐라 표현할 말을 찾지 못 해서 대충 미키 마우스(...)라고 했는데 잘린 뿔 맞는 것 같아요. ^^; 그리고 권지용은 저 머리 때문에 교회 목사님들 심기 좀 불편하게 만들겠단 생각이... 신앙와 옵화 사이에서 고민에 빠져 눈물의 기도를 드릴 소녀가 생길지도.
태양 저 헤어스탈은 예~전(한 80년대 후반?) 랩퍼들 머리를 떠올렸어요. 세워서 가운데만 저렇게 하트 모양으로 판 머리를 분명히 봤었는데...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 않네요. 제 기억이 이상한지 ㅠㅠ 내심 bad boy 같은 흑인음악풍을 기대했는데 빅뱅은 저 쪽이 원래 팬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색깔 같아요. 원더걸스는 지난 앨범부터 앵앵거리는 걸그룹에서 탈피하는 느낌이 마음에 들어요. 대놓고 들어도 민망하지 않은 아이돌이 별로 없는데-_- 빅뱅과 원더걸스는 점점 더 민망하지 않아지고 있어서 좋아요.
빅뱅 뮤비 기대했던 것 보다 더 좋네요. 멤버들이 하나같이 다들 예쁘고 매력있어서 처음에는 노래가 귀에 안들어왔어요. 대성은 정말 점점 인물이 나는 것 같아요. 근데 판타스틱 베이비 뮤비에 이어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악마숭배설/프리메이슨설이 유투브에 돌 것 같네요. ㅎㅎ
곡 자체도 좋구요. 예전 곡들은 거짓말이나 하루하루같이 살짝 뽕끼(?)가 섞여 있던 것 같은데 요즘에 나오는 곡들은 확실히 그 기운이 빠졌어요. 저는 그래서 더 좋네요. 특히 승리는 지난 앨범에 이어 더 나아진 것 같아요. 승리 자체도 늘었지만 지디를 비롯 곡 만드는 사람들이 승리의 쓰임새를 확실히 파악한 느낌이에요.
이번에 활동을 안한다니 좀 아쉽긴 합니다. 혹시 월드투어 중에 이 곡을 부를 기회가 있다면 꼭 YG On-Air로 풀어줬음 좋겠어요.